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18. 2. 13.
가래떡 ~~~
곧 설날이 다가 옵니다. 유년시절 설날이 다가오면.. 방앗간에 가시는 어머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간 기억이 납니다. 그 이유는 뻔 하지요.. 가래떡이 먹고 싶어서 입니다..ㅎ 방앗간에 도착하면 먼저 온 순서대로 떡시루를 맨 끝줄에 놓습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떡시루를 잘 감시를 하라고 하시 곤 시장으로 장을 보러 가십니다. 촐랑거리는 욘석은 우두커니 순서를 얌전하게 기다린다는 건 고역입니다. 너무 추워서 방앗간 안으로 들어갑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래떡이 나오는 걸 멍 하니 구경만 합니다. 방앗간 아주머니는 그런 저를 애처롭게 보셨는지 손으로 가래떡 끝을 뚝 짤라서 주십니다. 갓 뽑아낸 가래떡의 말랑 말랑한 그 맛이란 ~~ 지금이라도 그 방앗간을 당장 달려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 당시는 명절 후에는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