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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사이먼 왕(simon wong)의 모내기를 앞 둔 해질무렵의 계단식 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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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릴때는 모내기를 6월 중순 이후부터 시작 하였습니다.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한 모내기 철. 부억에 있는 부지깽이도 뛴다는 속담도 있듯이 이때가 되면 농민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논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요즘이야 기계로 모내기를 하여 들판에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지만 그땐 두발로 걷는 사람은 모조리 들에 나와 모내기를 하였습니다. 모내기라는 것이 보기는 쉬워도 허리를 숙이고 똑 같은 동작을 하루 종일.. 몇날 몇일을 반복하면 허리가 꾾어질듯이 아프고 나중에는 정신이 아득하여 집니다. 그러나 시간과의 싸움인 농사는 쉴 수가 없기 때문에 농민들은 죽어라 그 일을 마무리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4,50대 이상의 나이에 시골이 고향이고 생일의 절기가 요즘이라면 그때 부모님은 아마도 아이 낳고 하루를 제대로 쉬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사이먼 왕(simon wong)이라는 사진작가의 작품으로 소개 되어 있는데 작가의 이력은 추적이 되지 않습니다.
모내기를 준비한, 물을 가득 잡아 둔 이맘때 쯤의 산비탈에 이어져 있는 계단식 논의 풍경인데 해질무렵 논에서 반사되는 석양의 풍경이 고단한 농민의 일상은 잠시 접어 두고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취집니다.

사진의 배경은 필리핀인지 중국인지 확실치가 않습니다만 이런 계단식 논(梯田)으로 유명한 중국 운남성(雲南省) 원양(元陽)의 풍경이 아닐까 짐작 됩니다.  필리핀 루손섬에도 엄청난 계단식 논이 있는데 이곳은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 된 곳으로서 8대 불가사의라 하기도 하는 고지대 경작지입니다.

사진 클릭 하셔서 원본 크기로 감상 하시면 휠씬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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