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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암릉과 조망이 일품인 거창 현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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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의 현성산(玄城山·965m)을 이야기할 때 조망과 암릉은 빠질 수 없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오르지 않고도 암릉 타는 잔재미를 만끽할 수 있고 사방으로 트인 조망처에서는 가슴속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산행 내내 기기묘묘하게 생긴 바위들을 타고 오르다 보면 어느덧 정상이고요.

 

지금은 암벽에 데크 계단을 모두 만들어 놓아 밧줄 잡이의 짜릿함은 사라졌지만 간혹 나타나는 절벽 앞에서는 오금이 저리기도 합니다.

현성산에서는 금원산과 기백산까지 연결이 되어 있으므로 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연계하여도 됩니다.

기백산과 금원산에 비하여 높이는 아우뻘이나 산행의 맛은 훨씬 더 나은 곳입니다.

 

 

산행지 : 현성산

일 시 : 2021년 6월 20일

산행 코스 :

미폭(도로변에 주차) - 외길로 죽 올라서 각종 전망대와 암릉 지나고 - 정상 - 서문가바위 - 976봉 아래로 - 고원마을 가옥 - 가섭사지 마애삼존불 - 문바위 - 휴양림 - 미폭(원점회귀)

소요시간 : 4시간 30분

 

 

현성산은 금원산의 부속산으로서 이전에는 거무시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거무라는 말은 검다(玄)라는 뜻으로 지금의 현성산(玄城山)이 되었구요.

 

 

현성산 산행지도

위 지도의 빨강색 라인을 따라 한바퀴 돌았네요.

 

산행 코스 :

미폭(도로변에 주차) - 외길로 죽 올라서 각종 전망대와 암릉 지나고 - 정상 - 서문가바위 - 976봉 아래로 - 고원마을 가옥 - 가섭사지 마애삼존불 - 문바위 - 휴양림 - 미폭(원점회귀)

 

 

이곳 거창 위천에는 조상님들의 산소가 있는데 작년 홍수로 산사태가 나서 일부 소실되었습니다.

군청의 도움을 받아 복구를 하였는데 그곳에 잔디가 제대로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겸 들렸답니다.

위천에서 금원산 방향으로 가면서 올려다본 현성산 풍경입니다.

좌측이 금원산이고 우측 바위산이 현성산.

중앙 가장 솟은 곳이 정상이고 우측이 서문가바위봉입니다.

 

 

금원산자연휴양림으로 올라가다가 매표소 표시 100m라고 표시되기 전 아래쪽에 보면 길가에 현성산 들머리 안내판이 보입니다.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왼편에 있는 미폭은 물이 말라 건폭이 되어 있네요.

미폭(米瀑)은 말 그대로 쌀이 튀어 흘러내리는 듯 보인 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초반 30여분은 조망이 트이지 않습니다.

아기자기한 바위들을 타고 오르는 구간이고요.

 

 

그러다가 아찔한 슬랩을 만나게 되는데 그 앞으로는 한발 나서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올라서면 앞으로 미끄러질 듯 아찔함과 함께 조망이 탁 트입니다.

위험한 곳이니 굳이 이곳에서 조망놀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조금 더 오르면 원 없이 조망을 즐기는 장소가 쌔리삐까리입니다.

 

 

위로 올려다보면 통바위 슬랩이 보이는데 풍경이 완전 멋집니다.

 

 

아래로는 위천 들판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수도산~가야산 종주능선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모내기 끝나고 논에서 뿌리가 자리를 잡는 시기.

들판은 온통 초록색입니다.

양파와 마늘, 그리고 감자 수확이 거의 마무리 되는 시점이라 외국인력의 노동비가 조금 떨어졌다고 하네요.

한창 바쁠때는 이들 인력의 인건비가 하루 15만원이라 카등가..ㅠㅠ

 

 

오래 전 이곳 오를때는 온통 밧줄이었고 거의 클라이밍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데크계단이 모두 만들어져 있습니다.

 

 

상천저수지에 물이 가득하네요.

 

 

 

 

 

대슬랩에 기대어 자라고 있는 분재같은 소나무.

소나무에 걸터 앉거나 기대어서 거의 인증샷 날리는 곳입니다.

 

 

건너편 치마바위

그뒤로 금원산 정상이 보입니다.

 

 

또다시 만나는 아찔한 절벽.

 

 

발 아래는 천길이네요.

 

 

천길 벼랑위에 서서 조망을 즐깁니다.

위천 들판은 산행 내내 조망되는 가장 시원한 풍경.

 

 

약간 와이드한 파노라마를 만들어 봤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들판 건너 뒷편의 파노라마.

산 이름은 제 아는것만 표기를 하여 두었는데 잘못된것 있으면 지적 바랍니다.

대개 가 본 곳들이라 산 모양들이 눈에 익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삼봉산  초점산, 대덕산  수도산~가야산 종주  양각산, 흰대미산  작은가야산  금귀봉, 보해산  의상봉, 장군봉, 우두산   비계산  박유산  숙성산 건흥산

 

 

 

수도~가야 라인을 다시 봅니다.

 

 

의상봉 능선과 비계산. 그 앞으로 역시 암릉이 좋은 보해산이 보입니다.

 

 

정상이 올려다 보이는 슬랩의 데크계단

우측에 삐진 돌고래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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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 코 앞입니다.

 

 

바위 타고 오르는 거북이

안장놀이 하기 딱 좋습니다...만 뒷편은 절벽입니다.

 

 

엄청 큰 바위

비교를 위해 코브라 놓고 한장 찍었습니다.

 

 

쉼터자리.

한꼬뿌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현성산 정상 라인에서 연결되는 금원산과 기백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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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블록(?) 더 올라서 내려다보는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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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방향 서가문바위

이제 뒷편으로 덕유산이 조망 됩니다.

향적봉과 중봉이 보이네요.

 

 

디딜방아 소나무

그 앞에는 멋진 조망바위가 있고 역시 절벽

 

 

올라왔던 능선이 내려다 보입니다.

 

 

덕유산 라인도 한눈에 들어 오구요.

남덕유~삿갓~무룡 능선이네요.

 

 

정상에는 창원에서 오신 부부한팀이 사진을 찍고 계시길래 부탁해서 ....

이전에 있던 이동식 정상석은 뒷편 아래에 자리하고 있네요.

 

 

정상에서 보는 금원~기백산 능선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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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가바위 뒤로 보여지는 덕유능선

 

 

올라온 능선도 내려다 보고....

 

 

 

 

 

현성산 정상에서 둘러보는 360˚ 파노라마입니다.

빙 둘러 거침없이 트이는 조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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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가바위 뒤로 보여지는 덕유 정상

 

 

덕유산 출입구인 삼봉산 대덕산도 보이구요.

 

 

 

 

 

서문가바위 정상

고려말의 충신 서문기가 태조 이성계의 부름을 거절하고 이 바위 아래 은둔해 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지나온 현성산 정상이 건너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996봉과 976봉 사이로 넘겨 보이는 덕유의 삿갓봉~무룡산 능선

 

 

다시 진행하면서 뒤돌아보는 서문가바위

 

 

 

초록빛이 상큼한 금원 기백 능선

저곳까지 달릴까 하다가 오늘은 다른 볼일이 많아 그냥 하산으로 결정.

오늘은 이만큼만 욕심 내기로.

현성산~금원산 산행기 : 이곳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뒤돌아보니 서가문바위와 현성산 정상이 모두 보여 집니다.

 

 

피톤치드 팍팍 마시며 힐링 하산

 

 

은둔의 계곡에서 잠시 아담이 되었다가...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상을 뵙고 가기로 하고..

좁아지는 계단을 오릅니다.

 

 

석굴이 나타나고 그 안의 한쪽벽에 삼존불이 새겨져 있습니다.

바위를 깍아 만든 양각불인데 약간의 음양만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미타부처님이 가운데 서고 양쪽으로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이 호위를 하고 있네요.

고려시대 존재했던 가섭암자와 함께 형성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가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내려오면서 만나는 문바위.

어어어~~억수로 큽니다.

조선땅에서 가장 큰 돌뺑이라고 하네요.

 

 

금원산(金猿山)의 금원은 황금 원숭이.

옛날 이 산에서 금빛 원숭이가 지 멋대로 날뛰어 다니는걸 도사가 가뒀다고 하는 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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