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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마이산 탑사의 능소화가 활짝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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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탑사의 능소화를 보고 왔답니다.

시간 여유가 넉넉하여 암마이봉도 올랐다 내려 왔구요.

장마철 비슷하여 텁텁하고 더운 날씨이지만 간혹 하늘도 파랗게 열리고 먼 곳 조망이 탁 트여 아주 보기가 좋았습니다.

 

이곳 탑사의 능소화는 다른 지역보다 조금 늦게 피는데 대개 7월 중순이 절정입니다.

우리나라 최대 크기의 능소화이구요.

탑사 옆 절벽을 온통 타고 올라가 높이만도 35m가 됩니다.

1985년에 심었다고 하네요.

해마다 이맘때면 수만 송이 능소빛 꽃을 피워서 그 자태가 정말 멋지답니다.

 

 

산행지 : 마이산

일 시 : 2021년 7월 18일

산행 코스 : 남부주차장 - 탑사 - 은수사 - 암마이봉 - 숫마이봉 화엄굴 - 주차장(원점회귀)

소요 시간 : 천천히 4시간

 

 

 

탑사의 암마이봉 절벽을 타고 자리고 있는 능소화는 이제 마이산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거의 만개가 되었네요.

지금부터 7월 말까지 피고 지고.. 보는 이들을 황홀하게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이곳은 말 귀를 닮은 마이산과 이갑룡 처사가 쌓은 돌탑과 함께 특별한 여행지이자 산행지이고도 하구요.

탑사의 80여 개 돌탑은 보기만 하여도 위태한데 이제까지 심한 태풍에도 쓰러지지 않고 견디고 있다는 게 대단합니다.

 

 

남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탑사로 걸어 올라가면서 바라보이는 비룡대입니다.

하늘이 트였다가 흐렸다가 하는데 온도 체감을 하지 않는다면 거의 가을 하늘입니다.

 

 

탑영제의 오리들은 오늘도 묶여 있네요.

 

 

마이산의 명물 탑사.

그리고 한여름에 마이산을 찾는 이들을 환호하게 하는 거대한 능소화가 좌측 암마이봉 절벽에서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완전 만개네요.

 

 

마이산 탑사의 볼거리인 80여기의 돌탑과 우측의 대웅전 뒤편 천지탑, 그리고 좌측 영신각 뒤편의 능소화입니다.

1985년에 심은 능소화는 이제 햇수로 36년에 되었네요.

절벽을 타고 올라가는 능소화는 높이가 35m나 됩니다.

 

 

능소화는 원래 위로 높게 자라는 식물이 아니랍니다.

가장 높게 자랄 수 있는 높이가 10m 정도라고 하는데 이곳 마이산 탑사의 능소화는 신기하게도 그 몇 배가 높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곳 능소화는 하나의 뿌리에서 가지를 쳐서 이렇게 커다란 하트 모양이 되었습니다.

밤에는 불빛이 바치면 도깨비 뿔처럼 보인다고 하네요.

 

 

우측의 대웅전과 한 화면에 넣어 본 능소화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이곳 탑사에는 이갑룡이란 분이 쌓은 돌탑이 최고 명물인데 생전에 쌓은 108기의 돌탑 중에서 80여기가 현재 남아 있습니다. 100여 년이 흘렀구요.

보기에는 아주 위태한 것도 많은데 거센 태풍에도 끄떡없이 잘 견디어 온 것을 보면 대단하고 신기합니다.

가장 명물인 돌탑은 대웅전 뒤편에 우뚝 솟은 2기의 천지탑입니다. (사진 윗편)

 

 

쨍한 여름에 이곳을 찾는 이들이 가장 반겨하는 건 역시 화려한 능소화.

수만 송이의 꽃으로 높다란 절벽에 능소 빛깔 수놓은 장면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탑사의 맨 윗부분에 자리한 천지탑.

 

 

천지탑에서 내려다보는 능소화

 

 

천지탑과 능소화

이곳에 있는 수많은 돌탑 모두가 신기하지만 이곳 천지탑은 그 규모가 대단하여 어떻게 쌓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많이 생깁니다.

산행을 하다 보면 작은 돌탑들을 많이 만나는데 야무지게 쌓은 듯하여도 한쪽이 와르르 무너진 것들을 보게 되는데 100년 이상 이 상태로 버티고 있다는 것이 불가사의입니다.

 

 

 

 

 

화려한 능소화를 이곳에서도 보고 저곳에서도 보고..

해마다 이처럼 멋지게 피지는 않습니다.

어떤 해에는 냉해를 입기도 하고 어떤 해에는 태풍으로 하루 만에 모조리 떨어져 버리기도 하는데..

올해는 모처럼 제 자태를 뽐내네요.

 

 

영신각 앞 미륵불 부처님은 얼마나 좋을까?

능소화 이처럼 멋진 화려함에 세속의 번뇌를 껴안는 숙제를 잠시 잊고 있는 건 아닐까?

 

 

 

 

 

 

 

 

 

 

 

 

 

 

 

 

 

 

 

 

탑사와 능소화 구경 천천히 하고 마이산 산행을 위하여 은수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뒤돌아 본 능소화..

발걸음이 멈춰지고, 한 폭의 멋진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은수사.

비구니 사찰입니다.

특별히 전해지는 역사는 없으나 이성계가 심었다는 천연기념물 청실 배나무가 있습니다.

열매가 달려 있네요.

 

 

암마이봉

미장원에서 머리를 이상하게 잘랐더니 총각(????) 같습니다.

늘 이발소에 다니면서 빗과 가위로만 머리를 잘랐는데 미장원에서는 빗질 대충 하고 바리깡으로 왱~하면서 모조리 잘라 버리더군요.

 

 

오늘 시계는 탁월합니다.

장마 뒤끝이라 습도가 대기를 흐리게 하는데 오늘은 정말 청명 하네요.

하늘도 구름 이동이 바빠서 그렇지 가을 같습니다.

동남쪽 파노라마입니다.

성수산(좌)과 중앙의 내동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래로는 탑영제 저수지가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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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방향을 남쪽으로 보는 파노라마입니다.

좌측으로 내동산이 우뚝하게 솟아 보이고 중앙으로는 광대봉이 보입니다.

합미산성을 들머리로 하여 이곳 마이산까지 연결되는 종주코스가 있습니다.

중간에 비룡대의 전망대도 보입니다.

뒤편으로는 멀리 경각산과 전주의 모악산도 조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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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바위처럼 생긴 비룡대

전망대가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금당사로 와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이곳 비룡대이고 마이산과 등산로가 연결이 됩니다.

 

 

광대봉에서 마이산까지 연결되는 종주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맨 우측으로 완주~장수고속도로 뒤편으로 만덕산이 솟이 보이네요.

 

 

당겨서 본 내동산

저곳에서도 이곳 마이산 조망이 멋지답니다.

 

 

장수고속도로와 뒤편 만덕산

아래로는 비룡대가 건너 보입니다.

 

 

광대봉과 뒤편으로 보이는 전주의 모악산.

 

 

암마이봉에서 앞쪽으로 보이는 숫마이봉

아직 저곳은 산행 불가입니다.

중간에 화엄굴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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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정상에서 북쪽 조망은 잡목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정말 아쉬운 부분이구요.

쓸데없는 나무 전지만 좀 하여도 상쾌한 조망을 맘껏 즐길 수 있는데...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서 겨우 보이는 북쪽 조망입니다.

가운데가 진안읍이구요.

좌측 솟은 봉우리가 부귀산이고 그 뒤 운장산과 구봉산은 보이지 않네요.

정상의 잡목 사이로는 잘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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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마이봉 내려와서 건너편 숫마이봉의 화엄굴로 올라가 봤습니다.

150m 정도의 계단길입니다.

안쪽에는 석간수가 흘러나오는데 이 물을 받아 마시면 득남을 한다는 전설이...

근데 세월이 흘러 이제는 머스마들 시세가 영 없어스리. ㅠㅠ

득녀를 한다면 아마도 찾아올 것 같네요.

 

 

화엄굴 안쪽에서 바라본 암마이봉.

 

 

화엄굴에는 이전에는 없던 안전 펜스가 입구에 생겨져 있는데,

낙석이 걸쳐져 매달려 있습니다.

아찔해 보입니다.

 

 

왼편이 암마이봉(687.4m)이고 오른편이 숫마이봉(681.1m)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여행 안내서인 프랑스 미슐랭그린가이드에서 별 세 개 만점을 받은 곳입니다.

마이산과 탑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상하고 신기한 여행지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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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되돌아 내려오는 길.

탑영제에는 오리 두척이 떠 다니고 있습니다.

코로나 빨리 물리쳐서 이 저수지에도 활기가 넘치기를 바래 보구요.

 

 

마이산과 탑사의 돌탑,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능소화가 만개된 풍경입니다.

이제 막 만개가 되었으니 이번 달 말까지는 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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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일기

마이산 종주

능소화 하트

2015년의 능소화

36년 만에 오른 암마이봉

마이산 벚꽃

6살과 마이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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