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25. 9. 21.
치아가 빨리 상하는 것도 유전이라는데..
치아가 빨리 상하는 것도 유전이라 하는데 우리 집이 그렇답니다.엄마도 그렇고 아버지도 그렇고 모두 노년에 틀니를 해 끼우셨지요.그러다 보니 형제들이 모두 치아가 시원찮았고요. 이게 모두 입에 침이 많아서 그렇답니다.침의 성분으로 이가 빨리 녹는다고 하네요.그러고 보니 어릴 때 누가 사탕을 먹고 있는 걸 쳐다보면 왜 그리 침이 많이 생기던지... 요행인지 다행인지 오 남매 중 유일한 여식인 막내가 결혼한다고 남자를 물어 왔는데 치기공과 전공.엄마나 아버지는 당연스럽게 유일 사위의 덕을 보면서 평생 이빨 걱정은 하지 않으셨지요.다음 서열인 맏이인 나도 문제 치아를 말끔 공짜로 금니 번쩍번쩍하게 갈아 만들어 넣어서 크게 웃으며 자랑했답니다. 세월이 많이 지나고 강산이 몇 번 바뀌고 나니..그때 해 넣었던 보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