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일기

악 소리 나지만 신령스러운 영봉이 있는 월악산

 

악소리 난다는 악(岳)이란 글자가 들어가는 산 이름 중에서 가장 도드라진 산이 월악산(月岳山)입니다.

해발 1.097m로서 여느 명산에 비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수많은 계단과 가파른 산길로 악 소리의 대명사가 된 산이기도 하구요.

꼭대기 바위에 달이 걸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월악(月岳)인데 예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져 주봉의 이름을 영봉(靈峰)으로 부른답니다. 우리나라 산에서 정상 이름을 영봉이라 부르는 곳은 백두산과 이곳 월악산밖에 없다고 하네요.

영봉의 모습이 어디서나 뚜렷하여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오늘 산행은 원래 미륵대원지를 최종 목적지로 하여 만수봉과 포암산을 한 바퀴 돌려고 했는데 미륵대원지 복원공사가 10년 이상 지지리 끌면서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하여 다음으로 미루고 인근 월악산으로 코스를 바꿨답니다.

들머리는 마애불이 있는 덕주사, 이 구간으로 오르면 우리나라 산길에 놓인 계단 종류는 모조리 섭렵하게 되는, 계단길 종합세트를 경험하게 된답니다. 계단 끝판왕이구요.

 

흐린 날씨는 예보를 통해 예상을 했지만 산자락에 안개가 가득하여 산행 내내 조망은 볼 수 없었답니다.

하지만 안개로 채워진 몽환적 풍경 속에서 혼탁한 세상이 보이지 않는 나만의 세계. 유유자적한 느낌도 꽤 좋았답니다.

산행은 늘 좋은 날씨에 즐기는 것만 아니라는 것도 새기는 하루였구요.

 

 

산행지 : 월악산

일 시 : 2022년 7월 9일

산행 코스 : 덕주사 - 마애불 - 송계삼거리 - 영봉 (같은 코스로 되돌아 내려와 원점회귀)

소요 시간 : 5시간

 

 

월악산은 조금 오르기 쉬운 동창교 코스가 있고 경치가 좋은 보덕암 코스가 있습니다.

오늘 산행한 덕주사 코스는 주로 보물로 지정된 마애불을 같이 구경하면서 영봉을 다녀 오는 코스로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월악산 등산지도입니다.

덕주사 입구까지는 승용차 진입이 가능하여 개인 차량을 가지고 온 분들은 덕주사에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 합니다.

 

덕주사에서 영봉까지는 대략 5km 정도의 거리인데,

초반 1.5km는 맛뵈기 돌계단길로 적당한 오르막길을 느긋하게 오르면 되는 코스입니다.

그 다음 미륵불에서 능선까지 1km구간은 월악산을 대표하는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이후 다시 1.5km 구간은 오르내림 거의 없는 능선길이구요.

마지막 약 0.7km 구간은 영봉으로 오르는 계단길인데 미륵불 계단길에서 된 맛을 본 분들은 이곳 계단길은 오히려 밋밋하게 느껴 진답니다.

 

 

저녁 약속이 있어 새벽에 달려와 덕주사에 도착하니 8시 조금 지났네요.

주변이 온통 안개입니다.

안개 걷히길 바라면서 천천히 덕주사를 둘러 봅니다.

원래 덕주사는  미륵불이 있는곳에 있었는데 한국전쟁때 소실되어 1970년 현재의 위치에 다시 지은 절집니다.

고색은 없지만 분위기는 제법 있는 곳입니다. 

 

 

 

 

 

뒷쪽 데크를 둘러보다가 500원 동전을 주웠는데 이걸 동자불 이마에 붙일려고 하다가 놓쳤는데 쓰리 쿠션으로 튕겨서 볼 손 연좌대를 거쳐 복주머니 안으로 쏙 들어가네요.

거~참...

 

 

앞에는 바나나 뒤에는 메추리알인데..

월악산의 형태가 여인이 머리를 늘어뜨린채 누워있는 모습이라하여 예부터 여자 산신령이 머무는 곳으로 음기가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음양 조화를 이루기 위해 세운 남근석.

 

 

 

절 구경하고 다시 밑으로 내려와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합니다.

절 안쪽에 탐방센터가 있는 유일한 곳 같네요.

 

 

비가 제법 내렸는지 계곡 물소리가 시원합니다.

근데 습도 100%에 안개가 얼마나 짙은지 비처럼 부슬부슬 떨어져 내리네요.

이게 안개비인가?

더운데 습도 높으니 온 몸이 끈적끈적합니다.

 

 

미륵불까지는 적당한 오름의 돌계단길.

 

 

중간에 예술 작품 같은 복원 성곽도 만나구요.

 

 

다시 오름길을 조금 더 이으면..

 

 

상덕주사 미륵불 바로 아래에서 이런 괴상한 나무를 만나게 됩니다.

지나는 이들이 붙인 이름은 황소나무인데...

 

 

보는 각도에 따라 하마가 입을 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북극 순록이 지쳐서 앉아 있는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상덕주사 도착.

서너채의 전각이 보이고 중앙에 커다란 마애불이 보입니다.

 

 

이리저리 둘러 보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아무래도 안개 때문에 내려 오면서 한번 더 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감로수..

비가 내려서인지 물이 도랑처럼 흘러 나옵니다.

비가 오나 가뭄이 드나 일정하게 흘러 나와야 감로수 명칭을 붙일것 같은데 ..ㅠ

한모금 마셔 보니 약간 빗물맛이 드는것도 같구요.

 

 

이곳 미륵불 있는 곳에는 원래 덕주사가 있던 곳이었는데 한국전쟁때 소실되고 그 이후에 지은 전각으로는 현재 대웅전과 산신각 그리고 요사채가 있습니다.

도로가 없어 인력으로 물자를 올려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부처님 방은 깔끔하네요.

 

 

마애불에 관한 내용은 나중에 내려오면서 다시 보고 나서 정리하기로 하고..

 

 

곧장 산길로 오릅니다.

이곳 마애불 부터는 월악산의 악자를 실감나게 하는 계단길이 이어 진답니다.

 

 

 

 

 

끝도없이 이어지는 계단길

 

 

다른 산에서는 이런 계단길을 만나면 아주 트집을 잡는데 이 구간에는 거의 절벽과 가파른 바위 능선에 설치된 계단들이라 나무랄수도 없는 구간입니다.

 

 

예쁜 꽃이 산길 이곳 저곳 가득 피어 있길래 검색해 보니 꼬리진달래라고 되어 있네요.

 

 

급경사 계단길은 대략 1km 정도의 거리입니다.

돌계단과 나무계단 철계단이 혼합된 종합선물세트이구요.

 

 

계단길 끝나면 이후는 룰룰랄라입니다.

오르내림 거의 없는 능선길이 약 1.5km 정도 이어집니다.

 

 

 

 

 

동창교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송계삼거리 도착.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이 떠오르는 풍경입니다.

깔끔한 산행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꿈결같은 몽환적인 풍경에 젖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땀도 흘리지만 습도 가득한 숲길에 온통 안개가 묻어 있어 옷이고 뭐고 흠빡 젖어 버리네요.

 

 

낙석 위험지역으로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는 긴 구간을 지나게 됩니다.

등산로는 올라가야 되는데 자꾸 내려가구요.

 

 

낙석 안전망 지나면 다시 본격적인 오르막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안개가 끼어 저편이 보이지 않으니 깊이와 거리가 가늠되지 않네요.

 

 

영봉 하일라이트 구간.

아찔한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바위에 앙카는 잘 박아 놨겠지.. 자꾸 자꾸 올라 갑니다.

 

 

아래는 깊이가 보이지 않네요.

이 구간에서 조망도 좋고 경치도 좋은데 오늘은 그냥 깊은 바다를 보는 것 같습니다.

 

 

영봉 맞은편 봉우리입니다.

일단 저곳에 먼저 도착하여 안개가 조금이라도 걷히길 가다려 봅니다.

 

 

이른 식사도 하고 산정을 지나가는 시원한 바람도 맞고..

그런데 갑자기 외계에서 보낸듯한 로봇 곤충이 무릅에 앉네요.

머리위의 침은 안테나일까 독침일까 궁금해 하면서 이 넘이 먼 짓을 하는지 한참을 지켜 봅니다.

뭘 탐지 했는지 한참 킁킁거리더니 자기별로 날아가네요.

 

 

그렇게 30여분을 영봉 맞은편 봉우리에서 기다리니 아주 잠시 영봉이 안개에서 벗어 납니다.

얼른 사진 한장 찍고 일어서서 영봉으로 잠시 건너 갑니다.

 

 

뒤로는 도덕암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이전에는 이런 휀스가 없었는데 새로이 설치하여 두었네요.

그러고 보니 월악산도 오랜만이구요.

 

 

다시 하산길입니다.

 

 

영봉에서 떨어져 내리는 아찔한 계단길

 

 

 

 

 

 

 

 

 

 

 

그리고 다시 능선길입니다.

노르웨이 숲길은 아직도 안개속이구요.

 

 

 

 

 

이런 휴대폰 급속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네요.

태양광에너지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궂은 날씨인데도 제 휴대폰을 기대니 충전이 됩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다시 주욱 떨어지는 계단길.

 

 

 

 

 

아직도 계단 일부 구간이 보수 중인데 난간도 새로 칠하고 발판도 교체 중입니다.

 

 

 

 

 

 

 

 

나무 사이로 미룩불 요사채 건물이 보여 집니다.

 

 

안개가 조금 걷히면서 건너편 능선도 보이네요.

 

 

다시 미륵불 도착입니다.

오전에 한참 둘러 보면서 안개 때문에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그사이 많이 걷혔네요.

 

 

높이 13m로서 엄청나게 큰 마애불입니다.

마애는 '바위에 새기다'라는 뜻이구요.

 

 

국가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마의태자의 누이인 덕주공주의 자화상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조각이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제가 보는 관점으로 이 마애불을 설명하면,

일단 최초 바위의 형태를 잘 이용했네요.

얼굴 턱을 자연적으로 형성된 바위의 굴곡에 맞춰 조각하는 바람에 불상은 네모돌이가 되었지만 석공 하루 일당은 공짜로 벌은듯 하구요.

이 바람에 여느곳에서 보는 부처님의 자비로움이라든지 숭고한 얼굴 모습은 사라지고 약간 괴스러운 조각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작품(?)에서 얼굴만이라도 부처님 근방에 갔더라면 틀림없이 국보급이 되었을것 같구요.

 

또 다시 바위 형태를 이용한 곳이 있는데요.

아랫쪽 법의 자락입니다.

이것도 아래쪽 바위의 파인 자리를 이용하다 보니 부처님 옷이 건조가 덜 된 빨래를 입은것처럼 아래로 축 쳐져서 늘어져 보입니다. 이것도 작품에서는 감점 요인이 되겠네요.

손의 형태는 설법인의 표현으로 보이지만 상당히 부자연스럽습니다.

발의 형태도 그렇구요.  고려시대 조성된 석불로서 천년이 지난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의 문화재이지만 그 시절에는 크게 의미를 가지고 만든 작품은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옆에서 본 마애불입니다.

뒷편이 대웅전이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다람쥐도 예불 중입니다.

부처님, 올해는 도토리 풍년들게 해 주세욤.^^

 

 

우리나라 절집의 공통점이자 옥의 티.

불사 프랜카드는 꼭 이런곳에 설치해야 하나요??

 

 

아랫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요사채

이곳 저곳 야생화 만발인데 사람 인기척은 전혀 없습니다.

 

 

못생겨도 부처님은 부처님.

멀리서 합장하고 하산 합니다.

 

 

연등이 열매처럼 달려 있네요.

 

 

 

 

 

온 몸이 얼마나 축축한지 계곡에 풍덩 뛰어 들고 싶은 마음이 꿀떡입니다.

마음만....

 

 

다시 원 위치 도착,

 

 

덥고 습하고 축축하고 안개 가득한 날 오른 월악산.

가을 단풍이 반짝거릴때 한번 더 와서 우리 강산의 너른 풍경을 마음껏 봐야 겠습니다.^^

 

Comments

  • 등산을 즐겨 하시는 분들도 겁내는 산행지가 치악산과 월악산은 아닐까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치악산 보다는 월악산이 더 힘든 산행지란 생각입니다.
    산행 시 늘 뒤쳐지던 제 동기가 월악산을 다녀 왔다는 말에 자극(?)을 받아서 절친을 꼬셔서 월악산 갔습니다.
    에휴~ 말씀처럼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계단"..산행 내내 절친에게 원망을 엄청 들었지만,
    말 대꾸 한마디도 못 했을 정도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 월악산행은 엄두를 못 냈습니다..
    그 당시 나이로 돌아 간다면 다시 한 번 더 가보고 싶기는 합니다만..^^
    황소나무는 제 눈에는 우직한 황소 그 자체로 보입니다.
    무덥고 습한 산행 중에도 틈틈이 야생화도 담으시고 ..
    영봉 하일라이트 구간...날씨가 좋았으면 더 스릴이 있었을텐데..쬐끔 아쉬운 마음입니다~~
    태양광 휴대폰 급속 충전기도 설치가 된 건 처음 봅니다..관악산에서도 한 번 못 봤는데..
    참 ! 휴대폰 충전기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데이~~^.^
    마애블은 두가님 설명을 읽고나니..거대한 암석을 낭비를 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늘 쨉싼 몸놀림으로 렌즈에 담기 힘든 다람쥐 녀석을 잘 담으셨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산행 후에는 귀가 하신 후 몸보신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 인근 포암산 산행 계획 했다가 여의치 않아 월악산 다녀 왔습니다.
      안개가 가득하여 조망이나 풍경은 꽝이었지만 나름 운치있게 다녀 왔구요.
      월악이나 치악이나 설악이나 모두 힘들지 않은 산이 없는데 월악산은 아무래도 계단길이 많이 더 힘들게 생각하나 봅니다.
      월악산은 인근 산들의 조망이 참 좋은 곳인데 아쉽게도 걸음만 만들면서 다녀 왔네요.
      다음에 한번 더 들려서 멋진 파노라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곳 덕주사 코스는 마애불이 유명한데 고려시대 작품 치고는 조금 날림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봤습니다.
      저녁에 아이들과 약속이 있어 부리나케 갔다가 돌아온다고 시간이 많이 바빴습니다. 덕분에 오밤중에 막걸리 타임이 생겼구요.^^

  • 한 없이 이어지는 계단 이네요.
    안개가 자욱하게 퍼져있는 모습이 소설속에서나 그려질수 있는 픙경 같읍니다.

    땀보다 안개에 푹 젖은 산행 이였던거 같네요.

    • 덕주사 쪽 코스가 계단이 좀 많답니다.
      안개가 가득 채워져 있는 산은 그 나름대로 또 멋이 있답니다.
      말씀대로 습도가 높아 끈적끈적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 곶감 2022.07.11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
    안개낀 산속이 몽환적이고 이국적입니다. 노르웨이 숲이 이런지는 잘모르지만유~~
    그나저나 습기 많아 발 미끄러 지지 않토록 조심하셔야 할듯 하네요;...
    원래 마애부처상에 지붕이 있는데 자국만 남아 있고 그대로 선팅이 계속되고 있네요~~ㅎ

    다람쥐가 포즈를 잘 취해주어서 사진도 잘 찍었셨네요..
    불전함에 동전도 잘 들어간거보니 로또를 한번 구입해보심이 어떨란가 싶네요~~ㅎㅎ

    • 봄 가을에는 안개 숲이 참 운치가 많고 그윽하게 느껴지는데 한여름에는 습도가 높아 별로랍니다.
      안개비처럼 날려 떨어지는 것도 있구요.
      하루끼의 노르웨이 숲은 나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는 소설이랍니다.
      안개숲이 기억에 많이 나구요.
      불전함으로 동전이 튕겨서 들어가는 걸 보고 로또 하나 사야되는데 생각하다가
      집에 무사히 잘 도착한것이 바로 행운이다라는 생각으로 그냥 감사하게 받아 들였답니다.ㅎ
      고맙습니다. 곶감님.^^

  • 월악산 영봉 주위에 휀스를 설치한지가 10년도 넘었는데 너무 오랫동안 찾지 않으셨는데요 ? ㅎ
    월악산은 중봉코스빼고는 다 가보았는데 신륵사에서 오르는게 가장 짧은코스더라구요.
    아...짙은 안개때문에 조망이 없어 제 마음까지 깝깝합니다...ㅎㅎ
    마애불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 수준인듯 보입니다.
    다람쥐는 볼이 빵빵한데도 더 욕심을 부리는군요...ㅎㅎ

    수고많으셨습니다.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 제가 월악산 가 본지가 그만큼 오래 되었나 봅니다.
      이전에 회사 산악회를 이끌때 이곳 월악산과 인근 산들을 자주 다닌 기억이 나네요.
      보덕암으로 오르는 코스를 가 보지 못하셨나 봅니다.
      요즘 산악회에서 많이 운용하는데 다음에 한번 가 보시길요.
      신륵사 코스는 얍삽한 산악회에서 자주 이용하는데 이곳으로 올라 힘든 덕주사 코스를 하산 코스로 운용을 많이 한답니다.
      짧은 코스이면서도 볼거 다 보는..ㅎ
      더운 여름이 이어집니다.
      늘 건강하게 보내세요.^^

  • 앗! 저보다 하루 먼저 월악산을 다녀가셨네요. ^^*
    저는 산은 아니고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에서 어제 일요일 1박했습니다.
    군대 동기가 예약했다고 해서 둘이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계곡에서 풍덩도 하고
    화롯불에 불멍도 하고 둘이서 연태꾸냥 두병을 비우고 왔네요.
    밤에 억수로 쏟아지는 빗소리는 자장가가 되었구요.ㅎ
    월악산 산행후 야영장에서 1박하는 등산객도 몇몇 보이더군요.
    습도가 높은 산행으로 체력소모가 많으셨겠습니다. 그래도 멋진 월악산 풍경을 제대로 담아오셨습니다.
    언제 야영장 예약하고 가볍게 월악산 한바리하면 좋을것같습니다.
    잘보았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와, 하마님 멋진 일정이 계셨네요.
      군 동기분과 이곳까지 오셔서 둘이 야영하면서 불멍도 하시고..
      완전 뜻깊은 일박이일이 되셨습니다.
      비까지 마구 쏫아졌다니 여름 야영에서는 최고의 추억이구요.
      이전에는 이곳 월악산 인근 산들을 참으로 자주 다녔는데 근간에 뜸하여 한번 찾았답니다.
      저도 이곳 인근에는 잊혀지지 않는 추억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것들도 되새김 하면서 걷는 맛이 좋았답니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늘 건강 유의 하세요.^^

  • 월악산 분명히 근처 간 적이 있는 것 같아 지나간 추억을
    끄집어 내 봅니다
    월악산 아래 계곡에 야유회 간 적이 기억나는군요
    계단이 1Km라니 상상이 어렵습니다
    계단 갯수가 몇개나 될까요?
    천개는 올라가 보았는데.ㅎ

    내려 오는 게 더 힘이 들겠습니다
    이번에 사려니 오름도 내려 오는 계단이 더 힘들더군요

    황소나무는 보기에 따라 여로 모양으로 보입니다
    두가님 덕분애 월악산 영봉 구경합니다^^

    • 공공님께서도 갓바위는 많이 올라 보셨을것이니 그곳 계단이 1365개라 대략의 추측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 계곡은 입수가 되지 않는데 이곳 월악산은 특별히 여름에는 계곡 물놀이가 가능하게 열어두고 있답니다.
      아마 시원한 야유회가 되셨을것 같구요.
      산에서는 올라갈때보다 내려올때 조심을 해야 하는데 특히 계단이 많은 곳은 천천히 발을 스프링식으로 하여 무리가 없도록 하여 내려오는게 최상이랍니다.
      고맙습니다.^^

  • 포스팅잘보고 갑니다
    좋은 기운만
    듬뿍 충전하시고
    활짝 웃으면서

    보석같은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하루를 보내세요!

  • 월악산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영봉에서 내려오는 계단이 아주 스릴 만점이네요.
    찔끔찔끔 뭐 나올 거 같습니다.
    근데, 저 계단을 처음에 설치하신 분들은 정말 고생많이 하셨을 거 같습니다.
    자재 나르는 것도 일이고, 평평하지도 않고 울퉁불퉁한 산에 위험하게 매달려서 안전한 계단을 설치한다는 게 보통 기술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두가님의 마애불 평가를 들어보니 아주 그럴싸하고 전문가다운 분석 같아요.

    • 전체적으로 계단이 조금 많은 산이랍니다.
      영봉 구간보다는 덕주사 구간이 더 난해 하구요.
      홀님 말씀대로 처음 이런 곳에서 안전 설비를 작업 하시는 분들은 엄청 고생을 했을것 같습니다.
      한탄강 잔도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고
      중국 잔도를 보면 더욱 더 그런 생각 들기도 하구요.
      고려 마애불인데 아주 오래전 작품이지만
      그 시설에는 그렇게 유명한 석공이 만든 작품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랜 시공간을 건너 만나는 문화유산임에는 틀림없구요.^^

  • 세이지 2022.07.12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극이 배경으로 나오는 월악산이 너무 좋아서 늘 가보고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네요.
    월출산도 월악산도 못 가봐서 올 봄 월출산에 가보려고 했느데 그것도 무산되었고요.
    그래도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두가님 산행기를 찾아보니
    마치 제가 간 적이 있었던 것처럼 생각되기도 해요
    오늘의 압권의 다람쥐 사진입니다.
    저런 모습은 카메라 들면 사라지는데 두가님은 정말 순발력이 좋으신 것 같아요.
    이번만 아니고 저런 순간에 어떻게 싶은 사진이 많았거든요.

    오늘 사진들을 보니 이런 시가 생각납니다.

    尋隱者不遇(심은자불우)
    가도(賈島)
    松下問童子(송하문동자)
    言師採藥去(언사채약거)
    只在此山中(지재차산중)
    雲深不知處(운심부지처)

    ​소나무 아래서 동자에게 물으니
    스승님은 약 캐러 가셨는데요
    이 산속에 계시긴 하겠지만
    구름 깊어 어딘지는 모르겠네요

    • 산은 달아 나지도 않고 늘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니
      어느날 하늘이 푸른날이 되어
      마음이 그곳으로 달려가시거든 그때 꼭 한번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월악산보다는 월출산 여행을 먼저 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시는 익숙하게 남아 있는데 작가의 이름은 오늘 보니 생소 합니다.
      그래도 세이지님께서 올려주신 시를 음미하니 삶의 의미까지도 깊게 느껴지는것 같구요.
      깊은 산 속...
      그 어느곳에서 뭐 땜에 헤매고 있는지 간혹 나 지신이 뭔지도 모를때가 많답니다.^^

  • 제눈에도 설명글처럼 순록으로도 보이고요...
    무엇인가 확 떠오르지는 않지만 보는 방향에따라 다른 여러가지 형태로 보일듯합니다.
    혹시나 멋진 것이 생각이 나서 그리 적으면 또 아우님에게 공감을 받을수 있을까
    열심히 노려 보기도 또 입체그림을 보듯이 눈도 게슴츠레하게 떠보기도 합니다만...
    제 수준은 딱 거기에서 멈추어 있습니다.
    그런데 9일이면 제기억으로 그날도 꽤 기온이 높았던 날로 기억되는데
    이름에서 느껴지는 힘든 산 월악산을 다녀오셨군요
    안개를 보니 저도 빙그레 웃음이 납니다.
    저희는 월요일 아침 일찍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 상태에서
    출발을 하여 거제로 해서 사량도까지 갔다 그날 안개와 비때문에 못본
    남해바다 풍경을 보려고 다음날 다시 거제케이블카를 탓습니다...
    결국은 그냥 남해 바닷가를 비오는날 아주 흐린날 드라이브하는 딱 그수준에 바닷바람을 쐬고 왔습니다.
    꼬리진달래라고 하는 저꽃은 저도 몇번 본 기억이있습니다.
    댓글은 이제야 쓰고 있지만 여행중에 잠시 폰으로
    월악산을 다녀 오신것을 알았기에 자연히 화제거리가 아우님과 지율이 이야기였습니다.
    저희가 점심을 다대마을 다대다포항앞 정자에서 먹었기에 가라산쪽을 가리키며
    지율이와 아우님 다녀간 곳이기에 화젯거리로
    또 점심식사후 가려는 사량도도 마찬가지라는 말을 하면서요.
    안개 잔뜩낀 영봉맞은편이라는 사진을 보니
    저희도 두번씩이나 거제케이블카를 타고 꼭대기에서 안개가 걷힐까 기다리던 생각이 납니다.
    결국은 아우님이 가라산에서 내려다 보는 남해바다 풍경은 하나도 못보고 그냥 왔습니다.
    아우님은 덕이 있으신듯 안개 말씀을 하셨지만 월악산 사진들은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 제가 월악산에서 안개 산행을 하면서 좋은 말로 운치 있다고 표현 했는데
      형님께서는 저보다 더 운치(?)있는 여행을 즐기고 오셨습니다.
      거제에서 사량도로 다시 거제로..
      요즘 날씨가 여행이나 산행을 하기에는 아주 별로인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기상청 예보가 실시간 중계도 되지 않는 정도로 전혀 믿을 수가 있어 더한것 같구요.
      꼬맹이 지율이와 다녀 온 사량도나 거제 가라산..
      요즘은 날씨가 더워서 아이를 데리고 다니지 못하는데 아마도 저런곳들의 추억들이 조금씩은 쌓여 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거제 케이블카는 다음에 한번 들리면 저도 타 보고 싶은데 대략의 풍경은 짐작이 된답니다.
      거제 수국이 아주 한창일때로 생각이 되는데
      이전에는 없던 거제도의 새로운 풍경이 된 듯 합니다.
      건강하게 즐겁게 멋진 여행 많이 다니시고
      뒷풀이 여담도 이곳 지구별에서 많이 풀어 주시길 바라면서요.^^

  • 새신발 2022.09.09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도 그림도 주인 닮아 넉넉합니다.
    중간 다람쥐 예술(?) 웃음 빵!
    잘 보았습니다.....^*^

    • 고맙습니다.
      날씨가 맑지 않아 아쉬움이 조금 있는 산행이었지만 운치로 대체한 하루였습니다.
      행복하신 추석 되셨길 바랍니다.^^

  • 포동이 2022.09.17 0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

    안녕하세요
    일전에 화대종주 떠날때 두가님께
    자문(?)을 받아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즘도 산에 자주 다니시죠?
    저도 그새 설악 서북능선종주도
    다녀오고 시월달에는 소소한 산행계획이 있읍니다.
    다녀오신 월악산은 지난주 보덕암에서 영봉으로 그리고 마애불 덕주사쪽으로 하산하였는데 영봉에서 바라본 충주호전경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언제 대구 팔공산도 구경하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고맙습니다. 포동이님.
      설악 서북능선도 다녀 오시고 월악산도 다녀 오시고
      정말 멋집니다.
      보덕암 들머리로 하는 코스는 대개 산악회에서 많이 운용을 하는데 저도 이전에 이 구간으로 오르면서 멋진 조망을 즐긴 추억이 있답니다.
      대구 팔공산 종주도 멋진 구간이고
      지리 서북능선도 다음에 한번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 많이 하시고
      더욱 멋진 가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