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4. 7. 29.
비슬산의 숨은 등산로를 찾아서
요즘 산에 곧게 놓인 등산로를 따르다 보면 간혹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거의 운전을 하여 목적지를 찾는 방법이 시간을 단축하는 고속도로를 우선하여 가게되고, 그러다보니 그 옛날 신작로 버드나무 가로수와 덜컹거리던 추억의 도로는 아득한 전설처럼 멀어져 있습니다. 간혹 고속도로를 버리고 우회하여 고불거리는 지방군도를 따라 달리다보면 창가로 보여지는 살가운 풍경들에 절로 콧노래가 나오게 됩니다. 네비아가씨는 수차례 차를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할 것을 요구하지만 싱긋 무시하고 손 내밀면 닿을듯 들판의 바람을 창 안으로 몰아넣고 달리는 기분... 너무나 상쾌한 기분입니다. 정규탐방로를 벗어나 비탐방로의 산행은 조금 위험하고 자칫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지만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풍경과 약간의 스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