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9. 1. 27.
칼바람을 즐기다 . 겨울 소백산
겨울 소백산은 매서운 바람이 온몸을 시리게 만드는 그 맛에 오르는 이가 많은데 마침 겨울방학이라 서울에서 고향으로 잠시 귀향(歸鄕)해 계시는 李선생님과 연락이 되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산행은 초암사에서 국망봉으로 올라 비로봉을 거친 다음 달밭골로 하산하여 초암사로는 자락길로 이동하는 원점회귀를 택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눈이 거의 니리지 않아 산자락에서 눈 구경은 애초 생각지도 않았고 오르는 내내 바람 소리가 제법 우렁차게 들려 비로봉 칼바람 맛이나 제대로 볼 것이라 여겼는데 완전 매서운 바람은 아니고 2%정도가 부족한 칼바람이었습니다. 그래도 비로봉의 세찬 바람은 이곳만이 즐길 수 있는 겨울 산 맛. 밋밋한 이번 겨울에 잠시나마 짜릿함을 느낍니다. 산행코스 : 초암사 입구 - 국망봉 - 비로봉 -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