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
2025. 12. 3.
정호승 '수선화에게'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 마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눈이 오면 눈길을 걷어가고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오래된 노래 중에서 그 시절 좋아하던 노래가 있었는데 홍민의 '수선화'입니다.노래는 좋아했지만 그땐 수선화가 어떻게 생긴 꽃인지도 몰랐지요.그니와 대백 옆의 무아음악감상실에 앉아 가슴을 흠뻑 적시며 듣던 노래...짝이 있으면서도 울면서 들었던 노래. 수선화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