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13. 5. 9.
잠은 죽는 뒤에도 얼마든지 잘 수 있으니까..
요즘 더욱 불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이 머리가 바닥에 닿기만 하면 자는 사람입니다. 전 죽어도 그렇게는 되지 않습니다. 간 혹 아주 어쩌다가 조금 쉽게 잠이 드는 겨웅도 있기는 하지만 대개가 누워서 63빌딩을 서너채 지어야 잠이 들곤 한답니다. 그러다가도 잠이 들기나 하면 다행인데 어떤 날은 밤 새 가수면(假睡眠)상태가 되어 아침이 되면 내가 잔건지 만건지 모를 정도가 되어 버립니다. 분명 밤 새 잠을 자지는 않았는데 중간 중간 몇 초 단위로 깜빡 깜빡 수면 상태가 되기도 하여 그 사이에 꿈도 꾸곤 하는 희한한 밤이 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불면에 시달린 밤을 지나고 나면 오전에는 무지 피곤합니다. 그러다가 오후가 되면 몸이 슬슬 풀리기 시작하다가 저녁에 집에 들어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