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18. 12. 24.
결혼 기념일 - 60세에는 따라 나서다가 두들겨 맞고..
나이에 따라 마누라한테 맞고 사는 남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요즘 세태이구요. 40세에는 밥 달라고 했다가 얻어 터지고, 50세에는 어디가냐고 물었다가.. 60세에는 따라 나서다가.. 70세에는 눈 앞에 얼쩡거린다고... 80세에는 자고 일어나 눈 떴다고... 90세에는 산에서 자야 되는데 집에서 잔다고 얻어 맞고... .... 큰 아이 나이가 36살. 어제가 결혼기념일로 아내를 만난지 36년째 입니다. 앳디고 상큼한 모습의 긴머리 소녀는 이제 보니 할멍이 되어가고 있네요. 참 세월 빠릅니다. 꽤 오랬동안 투닥거리며 지내고 있는데 아직은 두들겨 맞지는 않고 있지만, 남은 세월.. 어찌 될지는 모르죠. 사람 사는게 모두 비슷하고 그렇고 그런거.. 두들겨 맞지 않고 두들겨 패지 않고 티격태격하며 살다보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