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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여래삼존상

 

충남 서산에는 이전에 백제 땅으로서 불교가 융성했을 당시 여러 곳에 큰 절이 많았답니다.

그중 하나가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는 사적 제316호 보원사지(普願寺址)가 있습니다.

1959년 봄,

부여박물관 관장이었던 홍사준은 이곳 보원사지에 발굴 조사를 나왔다가 인근에 뭔가 다른 유물이 없을까 하고 동네 사람들 수소문을 하고 다녔는데 한 주민이 인근 산에 웃고 있는 산신령이 조각되어 있고 그 옆에 그의 마눌들도 같이 새겨져 있다고 하는 이야기에 한달음 찾아간 곳이 바로 오늘날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국보 제84호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瑞山 龍賢里 磨崖如來三尊像)입니다.

1,500년 동안이나 산속에 묻혀 있다가 새롭게 세상에 빛을 보게 된 날이구요.

 

오래전 이곳을 한번 찾아보고(이곳) 늘 그 미소가 보고 싶어 다시 한번 오고 싶었는데 이번에 마침 가야산 산행을 마치고 하루 더 시간이 생겨 이곳을 들렸답니다.

거의 두어 시간 아이와 이곳에 머물며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중용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보았답니다.

 

우리 문화재는 거의 한문으로 되어 있어 마애여래삼존상(磨崖如來三尊像)이란 어려운 글자를 접하는 청소년이나 아이들은 조금 난해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답니다.

그냥 알아보기 쉽게 '바위에 새겨진 세 부처님' 이렇게 해 두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곳 용현마을의 '바위에 새겨진 세 부처님'은 풍부한 입체감과 독특한 미소로 유명하답니다.

 

가운데 주불은 전체 높이 2.8m의 석가부처님이고 정면에서(사진 상) 좌측이 과거에 석가모니가 부처가 될 것을 예언한 제화갈라보살, 우측의 한쪽 다리를 반대편 다리에 걸쳐 반가자세를 하고 있는 부처님은 중생을 제도하는 미륵불로 보입니다.  제화갈라보살을 관음보살로 지칭하는 학자도 있답니다.

반가사유를 하고 있는 미륵불의 얼굴과 팔이 조금 떨어져 나가 정말 아쉬운 맘이 들기는 하지만 1,50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이 정도로 온전하게 유지가 되어 있다는 것도 기적과 같은 일이 아닐까 합니다.

 

 

여행 일시 : 2022년 6월 6일

 

 

그리움의 부처..

아련한 그 미소가 너무 그리워 다시 찾아왔습니다.

 

 

백제의 미소를 찾아가는 길.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전날 가야산 산행 후 차박하고 다음 날,

운산면 어느 도로변에 있는 작은 공원에서 라면 두 개 끓여서 아침 식사.

옆 논에서 깨꿀이가 깨꿀깨꿀....

 

 

삼존상 앞 용현계곡 주차장 도착.

아직도 비가 계속 내려 일단 조금 기다려 보기로..

화장실에서 세수도 하고 이빨도 닦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비가 살풋 그치는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삼존상까지는 약 5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빗길에 돌계단이 미끄러워 조심.

 

 

삼존불 가기 전 관리소가 있구요.

 

 

관리소 앞 불이문을 지나 

 

 

다시 조금 더 산길을 오르면,

 

 

앞쪽으로 높게 쌓은 석축이 보이고 그 아래 부처님 머리가 살짝 보입니다.

 

 

세 분의 부처님을 만났습니다.

백제 후기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략 서기 500년대쯤..

1,500년 이상을 품어 지낸 미소.

지율이도 특별한 부처님의 미소에 한참을 마주 보고 있습니다.

 

 

처마처럼 튀어나와 있는 바위가 눈비에 부처님을 보호하고 있네요.

 

 

친근감으로 다가오는 세계

법당 안에서 만나는 근엄한 부처와는 완전 다른 느낌으로 마주 보며 미소를 지어 봅니다.

당신이구려...

우리가 보고 싶던 부처가.

 

 

 

 

 

 

 

 

1,500년은 찰나의 시간으로는 짧지만 우리 미욱한 인간에게는 아주 긴 세월.

어떻게 당신은 한 번도 그 미소를 버리지 않았습니까?

 

 

 

 

 

온화하다고 느끼면 포근해지고,

은은하다고 느끼면 그윽해지네.

다시 넉넉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당신을 나를 감싸 입을 맞추네.

 

 

 

 

 

과거불인 제화갈라보살과 미래불인 미륵불 그리고 현재의 내 원풀이를 담당하는 가운데 주불인 석가부처님.

 

 

이전에 이곳 마애불을 보호한다며 전각을 씌워 입혔는데 백화와 습기 현상으로 곧 철거했다고 합니다.

아마 그 자국 같네요.

 

 

현재는 앞에 금줄 하나와 감지기, 그리고 CCTV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느 돌부처와는 달리 아직도 손때 하나 묻지 않았는데 이 또한 우리의 자부심으로 여겨지네요.

 

 

다른 여러 사람들이 올라왔다 내려 간 시간 한참 동안을 머물며 아이에게 설명도 하고 쳐다보며 웃기도 했는데 아이는 이 미소를 오래오래 기억하길 바라 봅니다.

 

 

삼존불상 구경하고 내려와서 바로 인근에 있는 보원사지를 들려 봤습니다.

뭔가 마애여래삼존상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아직까지 밝혀진 건 없는 모양입니다.

 

 

창건 연대가 정확하지 않지만 백제의 유물이 발견된 것으로 봐서 백제시대의 절이 아니었을까 추증을 하고 있답니다.

폐사 시기도 확실치 않은데 임진왜란이 원인으로 짐작이 되구요.

 

 

폐사지이지만 국가 보물이 여러 점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5층 석탑.

석탑의 층수 확인은 지붕이 몇 개인지 확인하면 된답니다.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인데 이곳 보원사지 금당지 뒤쪽에 있던 것을 마애삼존불 전각 입구에 가져다 두었는데 어떤 도적이 훔쳐 가 버렸습니다.

이 불상은 그 형태를 본떠 만든 것이구요.

 

 

보원사지는 현재 불사 중인데 임시 법당에 마련된 철조여래좌상.

이것도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고 현재 부처님은 모조 철조불입니다.

 

 

철조 부처님이 흔치 않은데 고려시대에는 많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약간 인도풍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아주 널찍한 사지를 보면서 그 시절의 위용이 상당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가 왔다 갔다...

 

지율아 이제 가자.

집으로 가요?

아니 영동 할부지 집으로 갈까?

와! 좋아요. 하부지!!!

 

 

 

Comments

  • 마애여래삼존불 미소가 귀여운 느낌이네요 친근하네요

  • 와! 1500년전에도 기가막힌 조각가 분이 계셨었나 보네요. 그 조각가 조상님은 어떤 마음으로 부처님을 만들었을까요?

    그리고 이걸 찾아낸 관장님도 정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계신 분이네요.

    그 오랜기간에도 정말 제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거 같읍니다.

    고려시대에는 철을 다루는 특별한 비법이 있었던거 같구요.
    지율이는 어떤 마음으로 조각 부처님을 바라 보았을지 궁금합니다.

    • 엄청난 세월 전에 만든 조각품인데 잘 보존이 되어 이렇게 우리가 그 미소를 만나게 되는것 같습니다.
      어는 분이 조각을 하셨는지 이런 멋진 모스를 담아 냈을까요.
      이걸 발견하기 전까지 동네 주믄들이나 아이들이 올라서 자주 접하곤 했을것인데 다행히 큰 훼손이 없어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다니면서 아이 눈에 어떻게 비춰질까 늘 생각을 해 본답니다.
      늘 감사 합니다.^^

  • '마애여래삼존상' 한자보다 '바위에 새겨진 세 부처님' 너무 좋은데요?
    세 부처님의 미소가 정말 보기 드문 모습 같아요.
    가운데 부처님은 입술도 발그레 한 것 같고..
    보원사지 임시 법당에 시커먼 불상도 특이하네요.
    문득 든 생각이 아이와 함께 다니다보면 화장실이 제일 문제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오늘도 좋은 구경 잘 하고 갑니다.

    • 우리나라 보물이나 국보는 모두 한문으로 이름이 표기가 되어 있는데 너무 어려운 것들이 참 많답니다.
      어른들도 처엄 접하면 한눈에 뭔 말인지 알아보기 쉽지 않은 것들도 있구요.
      이걸 우리말로 순화 시키거나 아니면 좀 더 쉬운 단어를 사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 봅니다.
      아이와 함께 다니면서 화장실 해결은 요즘 공공 시설이 되어 있는 곳은 집보다 더 깨끗한 화장실이 많아 거의 불편함이 없답니다.
      그곳에서 세수도 하구요.
      고맙습니다. 홀님.^^

  • 마애불은 음각이 많은데 서산 마애여래삼존불은 양각이군요.
    부처님의 온화한 미소가 정말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보름달같은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무려 1,500년의 세월을 한결같은 미소를 짓고 계시는 부처님이 백년도 살지 못하는 인간을 어루만져주는거 같습니다...ㅎㅎ
    마애불상을 여러각도로 잘 담아오셔서 더 빛나게 보이는데요 ? ㅎㅎ
    보원사지의 돌들을 보니 사찰의 규모가 얼마나 웅장했을지 짐작이 가는데요 ? ㅎㅎ

    잘 보았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음각 부처는 대개 선각이라고 표현을 많이 하더군요.
      아무래도 작업(?) 하기가 쉬워 많이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이곳 서산 마애부처님은 한분의 훼손된것 빼고는 거의 완벽하게 보존이 되어져 있어 참으로 다행인것 같습니다.
      싸나이님 말씀대로 더도 덜도 아닌 온화한 미소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따라 미소를 짓게 만드는것 같구요.
      이 부처님만 만나려고 일부러 하루를 만들었답니다.
      비가 내리고 궂은 날씨가 되어 여행이 약간 불편했지만 사진은 오히려 햇살 드는 날보다 그림자가 없어 더 나아 보입니다.
      보원사지는 정말 엄청난 절집이었을것 같습니다.
      커다란 운동장 같았습니다.
      다시 주말이 되고 있네요.
      즐거운 산행 잘 다녀 오십시오.^^

  • 곶감 2022.06.09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부지와 지율군의 껌딱지 밀착 산행기가 계속이어지고 있어서 좋습니다.
    이렇게 자주 산행하시니 많이 부럽기도 합니다.
    물론 체력도 대단하십니다. ^^
    저렇게 주변 동민들의 이야기등을 통해서 많이 발견하고 발굴하는것 같네요~~
    초창기 문화유적답사기등을 보면 이렇게 해서 발견한것이 많더라구요~~
    잘봤는데 손주와 이렇게 보내는 두가님이 많이 부럽습니다. ^^*

    • 조금 힘들게 다녀오고 나면 그 뒤 가지 않을려고 하는게 아이들인데 지율이는 다행히 산행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하루 차박이라도 하는 날이면 아주 즐거워 한답니다.
      곶감님 말씀대로 우리의 문화재들이 오래전발굴당시 거의 인근 주민들을 통한 정보를 밑바탕으로 알려져 문화재가 된것이 많은것 같습니다.
      대개 불에 타지 않고 남아 있는 돌조각들이 많아 안타깝구요.
      외세의 침략이 적었다면 정말 멋진 문화재가 가득한 보국이 되었을것인데 말입니다.
      일본넘들이 강탈하여 건너간 문화재들도 엄청날것으로 생각이 되구요.
      손주와의 다정한 여행으로 즐거운 날을 보내길 곶감님이 되실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 종종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마애라는 말의 뜻을 제대로 알게 된것이 언제일까하구요.
    물론 학교때 배웠겠지요.
    그러나 어떤 시간에 저런 공부를 하였지도 모를 정도로 공부와는 덜 친한 저였기에....ㅠ
    이런글 덕분에 불교에 대한 이해 물론 불교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면에서 많이 깨우치고 있는 저입니다.
    때문에 이제는 저런 석불이나 사찰의 여러가지 이름에 건물에도
    바로 지나치지는 않고 한번 더 살펴봅니다
    논뚝옆에서 먹었던 저라면의 추억을 지율이는 세월이 많이 흐른후에 더욱 그리워질 듯합니다.
    십여년이 흐른 지금도 저희는 섬진강 평사리공원에서 아침으로 라면을 먹었던
    그일을 지인들과 그곳을 지나칠때마다 즐거운 추억으로 이야기합니다.
    "이 미소를 오래오래 기억하길 바라 봅니다."
    아우님의 깊은 속내도 담긴 글이기에 지율이가 바램대로 올바른 아이로 커갈 것 같습니다
    이글에서 하이라이트는...
    "아니 영동 할부지 집으로 갈까?
    와! 좋아요. 하부지!!! "
    제가 듣기에는 제일 즐거운 지율이의 반응입니다.........^^

    • 아주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불교 문화가 이어져 왔길래 그와 관련된 문화재와 남아있는 역사 자료들이 많아 아무래도 자주 접하고 만나게 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용어나 내용이 어려운 것들이 많은데 이건 앞으로 조금 순화되는 말로 바꾸었으면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말로 바꾸면 글이 조금 길어지는것도 있는데 이런것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요.
      지율이가 라면을 좋아하여 아침으로는 거의 라면을 먹는 펀인데
      이날 아침에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나무 밑이라 비가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라면 먹기 딱 좋은 날씨에 개구리도 울고..
      아마도 시간이 많이 지나면 어떤 추억의 장소가 지정은 되지 않지만 그런 여운은 남아져 생각이 나지 않을까 여겨 집니다.
      펑사리공원도 한번 다시 가 보고 싶습니다.
      그곳에서도 지금쯤 물논에 개구리들이 울고 있을것 같네요.
      영동하부지나 할머니 만나러 가는 걸 아주 좋아한답니다.
      영동할머니가 옆에서 챙겨 주시던 반찬들을 옆에서 쳐다보니 아이가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너무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 여긴 언제고 한 번 가 볼 곳입니다
    이렇게 먼저 사진으로 접합니다

    국보의 지정번호는 작년부터 붙이지 않는데 좋은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우리의 훌륭한 문화재를 아주 세밀하게 잘 보고 오셨습니다^^

    • 예, 공공님
      꼭 한번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인근에 개심사나 남연묘, 해미읍성등 이런저런 볼거리들이 많아 여행지로 아주 좋은 곳입니다.
      마애불의 멋진 미소가 최고입니다.
      국보는 지정 순서가 늘 계급장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아마 그리한듯한데 저도 좋은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여러 석조문화재를 많이 만나 보는데 그 어느 부처님보다 더 와 닿는 백제의 미소가 아닐까 합니다.^^

  • 두가님께서 마애여래삼존상을 추천 해 주셔서 2014 년 10월에..
    황금산과 왜목마을 혜미읍성 마애여래삼존상을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 온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그 여행 덕분으로 서산 9경을 목표로 세우고 다 다녔습니다.
    용현 계곡 앞 식당에서 어죽을 맛있게 먹은 기억도 이젠 아련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보원사지에서는 많은 궁금점으로 한동안 둘러 보았습니다.
    웅장한 절터의 규모에 놀랬지만 사찰에 대한 상세한 역사 기록 안내문이 없어서 서운했습니다.
    저도 그리 먼 거리가 아니고.. 조만간 추억 여행이란 명목으로 한 번 더 가고 싶어집니다.
    황금산에서 ~ 용현 계곡으로 오르는 마애여래삼존상 넉넉한 부처님 미소를 보러~~
    에휴~ 얼떨결이라고는 하지만, 대접이 너무 부실해서...지금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 언젠가 쏭빠님이 다녀오신 글을 적으신 포스팅이 생각납니다.
      대개 자자체 동네들은 8경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곳 서산에는 볼거리 하나를 추가하여 9경을 만들어 놓았지요.
      어떤 곳에서는 억지로 꿰어맞춰 8경을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곳도 많구요.
      보원사지는 연대와 사찰규모 기타 내용들을 아직도 확실히 모르고 있나 봅니다.
      남아있는 사료가 거의 없는것 같구요.'그래서 아마 유래기가 잘 셜명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저도 다음에 예산이나 서산 쪽 여행을 한번 더 다녀올까 합니다.
      여름 개심사도 보고 싶구요.
      우리동네 여행지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데 남의 동네 여행지는 늘 신기하게 보입니다.
      막걸리도 잘 마셨고 즐거운 대접 멋지게 받았답니다.
      특히 건강하신 쏭빠님 뵈온게 최고의 선물이었구요.^^

  • 해미 집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아직 가보질 못했네요. 20여분 거리인데도요.
    제가 해미 있었더라면 차박대신 저희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을텐데 아쉽습니다.^^*
    미소가 일품인 마애여래삼존상 이네요. 큰돌에 온화한 미소를 새긴 그 옛날 석공의 불심이 느껴집니다.
    삼존상과 마주한 지율이가 어떤생각을 했을지요. 소중한 역사공부가 되었을것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다음에 선호맘과 꼭 가봐야겠습니다. ;)

    • 혹시나 하마님 내려와 계실까하여 연락을 한번 드릴까 하다가 괜히 바쁘신 하마님 마음만 어지럽게 하게도 될것 같아 꾹 참았습니다.
      다음에 좋은 시간 만들어 해미 하마님 집에서 막걸리 한잔 하고 마당에서 차박을 해야 겠습니다.ㅎ
      우리나라 여러곳 부처님을 많아 만나 봤지만 이곳 부처님이 가장 마음에 남아져 다녀 왔습니다.
      마음으로 오래하는 부처님이 자기의 부처님이라 하는데 저는 서산 마애불이 아마도 제 부처님 같습니다.
      좋은 하루 택하셔서 꼭 같이 한번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제수씨가 정말 좋아하실 부처님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세이지 2022.06.10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에서 여러 사진을 보았는데 두가님 사진이 부처님 미소가 가장 잘 보입니다.
    저도 오래오래전 아버님 어머님과 함께 아이들 안고 업고 가서 보았는데
    오늘 사진처럼 가슴에 남지는 않았어요.
    나이에 따라 느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싶어요.
    해미읍성도 구경하고 그랬는데 두곳만 기억에 남아요.
    세분의 표정에 보는 사람도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 이 날 날씨가 햇살이 내려 쬐지 않아 부처님 모습을 은은하게 표현하기 딱 좋았습니다.
      세이지님께서는 오래전에 다녀 오셨네요.
      추억 더듬기 여행으로 한번 더 가 보시면 아마도 새로운 느낌으로 많이 와 닿을것 같습니다.
      저는 이 부처님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처님이랍니다.
      중국에서 백제로 들어오는 불교의 길목이기도 했던 이곳 지방의 불교 문화에 조금 더 집중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15세기의 긴 역사 동안 한번도 짜증 내지 않는 부처님이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