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이열치열로 즐기는 여름 산행(천마산~마금산~옥녀봉)

두가 2022. 7. 25. 20:48

 

전날 밤에 비가 내려 낙동강 물구경이나 하러 가자 생각하며 도착한 곳이 낙동강 옆 창원 북면에 있는 천마산.

얕은 산이지만 낙동강 조망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이곳만 산행하고 되돌아 가면 기름값도 되지 않을 것 같아 연계되는 마금산과 옥녀봉을 같이 걸었는데 극한 온도에 습도가 많아 이번 여름 산행에서 가장 땀을 많이 흘린 것 같네요.

 

천마산(372m)과 마금산(279m) 그리고 옥녀봉(315m)은 고만고만한 높이에 특별히 험한 곳도 없는 육산이지만 그렇다고 새피하게 보면 큰 코 훼손. 한 곳을 오르고 다시 툭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는 등산로의 경사도가 제법이랍니다.

암튼 가볍게 찾아갔는데 땀은 엄청 흘렸습니다.

이번 여름 산행은 부러 이열치열로 덤벼들고 있는데 찜통더위 제대로 즐긴 하루였구요.

 

 

산행지 : 천마산~마금산~옥녀봉

일 시 : 2022년 7월 24일

산행 코스 : 바깥신천마을 - 천마산 - 사거정고개 - 마금산 - 물레재 - 옥녀봉 - 북면 신촌저수지(택시로 바깥신천마을로 이동)

소요 시간 : 3시간 30분

 

 

제 고향은 합천.

지금은 합천호로 가둬져 있지만 옛날에는 황강이라는 강이 흘러 내리는 곳이었답니다.

상류에 오염지역이 전혀 없어 그야말로 무공해 청청수,

근데 이곳에 여름이 되어 큰 비 후에는 강물은 누런 황토물로 변하여 성난 황소처럼 요란하게 흘러 내리곤 하였지요.

그 구경이 정말 대단했답니다.

집도 떠내려 오고, 솥단지도 떠내려 오고, 돼지도 떠내려 오고..

그런 추억이 늘 아른거려 요즘도 비 오고 나면 강물 구경을 한번씩 가곤 한답니다.

 

 

산행 지도

위 지도의 붉은 색 라인입니다.

가장 높은 천마산 고도가 372m이지만 곧장 내려 가야하는 사거정고개의 고도는 90m 그리고 다음 급경사로 오르는 마금산은 279m 또다시 내려가서 물레재 170m, 다시 올라 옥녀봉 315m..

고도 편차가 제법 있는 편이라 낮은 산들이지만 영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바깥산천마을.

마을 이름이 신선합니다.

보통 외신천, 내신천으로 사용을 하는데 이곳에서는 안신천, 바깥신천이란 마을 이름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낙동강 둑, 마을 사람들의 쉼터 자리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쉼터 자리에 있는 낭만의 플라타너스.

보통 느티나무나 팽나무가 시골 쉼터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플라타너스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어느 미용실에서 제공했는지 높낮이 조절이 되는 의자도 두 개 비치되어 있구요.

 

 

플라타너스 열매가 주렁주렁.

이거 어릴때 친구 대갈통 두드리는 용도로 많이 사용했지유.

시비 붙어서 치고 박고..

 

 

둑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건너 맞은 편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 가면 됩니다.

 

 

등산로는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고 거의 외길입니다.

 

잠시 소나기가 우두두둑...

산신령님 이러시면 아니 되옵니다..라는 말도 끝내기 전에 멈추는 소나기.

 

 

전날 잔뜩 내린 비로 등산로 복판에 영지가 돋아 났네요.

아직 물러서 따기는 이러구요.

 

 

거미줄이 앞을 가로 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틱으로 휘휘 저으며 진행.

 

 

등산로 바로 옆에 이런 구멍이..

이게 빗물이 흘러 내려가기 때문에 메꿔 지지 않은것 같은데 보통 이런 곳은 풍혈이라고 하여 찬 바람이 불어 나오는데 이곳도 그런 곳인가 하여 얼굴을 디다밀고 있어도 쌔~ 하네유.

습도가 높아 정말 땀 많이 흘리는 날씨입니다.

 

 

제법 폼 나는 소나무 한그루가 있고 ..

 

 

북쪽으로 약간 조망이 트입니다.

 

 

바깥산천에서 천마산까지는 1.2km

약 40여분 걸립니다.

천마산 정상에 있는 돌탑.

 

 

그리고 정상석.

뒷편으로 낙동강이 내려다 보입니다.

 

 

수변공원이 내려다 보이네요.

근간 10여년 정도에 가장 급격히 발전한 곳이 이런 수변공원 풍경.

건너편은 비룡산.

 

 

요트 달리기도 하구요.

 

 

 

 

 

비가 많이 오지 않았나 봅니다.

녹조가 보이네요.

큰 비가 내려서 이런 녹조도 씻겨 내려가고 강물도 한번 뒤집어 져야 되는데 올해 남부 지방은 영 큰 비 소식이 없습니다.

 

 

야구장, 생태공원, 파크 골프장도 보이네요. 

 

 

강변 자전거 전용도로와 쉼터 공원.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낙동강 물 구경은 생각보다 단순해졌네요.

천마산  정상에서 땀 좀 식힌 후 다시 이동.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372m에서 90m로 떨어지는 길.

 

 

건너편 마금산이 보이네요.

중간에 산을 횡단하는 도로 위에 놓여진 마금산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북쪽 상천, 하천마을 쪽 풍경.

 

 

구름다리를 건너고...

 

 

구름다리 중간에 잠시 스톱,

왼편으로 마금산 온천지구가 내려다 보입니다.

 

 

구름다리 지나 와서 뒤돌아 온 천마산.

 

 

다시 급경사 오르막길.

 

 

묘지 보호 등산길.

풀 숲에 가려서 묘지는 보지 못했지만 충분히 공감을 하는 내용입니다.

저는 산길에서 묘지를 만나면 최대한 둘러 비켜 갑니다.

누워 있는데 손발 밟고 지나가면 누가 기분 좋을까요?

 

 

 

 

 

한참 동안 급경사 이어지고...

 

 

마금산 정상 도착.

두 개의 정상석이 있는데 원래 있던게 더 정감이 가네요.

높이가 3m 차이가 나게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 세운 것일까?

 

 

마금산에서 조망되는 천마산.

 

 

지나 온 천마산(우)과 북쪽 풍경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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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촌마을.

풍족해 보입니다.

 

 

이곳 마금산 정상에 있는 옥녀봉 표시판은 엉터리.

정상 방향으로 향해 있는데 이 방향으로는 절대 옥녀봉으로 갈 수 없습니다.

바위 뒷편은 절벽입니다.

 

 

마금산 정상의 육각정.

지붕이 나무로 되어 있는게 이채롭네요.

 

 

마금산 정상의 파노라마.

우측 건너편의 옥녀봉이 보이고 그 뒤로 멀리 작대산 천주산이 조망 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내려다 보이는 북면 온천장

아파트 옆에 보이는 신촌 저수지가 산행 종점입니다.

 

 

마금산 정상에서 이정표를 믿고 넘어 갈 길을 한참이나 헤매다가..

 이정표 만든 넘만 욕하고 뒷 걸음으로 20여m 내려 와서 확인하니 좌측으로 내려 가는 길이 있네요.

이 데크길이 옥녀봉 가는 길.

정상에 표시된 이정표는 방향만 옥녀봉입니다.

 

 

 

 

 

조금 내려 와서 만나는 물레재

 

 

다시 오르막길.

 

 

 

 

 

옥녀봉 도착

햇살이 아주 쨍쨍하게 비칩니다.

산 정상에서 햇살을 피해 어디 숨을 곳을 찾고 싶네요.

 

 

내려다 보이는 북면의 마금산 온천지구

 

 

머얼리 천마산과 정상에 정자가 세워져 있는 마금산.

 

 

당겨서 본 천마산(뒷편)과 마금산(정자가 있는 봉우리)

 

 

멀리 창녕 쪽.

화왕산이 보입니다. 그 앞으로 영취산도 보이구요.

 

 

옥녀봉 파노라마.

좌측 중앙이 지나 온 천마산과 마금산이고 우측 소나무 뒤가 백월산.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옥녀봉에서 창북중학교 이정표 표시로 하산.

중간에 만난 산멍用 의자.

 

 

북면 마을을 지나 내려 오는데 햇살이 완전 용광로입니다.

 

 

 

 

 

여름 사과가 익어 가네요.

살기가 좋아 졌는지~

사람들이 달라 졌는지~

산행을 하다보면 도로에 사과 가지가 넘쳐 나와 붉게 익은 사과가 머리에 부딫치는데도 절대 손을 대지 않는 세상.

 

 

 

당신이 참 좋습니다.

 

 

운동 하고...

 

 

또 먹고...

 

 

하산 마무리 지점. 신촌 저수지 앞 도로의 나무 그늘에서 배낭 벗어 이것 저것 챙긴 후.

카카오택시 불러 놓고 잠시.

 

 

신촌 저수지 구경하고 있는데 .

빵!! ~ 합니다. 그새 택시가 왔네요.

 

 

돌아 오면서 강물 구경을 가까이 하고 싶어 둑 가까이 갔는데 너무 더워 차에서 내리기가 싫습니다.

차 창 밖으로 보이는 오늘 산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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