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20. 10. 31.
도전 ! 도토리묵 만들기
오래전 관악산행 후 친구와 뒤풀이로 식당에 갔습니다. 막걸리 한잔하고 묵을 젓가락으로 집는데 힘없이 부서집니다. 겨우 겨우 집어서 먹으니 탄력도 없지만, 식감은 흐물거리고 맛은 텁텁해서 먹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할머니께서 해주시던 묵밥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추억의 묵밥이 너무 그리워서 제가 직접 묵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뱀이 많다는 동네 어르신 말씀에 .. 긴 장화를 신고 장갑을 끼고 완전무장을 하고 집 뒷산으로 향했습니다. 도토리 줍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불법 채취 절대 아닙니다. 국립공원 공원 외 산주의 허락 없이 떨어진 밤과 도토리를 줍는 건 불법입니다) 많은 양은 아니고 한 두어 번 해 먹을 정도만 주워 와서 바로 물에 담갔습니다. 이틀을 담근 후 햇볕 좋은 곳에 깨끗한 돗자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