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검색하기

블로그 홈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여행 분야 크리에이터
duga.tistory.com/m

지구별에서 이런 저런 추억 많이 만들다가 어느 날 훌쩍 다른 별 구경하러 가야져..

구독자
439
방명록 방문하기
공지 제 블로그는 퍼가기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모두보기

주요 글 목록

  • 50년 가까이 된 옛날 정미소 아직도 영업 중 곡식을 도정하는 곳을 방앗간이라 해야 하나 정미소라고 해야 하나... 옛 물레방앗간을 물레정미소라고 하지는 않는데... 요즘 방앗간이라고 하면 일종의 제분소로서 고춧가루 빻고 떡 맹글어 주는 곳으로 대개 알고 있습니다. 옛날 방앗간을 요즘에는 도정공장이라고 하지요. 최근에는 완전 자동화되어 건조 도정 포장까지 말끔하게 라인화 되어 있구요. 제가 어릴 때 우리 시골에는 물레방아가 있었답니다. 아직도 눈에 선한 장면이구요. 커다란 물레방아가 돌아가면 그 회전축이 방앗간 안으로 전달이 되어 각종 쇠바퀴(휠)가 돌아가고 피댓줄이라고 하는 연결 장치로 이곳저곳으로 동력이 전달되어 곡식을 빻곤 했답니다. 쌀과 보리, 그리고 밀가루를 갈아서 국수도 만드는 공정이 한 곳에서 이뤄졌고요. 늘 그리운 그 방앗간의 풍경을 .. 공감수 9 댓글수 9 2023. 12. 3.
  • 청와대 구경보다 더 좋은 청남대 구경 지난해에 청와대가 개방된 후 이틀 만에 뽑기 당첨되어 촌넘이 한양으로 올라가서 한나절 구경하고 왔는데 생각 외로 넓고 폼도 났지만 크기로 치면 이번에 구경하고 온 청남대에 비해 새발피(鳥足之血)입니다. 청남대는 몇년전 가을, 국향이 그윽할 때 한번 보고 왔는데 이번에 들리니 비슷하기도 하지만 조금 변한 것도 있네요. 한번 갔던곳를 왜 또 갔냐믄.. 이곳에서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여 구경할 겸 간 것이구요. (블로그 내 클림트 관련글 보기 : 1, 2, 3, 4) 청남대(靑南臺)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의미로서 청주 문의면에 소재하며 대청호반을 끼고 있습니다. 1980년 겨울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대통령이 "여기 풍경이 아주 좋은데 별장 하나 있으면 좋겠따" 고 한마디.. 경호실장이었.. 공감수 50 댓글수 50 2023. 11. 30.
  • 옥천에 가볼까? 육영수 생가, 정지용 생가 충북 옥천은 제가 아는 유명 인물로는 세 명이 있네요. 송시열, 정지용, 육영수.. 정지용 시인의 생가가 옥천에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옥천이란 건 이번에 첨 알았습니다. 두 집 거리가 500m도 떨어져 있지 않는 것 같네요. 육영수 여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 박정희에 대한 공과는 여러가지 평가가 엇갈리는 반면에 육영수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액션이 강한 남편과는 달리 육여사는 친서민적이면서도 아이들과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챙기기도 하였지요. 특히 한센병 환자를 많이 챙겼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육여사는 1974년 제가 고1 때 여름방학 중 8.15일 광복절 기념행사 중 재일교포 문세광의 저격으로 목숨을 잃었지요. 애초에 총구는 박정희대통령을 노린 것이라.. 공감수 54 댓글수 59 2023. 11. 24.
  • 금강따라 대청호까지 만추의 낭만 여행 3일간의 차박 여행 중 이틀째 여행기입니다. 여행기라기보담 방랑기에 가깝구요. 크게 잡은 목적지는 금강과 대청호. 따라서 세부 계획 전혀 없이, 시간 개념 없이 천천히 외진 시골길을 따라 차를 몰며 가다 서다. 그런 곳 머 볼 꺼 있다고 가나? 볼게, 구경거리가 없다면 없지만 있다면 정말 무한정.. 가슴이 찌릿한 전율적인 곳들이 너무 많답니다. 그건. 그런 느낌을 가슴으로 껴안을 수 있는 감성을 가진 이들의 특권이 아닐까요? 이틀째 여행기에서는 두어 곳 아주 외진 곳을 찾았네요. 석호리 진걸마을과 군북면의 방아실. 두 곳 다 되돌아 나와야 하는 곳입니다. 이런 외진 곳을 찾는 로맨티스트 방랑자가 의외로 많다는 걸 알았네요. 늦가을이고 볼 것 없는 계절인데도.. 여행일시 : 2023년 11월 17~19일 .. 공감수 55 댓글수 58 2023. 11. 22.
  • 무주 머루와인동굴과 첫눈, 옥천금강수변공원의 차박 모처럼 3일 정도 시간이 날듯하여 어느 산에 갈까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는데 김여사가 자기도 3일 시간이 난다고 합니다 혼자 즐겁게 꿈꾸던 3일 연산행(連山行) 계획은 없었던 것이 되고 차박여행으로 계획이 바꿨네요. 그동안 가까이 가 보지 못한 금강줄기를 따라 오르고 대청호까지 구경하고 왔답니다. 처음 계획은 용담호에서 출발하여 금강변 도로를 따라 오르는 계획이었는데 시골에서 한나절 보내는 바람에 합천호에서 오후 출발하여 금강휴게소까지는 네비에서 '가장 가까운 길(가장 시골스러운 길)'을 선택하여 그야말로 세월아 하면서 천천히 올랐네요. 목적지인 금강휴게소 아래 옥천금강친수수변공원에 도착하니 저녁 7시. 캄캄합니다. 가면서도 폭설을 만났는데 도착하고 조금 있으니 다시 눈이 펑펑 쏟아지네요. 이번에 금강과.. 공감수 50 댓글수 52 2023. 11. 20.
  • 운치있는 조선 정자 예천 초간정(草澗亭) 초간정(草澗亭)은 경북 예천의 용문면에 있는 예쁜 정자로서 조선 중기의 학자 권문해 선생이 말년에 고향 예천으로 내려와 지은 것입니다. 초간정이란 정자 이름은 권문해의 호를 빌려와서 붙인 것이구요. 권문해는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이란 이름의 백과사전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데 그 외에도 초간일기(草澗日記)라고 하여 자필로 쓴 일기장이 있습니다. 이건 국가 보물로 지정이 되었구요. 초간정은 권문해가 처음 지을 때 모습이 아니고 임란과 그 뒤 인조 병자호란의 화마로 불탄 것을 후손들이 다시 지은 것입니다. 현재 모습은 1870년 조선말 고종 때 중창한 것이구요. 운치 백단 초간정은 마을 앞으로 흐르는 계류의 암반 위에 막돌로 기단을 쌓아 지은 것으로 계곡의 풍광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멋진 정자입니다. 현재 .. 공감수 55 댓글수 61 2023. 11. 9.
  • 맨드라미와 코스모스 만발한 신안 병풍도 여행 대구에서 멀고 먼 신안 압해도의 송공항을 일주일 만에 또 갔답니다. 지난주 가서 풍랑주의보로 들어가지 못했던 병풍도를 가기 위해서였구요. 지난주 병풍도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천사대교 건너 자은도와 안좌도 아래 있는 퍼플섬 구경하고 나와서 목포 유달산 산행까지 했으니 가성비 있는 여행을 하긴 했는데 여전히 미련이 남는 병풍도 생각이 나서 이번에도 2박 2일의 일정으로 금요일 밤에 출발을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바람이 잔잔하여 병풍도 구경하고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도 다녀왔답니다. 병풍도는 맨드라미와 코스모스, 그리고 해바라기를 잔뜩 심어놔서 온통 꽃섬이 되어 너무나 아름다웠답니다. 12사도길은 정말 걷기 좋은 길이었구요. 차박 여행으로 차를 가지고 들어가는 바람에 한 번에 걷지 못하고 차량을 적절하게 .. 공감수 51 댓글수 46 2023. 10. 31.
  • 천사대교 건너 자은도 - 뮤지엄파크 피아노축제 대구에서 전라도는 꽤 먼 거리인데도 자주 가게 되네요. 이번에 찾아 가려고(?) 한 목적지는 신안의 병풍도와 섬티아고 순례길이 있는 기점도 소악도로 그곳에서 맨드라미도 실컷 보고 작은 성당들 구경하며 트레킹을 하며 1박 2일 정도 있다 오려고 했는데 그 넘의 바람이 마구 불어.... 하루종일 배가 뜨질 않았답니다.ㅠㅠ 대타로 찾아간 곳이 차를 타고 섬을 건널 수 있는 자은도에서 안좌도를 잇는 4개섬 모둠세트와 그 맨 아래 자리한 퍼플섬인 반월도, 박지도를 구경하는 것으로 하고 되돌아오면서 목포로 나와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과 함께 목포인들의 사랑과 애정의 집합체 유달산 산행을 하고 목포 뻘낙지 한사리 하는 것으로 여행을 마무리했답니다. 유달산은 이제까지 뭔 선입견이 있었는지 그냥 바닷가에 자그마한 동산으로.. 공감수 52 댓글수 0 2023. 10. 22.
  • 신안 퍼플섬에서 보라로 물들다. 앞 페이지에서 연결되는 내용입니다. (앞 페이지 보기) 신안 퍼플섬은 몇 년 전만 하여도 이곳 신안에 사는 이들조차도 알려지지 않는 별 볼 일 없는(?) 섬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핫한 인스타 명소가 된 섬입니다. 퍼플섬은 안좌도와 반월도 박지도를 연결하는 보라색 다리 퍼플교에서 붙여진 이름인데 섬을 여행구경하면서 한바퀴 빙 돌아 나오는데 2시간 정도 잡으면 된답니다. 우리 섬에 누가 찾아 오겄냐? 전시에 도라지밖에 없는데... 맞따.. 도라지 색깔. 그래서 지붕도 퍼플로, 꽃도 퍼플만 심고 퍼플교 다리도 놓고.. 이렇게 하다 보니 어느덧 섬은 온통 보라색. 2021년에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서 퍼플섬을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하였습니다. 암튼 보라색을 컨셉으로 한 이 마을.. 공감수 58 댓글수 59 2023. 10. 22.
  • 신선대 전망대 야경, 오륙도 일출, 레이건호 핵항공모함 구경 창원 장복산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니 밤 10시 가까이 되었네요.(산행기 보기) 택시 타고 차를 놔둔 조각공원으로 되돌아와서 곧장 부산 오륙도로 갔답니다. 갈 때부터 차박 준비를 해서 갔구요. 바다 바로 옆에 있는 오륙도 주차장을 차박지를 정하고 늦은 밤 시간에 신선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부두 야경 구경하러 갔답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이전에는 조명 시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늦은 밤이라 그런지 캄캄하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밤인데도 부두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컨테이너 작업이 한창이구요. 반대편 해작사(해군작전사령부) 앞에는 핵항모인 레이건호 선단이 정박해 있는데 밤이라서 그런지 불을 모두 꺼두어 분간이 잘 되지 않습니다. 담날 아침 오륙도 일출 구경하고 다시 신선대로 올라서 난생처음 항공모함을 직.. 공감수 52 댓글수 54 2023. 10. 19.
  • 별주부전의 무대 비토섬 차박 여행 경남 사천에는 날 비(飛)자와 토끼 토(兎)를 써서 ‘토끼가 날아오른 섬’이라는 뜻의 비토섬이 있습니다. 비토도라고 하지않고 꼭 비토섬이라고 하네요. 비토섬은 조선의 고대 소설인 별주부전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별주부전의 내용은 거의 다 아는 내용이지만 간략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용왕이 병이 나자 도사가 나타나 육지에 있는 토끼의 간을 먹으면 낫는다고 한다. 용왕은 수궁의 대신을 모아놓고 육지에 나갈 사자를 고르는데 서로 다투기만 할 뿐 결정을 하지 못한다. 이때 별주부 자라가 나타나 자원하여 허락을 받는다. 토기화상을 가지고 육지에 이른 자라는 동물들의 모임에서 토끼를 만나 수궁에 가면 높은 벼슬을 준다고 유혹하면서 지상의 어려움을 말한다. 이에 속은 토끼는 자라를 따라 용궁에 이른다. 간을 내라.. 공감수 56 댓글수 53 2023. 10. 11.
  • 장흥 정남진 전망대와 보림사 여행 지난번 손자 지율이와 장흥을 1박 2일로 차박여행을 하면서 하루는 천관산에 오르고(보기) 나머지 하루는 이곳저곳 여행을 했는데 돋보이는 장소였던 정남진 전망대와 보림사를 소개합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정동쪽으로는 정동진이 있고 정북에는 중강진, 그리고 정남쪽에는 이곳 정남진이랍니다. 상당히 규모가 큰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10층으로 된 45.9m의 전망대에 오르면 남쪽으로는 바다 풍경과 함께 오밀조밀한 다도해 섬들이 가득 조망된답니다. 한 층 씩 내려오면서 다양한 전시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 특별히 눈이 뜨이는 곳은 없습니다. 전망대 측에서는 리뉴얼 중이라 적어 두었네요. 정남진 전망대 위치 보기 : 이곳 정남진 전망대 360˚ 항공VR 보기 : 이곳 정남진 전망대에서 내려와 들린 곳은 이전부터 한번 .. 공감수 45 댓글수 46 2023. 10. 9.
  • 배롱꽃 만발하여 더욱 아름다운 안동의 병산서원 안동에 있는 병산서원(屛山書院)은 풍산 읍내에 있던 풍산서당이 시끄러운 도로변에 있어 아이들 공부가 되지 않는다 하여 류성룡이 이곳으로 옮기면서 병산서당이라고 하였고 이후 조선 철종 임금이 사액하여 병산서원으로 업그레이드된 곳입니다. 하회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문화재로 지정이 되었는데 그 뒤 한국의 서원으로 다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가 되어 현재 유네스코 2관왕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여러 서원 가운데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곳이랍니다. 특히 여름에.. 서원 바로 앞으로 낙동강이 흘러가서 경치도 참 멋진 곳인데 여름에는 서원내 배롱꽃이 만발하여 분위기 참 좋은 곳이랍니다. 전국 진사분들의 단골처이기도 하답니다. 여름휴가 끝날, 독수리 3형제 막내 아인이를 데리고 이곳을 찾았는데 날씨가 너무너.. 공감수 19 댓글수 26 2023. 8. 10.
  • 소백산 마구령 고갯길을 넘어 김삿갓을 만나다. 주말에 온통 비 소식이라 산행을 하지 못하고 차박여행으로 영월을 다녀왔답니다. 기상청 일기예보를 머릿속 컴퓨터로 분석을 해 보니 전국적인 호우 속에서도 영월은 그 난리를 딱 피하는 곳이더군요. 덕분에 이틀 동안 다니면서도 비를 맞지 않았습니다. 영월과 정선은 동강 여행으로 몇 번 다녀온 곳이지만 언제 가 봐도 새롭게 느껴지는 곳이랍니다. 대구에서 강원도 여행을 하면 괜스레 유럽 알프스 가는 것마냥 설레고 들뜨기조차 한답니다. 여행이란 게 목적지를 정하고 그곳에 도착하여 즐기는 여행도 좋지만 가며 오면서 창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보는 것도 제맛이지요. 이번 여행도 특별히 정해진 코스없이 대략의 목적지만 정하고 천천히 천천히... 쉬고, 보고, 놀고.. 슬로우 투어로 이틀을 보냈습니다. 차박지는 영월을 내려다.. 공감수 23 댓글수 16 2023. 7. 25.
  • 영월 여행 - 조망 멋진 별마로천문대와 한반도지형전망대 오늘 저녁은 별마로천문대에서 차박을 하기로 하고 영월 읍내를 거쳐 봉래산으로 올라갑니다. 봉래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별마로천문대 가는길은 지그재그 오르막 산길이지만 차량 교행이 가능한 곳이 많아 운전은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구요. 아래로는 영월 읍내가 고스란히 조망되는 곳이라 동강과 함께 어우러지는 주변 산세의 그리메가 환상 풍경을 선사하고 있네요. 여름이지만 시원함은 말할 것도 없구요. (추워...) 정말 아쉬운 게 있다면 날씨가 흐려 이곳에서 일몰 일출을 보지 못했다는 거.. 자고 일어나 들린 한반도지형전망대는 너무나 유명한 곳이라 찾는 이들이 많았는데 인위적으로 제주도와 울릉, 독도를 만들어 넣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긴 장마로 이곳저곳 물 .. 공감수 20 댓글수 24 2023. 7. 25.
  • 폭우에만 생기는 마이산 폭포와 탑사 능소화 여름 장마철 마이산에 폭우가 쏟아지면 암마이봉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탑사 절벽으로 떨어져 장관을 이루는데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라서 때를 잘 맞춰 찾아야 한답니다. 빗줄기가 약해지거나 비가 그치면 그 순간 폭포는 순식간에 사라지구요. 김여사와 빗속을 뚫고 마이산에 도착하니 우산이 없어도 될 정도로 비가 약합니다. 예보에는 12시부터 폭우가 예보되어 기대 만발이었는데 이번에도 폭포 구경은 허탕인가 생각하며 일단 탑사까지 올라가 보기로 하고 천천히 올라가는데 빗줄기가 조금씩 강해집니다. 탑사 도착하니 폭우성으로 변하구요. 이걸 운이라고 해야 하나요.^^ 마이산 명물 능소화는 해걸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몇 송이 피지 않았는데 올해는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겠네요. (2021년 능소화 보기. 201.. 공감수 28 댓글수 32 2023. 7. 16.
  • 신경통 물맞이로 좋다는 청도 낙대폭포 대구 주변으로는 그리 유명한 폭포가 별로 없는데 그래도 가까운 곳으로 낙차 크고 이름 알려진 곳으로 청도의 낙대폭포(落臺瀑布)가 있답니다. 높이는 30m로서 청도의 진산인 남산 중턱에 있는데 산행 후 하산길에서 만나는 폭포이구요. (산행기 : 이곳) 어느 폭포든 마찬가지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별 볼일 없지만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귀청이 따가울 정도로 우렁차게 흘러 내리지유. 폭포까지 승용차로 올라서 다시 10여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가는 데크 계단길 주변으로는 산모기들이 계모임 하는지 득실대다가 막상 폭포 주변에는 한 마리도 없습니다. (2023. 7. 1. 아이들과) 낙대폭포도 신경통에 좋다고 하여 물맞이 많이 하는 폭포인데 이날은 아래쪽에는 무지 더웠는데 이곳에 올라오니 차가운 바람이 감.. 공감수 22 댓글수 32 2023. 7. 14.
  • 석탄 폐광촌을 꾸며 만든 철암 탄광역사촌 3~40년 전 석탄이 생활의 중요한 연료로 사용이 되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그 시절 북적이던 한 장소가 철거 위기에 놓였다가 다행히 보존이 되어 있는 곳이 강원도 태백의 철암 탄광역사촌입니다. 이곳 철암은 국내 최대의 민영 탄광이었던 강원 탄광이 있던 곳입니다. 한때는 1천여 명이 그곳에서 광부로 일했고 500여 세대가 사택지에 집을 짓고 살았다고 하는데 그 뒤 1993년 강원탄광은 d완전히 문을 닫고 이곳은 폐광촌으로 전락하여 모든 것이 멈춰 버렸답니다. 철암천 변을 따라 남아있는 옛날 탄공촌 주거 시설의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하여 60년대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인데 현재 폐점한 가게들은 모두 작은 박물관이나 전시관등으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50대 이후 나이가 조금 되신 분들은 이곳 들리면.. 공감수 23 댓글수 30 2023. 7. 12.
  • 통리협곡에 있는 옥색 물빛의 미인폭포 미인폭포는 행정상 삼척 도계에 있지만 태백의 통리와 가까운 곳입니다. 태백과 삼척의 경계인 통리협곡에 있는 폭포로서 퇴적층이 깎여나가며 생긴 지형이라 주변의 풍경이 흡사 미국 그랜드캐년과 비슷하게 보여지는 곳입니다. 높이 50m로서 상당한 규모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 이곳 방문하는 날은 비가 온 지 꽤 되어 수량이 그리 많지 않아 조금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상류가 석회질이라 물빛도 여느 개울빛과는 다르게 옥빛입니다. 따라서 폭포 물맞이하는 이는 절대 없구요. 이런 물속에 뭔 생명체가 있나 했는데 이번에 가서 지율 군이 십여 마리의 올챙이를 맨손으로 포획하는 성과를 올렸답니다. 주차장에서 20여분 걸아가야 하는데 살짝 등산하는 기분이 나는 곳입니다. 미인폭포라는 이름이 재미있는데 아주 여러 가지 설이 있.. 공감수 20 댓글수 32 2023. 7. 6.
  • 5억 년 전의 비밀이 숨어 있는 태백 구문소 지질학자들이 즐겨 찾는 명소인 태백 구문소(求門沼)는 황지천이라는 물길 하류에 있는데 석회암으로 된 지질이 하천 침식으로 자연 동굴이 만들어진 장소입니다. 구문이란 말은 옛말인 구무소를 한문으로 바꿔서 표기한 것으로 굴이 있는 물길이라는 의미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경관도 매우 빼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날 안내하는 분이 직접 이곳 소(沼) 밑에 잠수하여 들어가 봤다고 하는데 수심이 17m가 넘는다고 하는 말을 듣고 살짝 놀랐네요. 작은 하천의 깊이가 17m라니... 구문소 바로 옆에는 차가 지나다니는 동굴이 하나 더 있는데 1937년 강점기 때 일본넘들이 석탄 운반을 위하여 인공적으로 뚫어놓은 터널입니다. 남쪽에서 태백으로 올라가는 길에서는 꼭 만나는 터널이지요. 구문소를 들렸는데 때마.. 공감수 28 댓글수 39 2023. 6. 30.
  • 조용한 섬 통영 추도 여행 통영 추도를 1박 2일로 다녀와서 산행기로만 소개할려니 약간 아쉬워 추도 여행기를 덧붙입니다. 통영 추도의 위치는 이곳이구요. 배를 타는 곳은 통영여객선터미널입니다. 이곳에서 한솔해운에서 운항하는 한려카페리호가 추도를 다니고 있는데 하루 2회 왕복합니다. 배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1항차 : 통영항 출발(06시:51분) - 추도 미조항도착(07시 45분) - 추도 미조항 출발(08시 00분) - 추도 한목항 도착(08시 05분) - 추도 한목항 출발(08시 20분) - 통영항 도착(09시 10분) 2항차: 통영항 출발(14시 30분) - 추도 한목항 도착(15시 20분) - 추도 한목항 출발(15시 35분) - 추도 미조항 도착(15시 40분) - 추도 미조항 출발(15시 55분) - 통영항 도착(16.. 공감수 26 댓글수 0 2023. 6. 25.
  • 일 년에 단 하루, 부처님 오신 날만 개방하는 문경 봉암사 부처님 오신 날 경북 문경에 있는 봉암사에 다녀왔습니다. 여느 절집과 이곳 봉암사가 조금 다른 점은 일 년에 딱 하루만 산문을 개방한다는 것입니다. 백두대간길의 배꼽 단전에 해당하는 희양산아래 자리하고 있으며 조계종 특별수도원으로서 일반인들의 사내 출입이 엄격 제한되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일반인들이 이 절 구경 한번 할려면 일 년 꾹 참았다가 부처님 오신 날, 득달같이 달려가야 합니다. 왜 달려가야 하냐믄, 이날은 엄청난 인파가 몰려오는데.. 제가 새벽같이 달려가 절 구경 다하고 나오는 시각이 12시.. 이때쯤이면 절 입구에서 먼 곳 도로까지 약 10km 정도는 차량으로 꽉 막혀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된답니다. 이번이 세 번째 들린 봉암사 투어인데 이전에는 비빔밥 공양을 했었는데 올해는 특이하게 짜.. 공감수 25 댓글수 24 2023. 5. 28.
  • 합천 화양리 천연기념물 소나무를 만나다. 합천 묘산면 화양리 상나곡마을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89호 명품 소나무를 보고 왔습니다. 묘산면 오도산 밑에 개인 사찰을 짓고 시주팔이로 먹고사는 동생뻘 땡초를 만나러 가다가 샛길로 빠져 이곳을 들려 봤네요. 하늘로 솟구치는듯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다가 갑자기 도로는 임도로 변하여 어느 산골로 한참이나 올라가는데 그 끝자락에 나곡마을이 있었답니다. 요즘 대한민국의 외지마을은 거의 알음이 되어 일부러 이런곳 찾아가는 이들의 성지가 되어 있는데 이곳 나곡마을은 참 난해하네요. 이런 외지고 아득한 곳이 있다는게 뜻밖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가장 젊은 분이라는 77세 아주머니와 82세 아저씨(?)는 모처럼 만난 외계인과의 대화를 아주 환영하고 있었답니다. 이 동네가 끝이예요? 아니제, 이 고개를 넘어가면 뭐도 .. 공감수 17 댓글수 34 2023. 5. 18.
  • 베일속의 신비한 절터 미륵대원지와 석조여래입상 90년대 초쯤으로 기억되는데 겨울 월악을 설산으로 산행하고 하산 후 식사라도 할 겸 이곳 미륵대원지에 들렸었는데 그때 본 석조여래입상의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라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있었답니다. 몸에는 까만 때가 묻어 있었지만 얼굴만은 새하얗게 광채가 빛나고 있어 놀라웠답니다. 그때의 돌부처가 늘 그리웠구요. 그 뒤 어느 날밤 꿈에까지 그 돌부처가 나타나 기어이 한번 가 봐야지 하고 검색을 하니 보수 수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2014년부터 보수가 시작 되었구요. 곧 끝날 것 같던 보수공사는 이어지고 이어져 2023년인 현재까지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답니다. 장장 9년째입니다. 안내판에는 올해 11월에 마무리된다고 적혀 있는데 전혀 믿음이 생기지 않네요. 그동안 충주시청에도 몇 번이나 전화를 해서 별것도 .. 공감수 21 댓글수 26 2023. 5. 8.
  • 대만 여행 - 꼭 들려봐야 하는 중정기념당과 고궁박물관 중국의 267분의 1 크기이고 우리나라의 경상남북도 크기 정도되는 대만의 공식적인 국호는 중화민국(中華民國)입니다. 대개 대만(臺灣)이나 타이완(Taiwan)이라고 많이 부르는데 이는 역시 중국의 입김 영향이라고 봐야겠지요. 대만의 날씨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4계절이 있는데 추운 겨울에도 영상 15도 전후라고 합니다. 근데 이번 겨울에 서울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날.. 그날 타이베이도 영상 6도까지 떨어지는 겁나게 추운 한파(?)가 몰아쳐 수십 명이 동사했다고 하네요. 대만의 버스는 에어컨은 빵빵한데 히터는 애시당초 없습니다. 필요가 읍응께. 호텔에도 에어컨은 시원하게 잘 돌아가는데 방을 따스하게 하는 히터는 없네유. 따라서 한 여름에 대만 가면 쪼꼼 많이 덥습니다. 사계절 습도가 70% 이상이라 하.. 공감수 23 댓글수 18 2023. 4. 27.
  • 대만 여행기 두 번째 - 화련 태로각협곡의 비경과 금문고량주 이야기 대만에 대하여 아는 게 별로 없다가 대만 도착하여 돌아 댕기면서 벼락치기로 공부를 좀 했답니다. 하루 일정에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반 정도인데 지루한 이 시간에 대만 역사라든지 지리 공부와 여행지에 대한 내용들을 검색하여 열심히 공부했네요. 대만에는 우리의 백령도와 비슷한 지역이 있는데 금문도(金門島)라는 곳입니다. 이 섬은 중국과는 4km이고 대만 본섬과는 200km 떨어져 있습니다. 중국으로 봐서는 눈에 가시 같은 섬인데 거대 중국이 이걸 수중에 넣지 못하고 대만 영토로 놔둔 것에는 결사항전으로 이 섬을 지켜낸 대만인의 의기가 있습니다. 1945년 8월 일본의 패망으로 우리나라도 해방이 되었지만 그동안 지루하게 이어져오던 중일전쟁도 막을 내렸지요. 우리나라도 해방 후 이념주의에 빠져 나라가 둘로.. 공감수 23 댓글수 24 2023. 4. 25.
  • 대만 여행 1 - 스펀마을, 야류해양공원, 지우펀, 101타워, 스린야시장 대만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약간 애잔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거대 중국에 치여서 거의 모든 나라들과 단교가 되고 유엔에도 승인을 받지 못한 비회원국에다가 우리와 비슷하게 오랫동안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고 현재도 중국과 통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비슷하지요. 대만 헌법에는 중국이 대만 영토이고 중국헌법에는 대만이 중국 영토인데 웃기는 건 두 곳 다 '하나의 중국'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 아마도 언젠가 통일이 될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동북아 지정학적 관계로 볼때 총소리 없이 잘 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대만의 국토 크기는 경상남북도 합친거와 비슷하고 고구마처럼 생긴 섬나라입니다. 전 국토의 70%이상이 험한 산지로 되어 있구요. 우리나라처럼 고만고만한 산악지형이 아니고 3000m가 넘는 산만 25.. 공감수 21 댓글수 20 2023. 4. 24.
  • 슬로시티 증도의 차박 여행 1박 2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증도는 아직도 이른 봄꽃이 피고 있네요. 대구에서는 다 지고 없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이제 한창이고 벚꽃도 막 피고 있습니다. 느리게 걷고 느리고 생각하고 천천히 살아가자는 슬로시티가 증도의 꽃들에게도 적용이 되고 있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신안군 증도섬은 다음과 같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cittaslow) 전국 최초 갯벌도립공원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습지보호지역 람사르협약에 따른 람사르 습지 여행지로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지요. 김여사와 함께 1박 2일 동안 증도에서 천천히 이곳저곳을 둘러봤답니다. 대구에서 승질 급하게 살다가 단 이틀만이라고 슬로시티 개념으로 느긋하게 지내는 것을 경험해 본다는 게 참 쉽지가 않네요. 증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 공감수 25 댓글수 28 2023. 4. 5.
  • 쉼표+느낌표, 튤립 축제 앞둔 임자도 여행 임자도와 증도의 2박 2일 여행기 중 오늘 여행기는 임자도입니다. 임자도 위치 보기 임자도 튤립축제를 일주일 앞두고 사람 붐비지 않을 때 구경할 요량으로 갔는데 축제가 딱 시작되어야 문을 열어 준다고 하여 튤립은 구경도 못했네요. 덕분이 일정이 많이 널널해져서 유유자적한 멍 여행이 되었습니다. 임자도는 육지와 임자대교로 연결이 되어 차량으로 쉽사리 들어갈 수 있는데 2년 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답니다. 그때 2박3일을 임자도에서 혼자 차박으로 보내면서 섬은 자세히 둘러봤는데 이번에는 김여사 동행하여 느낌표보다는 쉼표에 집중하였습니다. 2년 전 임자도 여행기 보기 임자도에는 김장 새우젓으로 유명한 전장포가 있답니다. (전장포 위치 : 보기) 전국 60% 정도를 생산한다고 하고요. 그리고 전국에서 가장.. 공감수 22 댓글수 36 2023. 4. 2.
  • 비슬산 자연휴양림의 통나무집에서 하루밤 비슬산은 가까이 있는 산이라 자주 찾아가는 편인데 부드러우면서도 포근한 산세로 그리 힘들지 않게 올라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산이랍니다. 이제는 연식이 조금 되어 찾는 이 없지만 ...ㅠㅠ 몇년 전까지 시세 있을 무렵에는 방송국에서 가끔 연락이 왔답니다. 이곳 비슬산에서 TV에 4번 정도 출연을 했구요. 엑스트라 아닌 주,조연급으로. 그때 달성군에서 저와 약속을 했던게 비슬산 홍보를 많이 해 주었으니 휴양림 이용하실때 연락만 주시면 VIP로 대접 하겠다고.. 시간 지나 이즈음에 와서 지나내나 그때 약속은 잊었겠지만 그래도 혹시 연락이나 해 볼까 하다가 관두었네요. 내돈내산이 가장 속편한 방법이라. 비슬산 관련 출연(아래 클릭)은... 6시 내고향 산으로 가는 예능-정상회담 생방송, 행복발견 오늘 영상.. 공감수 17 댓글수 22 2023. 3. 24.
    문의안내
    • 티스토리
    • 로그인
    • 고객센터

    티스토리는 카카오에서 사랑을 담아 만듭니다.

    © Kakao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