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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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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이런 저런 추억 많이 만들다가 어느 날 훌쩍 다른 별 구경하러 가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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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은 출근 꼬박꼬박 하는 직원한테는 신경 쓰지 않는다. Bad money drives out good. 가치 나쁜 돈은 가치 높은 돈을 몰아낸다 이 말은 그레샴 법칙이라 하는 경제학 이론으로 유명한 건데 이 말은 아주 어렵게 쓴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로 더 알려져 있답니다. 듣보잡이 아닌 듣보어가 3개 등장하는데 풀이하자면 악화(惡貨)는 나쁜 돈, 양화(良貨)는 이쁜 돈, 구축(驅逐)이란 말은 몰아낸다는 뜻으로서 한문식 문장으로 만들어 두니 많이 들어 봤으면서도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내용의 기원은, 오래전 영국에서 은화를 시중에 풀었는데 이걸 만들려니 은이 너무 많이 소요되어 재정부담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실제 은화는 생산을 줄이고 맥끼를 입히거나 합금을 해서 은화를 만들었는데 이후 사람들은 실제 은화는 집 금고에 모셔 두고 무늬만 은.. 공감수 17 댓글수 18 2023. 3. 18.
  • 따라해 보세요. 숟가락 세우기 일요일 한낮. 꼬맹이들의 느릿한 식사를 지켜보면서 심심하여 식탁에 숟가락을 꺼꾸로 세우는 짓(?)을 하고 있었다. 앞에서 지켜보던 김여사가 낼름 한마디 한다. "그거 여기 세우면 내가 업고 거실 한 바퀴 돌께요." 옆에서 지켜보던 지율이한테 물었다. "할아버지 이거 세우겠나 못 세우겠나?" "세울 거 같아요." 할아버지와 삼수갑산을 떠돌아 댕기며 신통방통 묘기를 많이 봐 왔는지라 단숨에 승인을 한다. 10여분 내공 끝에 드디어 세웠다. 5초 정도 서 있었다. 근데 이삼일 지났는데 아직도 업히질 못했따..ㅠ 위 사진은 어떠한 속임수나 조작 없습니다. 레알... 100% 공감수 25 댓글수 30 2023. 2. 22.
  • 고통스러운 전립선 검사 남자들이 나이 들어가면서 알게 모르게 생기는 질환이 전립선 비대증. 원인도 모르는 불치병입니다. 가장 쉽게 나타나는 증상은 자주포가 어느 날부터 곡사포가 된다는 거. 대략 2년에 한 번씩 이것저것 내 몸의 종합검사를 해 보는데 그동안 전립선 검사에서 합격은 아니더라도 나이와 비례되는 증상으로 진단을 받았는데 지난번 검사에서 의사가 뭔가 생긴 것 같다며 전문 비뇨기과에 가 보라고 하네요. 대략 일주일 전 비뇨기과에 들려 검사를 하는데.. 뒤쪽 골든게이트(肛門)로 뭔가 커다란 쇠망치 같은 걸 쑤셔 넣는데 죽는 줄 알았답니다. 제가 어지간한 건 잘 참는 편인데 이건 도저히 참지 못하고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네요. 윽윽윽윽...윽윽윽윽....!!!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나니 진땀이 쫙.... 공감수 24 댓글수 25 2023. 2. 13.
  • 한국 최고의 섬 전문가 이재언의 책 '한국의 섬' 제법 오랜 기간 블로그를 하면서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교류를 하게 되었답니다. 강산이 변하는 시기보다 더 길게 인연이 이어져 이제는 가까운 가족처럼 지내는 분들도 계시고 오늘도 어제도 새로운 분들과 끊임없이 연이 이어져 또 다른 인연들이 만들어지고 있답니다. 생각만 하여도 고마운 분이 계시고, 또 생각만 하여도 그리운 분도 있답니다. 그런 분들을 생각하면 늘 블로그로 인한 고마움이 가득해지구요. 또 한편으로는 교류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제 블로그에 올려진 사진을 이용하면서 상업적인 거래로 보수를 받은 것도 제법 있구요. 방송국이나 매스컴으로 연결이 되어 이런저런 활동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런 중에 이번에 또 다른 분과 색다른 인연을 맺게 되었네요. 섬 탐험가 이재언 님입니다. 필명은 '이섬'.. 공감수 18 댓글수 18 2023. 2. 3.
  • 나으 옛날 치믜 생활 - 돈 수집 돈 모으기 취미는 절대 손해 보는 취미가 아니라 권장을 해도 좋은 것인데 시간이 지나고 연세(?)가 차다 보니 모든 게 시들해지네유. 그러다 근간에 통 잊어먹도 있다가 오늘 뭘 뒤적이다 보니 돈이 와르르르 쏟아집니다. 뭔가 보니 이전에 모아 둔 동전들.. 귀한 돈이나 특별한 수집용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돌아댕기면서 모은 것과 아들이 선물해 준 것 등등. 지금은 전혀 관심도 없는 취미지만 그래도 누군가 이거 보고 계기가 된다면 돈 모으기 한번 해 보시라고 별것도 아닌 것이지만 소개합니다. 우표도 오랫동안 이것저것 많이 모아 두었는데(특히 북한 우표 위주로) 그것도 쳐다보지 않은지 오래 되었는데 다음에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컴 책상 유리밑에 끼워져 있는 2달러짜리 지폐. 행운의 지폐라고 하지유. 그 .. 공감수 27 댓글수 32 2023. 1. 28.
  • 어릴때 내 이름은 '돌' 설 명절에 친척들께 묵은 안부 인사를 드리는데 고종 형님과 통화 중 제 어릴 적 부르던 이름이 튀어나왔습니다. 제 어린 시절, 공식적으로 호적에 올라가는 이름 외에 아이들은 따로 부르는 이름이 간혹 있었는데 제 이름은 '돌'이었답니다. 부를 때는 '돌아~'라고 불렀지요. 그때 기억으로는 주변에서 저를 부를때 호적상의 본 이름으로 불리워진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3학년 1학기까지 다니던 시골 학교 선생님 외에는.. 친구들도 동네 어른들도 친척들도 모두 제 이름은 '돌'이. 어릴 때부터 외지에 나가 있다 보니 방학 때 집에 오면 모두들 반갑게 '돌아~' '돌아~' 하면서 불렀는데 아마도 중학교때까지는 당연 불리웠고 군대 가기 전까지도 대개 그렇게 불렀답니다. 어릴때 시골 저희 논이 세 곳 지역에 나눠져 있었.. 공감수 24 댓글수 31 2023. 1. 26.
  • 이름이 비슷한 두 꼬맹이 이야기 아인이와 이안이는 둘 다 손자인데, 아인이는 딸의 셋째 머스마이고, 이안이는 아들의 원 스트라이크입니다. 1. 아인이 이야기 독수리 삼형제가 놀러 왔네유. 5살 막내 아인이는 나와 갑자 띠동갑입니다. "아인아, 우리 집에 있는 TV는 할아버지 맘대로 해야 되나? 니 맘대로 해야 되나?" "할아버지 맘대로!" "그럼 할아버지가 뉴스 보고 있을 때는 리모컨 만지면 안 되겠지?" "예..." 그러다가 조금 후 달려와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리모컨 만져도 된대요." ????? "이 집은 할머니 집이잖아요." 늘 '할머니 집'에 가자고 지네 부모들이 이야기하는 바람에 이 집은 할머니 집이 되었답니다. 2. 이안이 이야기 내년부터 바뀌는 것 중의 하나가 나이입니다. 만 나이로 통일을 하는 것이지유. 행정기본법과 민법.. 공감수 24 댓글수 18 2022. 12. 31.
  • 부산역에서 생긴 일 모처럼의 열차 산행을 나섰습니다. 대구역에서 8시 26분 출발하여 부산역에 10시에 도착. 제법 많은 인파가 열차에서 내려 출구 쪽으로 향하는데 열차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계단을 올라야 한답니다. 올라가는 곳이 좌측은 계단으로 되어 있고 우측에는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계단을 오르다보니 뒤쪽으로 약간 대기줄이 생겼답니다. 근데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좀 급했는지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나이는 대략 60대 중후반 정도. 아마도 처음에는 올라가는 것인 줄 알고 착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는데 몇 걸음 올라가다 보니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주변 시선이 의식이 되었던지 그냥 올라가고 있네요. 알다시피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려면 동작을 배로 빨리 해야 되.. 공감수 17 댓글수 20 2022. 12. 18.
  • 결혼 축사로 전해 준 부부 싸움의 기술 며칠 전에 아들이 전화가 왔는데 진이하고 못살겠다 어쩌구저쩌구.. 며느리도 전화가 와서 복이하고 못살겠다 어쩌구저쩌구.. 이야기 들어보니 참 어이도 없고 철이 들 든 듯 한데 지들은 엄청 심각합니다. '니들처럼 이혼하려면 나는 만 번도 더 이혼했겠다..' 하고 말았네요. 이 넘들이 결혼할 때 제가 '부부 싸움의 기술'에 대하여 진지하게 축사를 했는데 그걸 다 까먹은 모양입니다. 싸움의 기술을 아직 익히지 못한 듯하고요. 19년 10월 19일 결혼한 아들 내외의 결혼 축사를 주례마냥 앞에서 마이크 잡고 엄숙하게 한것이 있는데 옮겨 봅니다. 이 넘들이 혹시 다툰 후 싸움의 기술을 검색하다가 우연찮게 지 아비, 지 시아버지 결혼 축사가 툭 튀어 나와 놀래서 읽어 보고 되새김 좀 하기를 바라구요. 축사. 부족한.. 공감수 28 댓글수 21 2022. 12. 6.
  • 가을 모기 한 마리와 쪼잔한 결투 며칠 전에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모기 한 마리가 김여사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왔답니다. 유달리 모기에 취약한 김여사는 이후 삼 일간 내내 모기에 두어 방씩 공격당하는 사태가 발생. 모기 주댕이 비뚤어지는 가을 처서 지난 지 언제고 얼마 전 입동까지 지났는데 이제 머 모기 그까짓 것 하지만 김여사는 모기 물리면 그 자리가 붓고 가려운 정도가 아니고 생채기에 덧나기 일쑤라 남들이 보면 별 것 아닌 이 상황이 우리 집에서는 조금 심각한 사태가 되었네유. 이후 모기 한 마리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는데, 이틀 물리고 나서 저녁에 집에 들어가며 김여사가 비장하게 한마디 하네요. "모기를 궁가 직이삐야지." 서울말로 해석하면 '모기를 굶겨 죽여야지.'입니다. 일단 집 안의 모든 방문을 열어두고 거실에 불을 끈 후 김여.. 공감수 23 댓글수 15 2022.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