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22. 5. 11.
미운 손은 무죄(無罪)라고 우길거야
얼마나 애가 타는 일이 있으면 운전 중에 담배를 피울까? 아마도, 아이가 아파 병원이라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가는 중일 거야. 새로 시작한 사업에 갑자기 돈줄이 막혀 은행으로 달려가는 길일 거야. 집주인이 갑자기 전세돈 올려달라고 하여 망망한 바다에서 노 젓듯이 거리를 헤매는 중일 거야. 그런 이유로 담배 들고 있던 손가락에 힘이 빠진 걸 거야. 그래서 들고 있던 공초가 차창 밖 내민 손 끝에서 땅으로 사르르 떨어졌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