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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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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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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이런 저런 추억 많이 만들다가 어느 날 훌쩍 다른 별 구경하러 가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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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소중한 댓글에 대한 지구별의 생각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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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정하게 회초리를 들어야 합니다. 고교 시절 추억 한 자락입니다. 한 서클에 가입했던 녀석에게 지속적으로 시비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깐죽거리는 그 녀석을 오지게 팰 수도 있었지만, 솔직히 그 서클이 겁나서 참았습니다. 참다가 참다가 녀석의 시비가 심해서 녀석이 가입했던 서클에 찾아갔습니다. 그 서클의 리더였던 고3 선배에게 녀석의 횡포를 이야기했습니다. 그 선배는 그런 제 행동에 어이가 없어서 그런지 황당해했던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스름한 기억이지만.. '서클 문 앞에서 망설였다 너무 무서워서.. 하지만 졸업을 할 때까지 괴롭힘을 당 할 수가 없어서 찾아왔다' 제 말을 다 들은 선배가 내린 조치는.. '서클에서 보복은 없을 테니 둘이서 멋지게 한 판 붙어라' 싱겁게 끝났습니다(결과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저와 동기.. 공감수 12 댓글수 13 2023. 3. 21.
  • 봄동 겉절이 드세요~~ 갓 담은 쪽파김치와 봄동겉절이, 취나물무침, 달래된장국 등 입맛 도는 봄나물 반찬이 당겨서 예산 역전장터에 다녀왔습니다. (예산에는 예산장과 예산역전장이 따로 열립니다) 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족발도 구입 봄동 석단에 5천 원.. 쪽파 취나물 유채나물 양손에 봉지 가득~^.^ 집 도착 후 달래를 삽으로 퍼 왔습니다. 튼실한 달래는 양념장으로 만들고.. 여린 달래는 된장국에 넣으려고 따로 보관 봄동 겉절이는 후다닥 만들었습니다. 봄이 느리게 온다고 투덜거린 지가 엊그제인데.. 성큼 다가선 봄이 실감 납니다. 뉴스에서는 미세먼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실감을 못 하겠습니다. 집 입구 언덕길에는 고난의 기도를 끝낸 개나리꽃이 서로 경쟁을 하 듯 고개를 내어 밀고 있더군요. '할아버지, 유치원.. 공감수 11 댓글수 21 2023. 3. 19.
  • 구례 산수유 ~ 구례 천은사를 다녀 왔습니다. 1) 구례 산수유 축제. 구례 산수유 축제 절정 시기에 다녀왔습니다. 제 고향인 이천 산수유 축제도 몇 번을 다녀왔지만, 규모면에서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경기도 이천은 주민 위주의 행사였고(오래전) 전남 구례는 너무 방대하여 그런 느낌을 받긴 힘들었습니다. 한 달에 한번 있는 가성비 좋은 여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모처럼 콧바람도 쐴 겸 다녀왔습니다.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 지리산을 한 달이면 2~3번 산행을 했습니다. 늘 2박 3일로 다니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금요일 저녁에 내려와 그다음 날 새벽에 산행을 시작하고, 저녁이면 근처 흑돼지고기로 한잔 하고.. 온천 숙소에서 피곤을 풀고 다음 날이면 사성암이나 삼성궁 구경을 다녔던 아련한 시절의 추억 때문에... 산수유 색이 참 곱습니다. 맛은.. 공감수 15 댓글수 23 2023. 3. 16.
  • 받는데 익숙해지다 보면 습관이 될 텐데.. 띠링~ 띠링~ '잠깐 길가로 내려와~'... 아침부터 전 이장님께서 웬일이시지? '지난번에 내장탕 잘 먹었네~올 1 월에 담근 햇고추장이여.. 마트 고추장보다는 덜 달아'..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얼떨결에 받아 온 고추장...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더군요. 지난달에도 된장도 주셨는데.. 받는데 익숙해지다 보면 습관이 될 텐데.. 말씀으로는 넉넉하게 담갔는데 이젠 자식들도 잘 챙겨 가지를 않아서 남는다고 하십니다. 지난달 형수님 여행 중 혼자 계시던 전 이장님은 코로나로 식사도 못 하셔서 내장탕을 포장해서 갖다 드렸습니다. 여행을 다녀오신 형수님이 직접 전화를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11시쯤 전 이장님과 형수님을 모시고(행선지 안 밝힘) 전에 다녀온 낚지 식당에 모시고 갔습니다. 매운 걸 못 드셔.. 공감수 14 댓글수 16 2023. 3. 13.
  • 제목은 없습니다~~ 오전 부지런히 겨울 이불을 빨래방에 가서 세탁을 하고 왔습니다. 제 나름 일종의 봄맞이 행사입니다. 귀가 후 점심 식사를 하고 나니 나른함이 몰려옵니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창문만 열면 향긋한 봄바람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텃밭 가장자리에 어린 쑥이 올라오고... 엊그제만 해도 무덤덤하던 건너편 야산에 매화가 피었군요. 삶이란 참... 파란만장한 서바이벌 게임장 안에서 눈에 힘주고 살다가..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자리인 '백수'라는 감투를 쓴 후 이젠 저 스스에게 가끔 농담도 하고 지냅니다. '그려~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그럭저럭 잘 살았지.. 안 그려? 킥킥~ ' 그리고 억지를 부리곤 합니다. 결국 인간에게는 아무것도 '내 소유란 없다' 그저 나에게는 단순하게 오늘과 .. 공감수 16 댓글수 0 2023. 3. 11.
  • 쌤통이다...인마! 어제 절친 녀석에게 협박에 가까운 문자를 받았습니다. '자네 오늘 저녁에 광주(경기도) 공장으로 와.. 올 때까지 퇴근 안 하고 기다린다.. 전화는 하지 마'.. 얼굴 본 지도 6 개월도 넘었지만 미안한 마음에 모처럼 용기를 내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4차선 고속도로에서 2 차선으로 정속 주행을 하는데.. 갑자기 경찰차가 삐용 삐용~? 100 Km로 설정하고, 느긋하게 운전을 했는데 웬일이지? 어허~ 제가 깜빡하고, 픽업트럭을 승용차로 착각하고 2차선을 달렸더군요. 늘 예산 및 홍성 장터에 갈 때는 차선을 의식 못 했는데.. 차선 위반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받으니 헛웃음이 나면서 스스로에게 했던 말..'쌤통이다.. 인마! ' 약 20여 년 만에 받아 본 범칙금 스티커.. 앞으로는 고속도로 주행 시 꼭 잊지.. 공감수 14 댓글수 23 2023. 3. 9.
  • 때론 오기도 필요합니다. 대기업 제약회사(B사) 구매부 직원 두 명이 공장 실사 방문을 마치고 나가면서 하는 말이.. '마찌꼬바 수준에서 가능할까? '.. 사업 초창기 시절 A 제약 연구소 부장님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사장님! 꼭 필요한 장비가 있는데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 당시 사무실 뒷 공간에 외산 장비 수리를 하는 공간만 있었던 시절.. 말 그대로 영세 사업장이었습니다. 외산 연구 장비를 수리하는 업체가 많지 않아서 저자본으로 시작을 했지만 운영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당시 고치기 힘들다는 외산 장비를 고친 후 연구소 담당자분에게 신뢰를 쌓아 가고 있었습니다. 부장님께서 들고 오신 자료는 달랑 논문 자료와 복사한 어설픈 외형 도면뿐.. 아니? 이 자료만으로 어떻게 제작을? 내용은 자세하게 설명을 드릴 순 없지만 간략.. 공감수 15 댓글수 27 2023. 3. 7.
  • 산행 내내 지루할 틈이 없는 용봉산의 매력.. 한동안 욕망을 실어 나르는 열차에 탑승하여 화부역을 맡아서 부지런히 석탄 삽질을 했습니다. 비록 힘든 석탄 삽질이었지만, 어떨 때에는 흘린 땀방울에 흐뭇해하였고.. 열차가 오르막을 오를 때에는 힘든 삽질로 삽을 던져 버리고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제 나름 짧지 않은 세월 동안 겪은 기차여행은 돌이켜보면 뭐... 남들과 다를 게 없더군요. 화부만 힘들었을까요? 철도 보수를 하는 분들 외 모두가 힘들었지요. ​이제는 그 힘들었던 화부 역할에서 벗어나.. 귀촌 열차의 안내원이란 촌부 명찰을 단지... 올 4월이면 벌써 만 3 년이 돼 갑니다. 무거웠던 삶의 욕망이란 석탄 삽을 내려놓고, 이제는 한가롭게 기차 여행을 즐깁니다. 촌부 열차는 늘 바람쥐 쳇바퀴 돌듯이 봉수산 가야산 용봉산 팔봉산 예산 금오산을 다니.. 공감수 17 댓글수 26 2023. 3. 4.
  • 새침데기 봄처녀 참으로 얄미운 계절인 '봄'입니다. 봄은 봄인데 성큼성큼 다가왔으면 좋으련만.. 새침데기 봄처녀는 얄밉게도 너무 느린 걸음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점심 식사 후 복돌이랑 산책을 하는데 목이 시릴 정도로 바람이 제법 매섭더군요. 초보 촌부의 성급한 바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봄기운을 받아서 간드러지게 하품을 하면서 기지개를 켜는 매화꽃을 기다려 봅니다. 좀 더 깊숙한 봄이 되면 찔레꽃 순을 따서 말리려고 벼르는 중입니다. 휴일이면 수많은 인파로 북적일 예당호 둘레길... 봄이 슬며시 내주는 넉넉한 품으로 자연이 펼쳐 준 무대로 몰려드는 인간들을 지긋하게 바라보는 가이아님의 인자하신 마음을 상상해 봅니다. 아쉽지만 저는 아직도 자연의 주는 아름다움의 정체나 그 존재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솔직히 알려고 노력을 .. 공감수 11 댓글수 26 2023. 3. 2.
  • 수덕사를 핑계로 다녀 온 먹자 여행 ~ 수덕사를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차로 20 여 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자주 방문을 했다는 이유로 자주 들리진 않았습니다. 몇 년 전 덕숭산 등산 시 들린 후 한동안 뜸 했습니다. 간략 설명: 충남도지정 유형문화재 제103호인 수덕사 경내에는 3층 석탑과 충남도지정 문화재자료 제181호인 수덕사 7층석탑이 있습니다. 그 외 보물 제1263호로 지정된 노사나 와 수많은 보물급 유산과 더불어 오불도(조선시대)등의 벽화가 유명하나 아쉽게도 전쟁 시 소실되고 현재 모조품만이 국립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수덕사 경내에는 근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고암 이응로 화백이 생전 작품 활동을 하던 사적지인 수덕여관이 있어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수덕사 주차장 및 입구 근처에는 .. 공감수 16 댓글수 22 2023.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