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23. 1. 26.
500원을 걸어 봅니다~
오도 가도 못한 오늘 하루.. 말 그대로 고립무원이 따로 없지 싶다 이젠 내 의지만으로는 어쩔 수 없네 쓸고 돌아서면 또 눈은 펑펑 내리고.. 덕분에 고립무원을 즐기는 도사가 된 촌부 불러주는 이도 없고, 찾아 올 이도 없는데 아등바등 한들 뭔 소용이 있으랴 유배지와 고립무원의 차이는 모르겠다.. 알아도 쓸 때도 없고 작은 우물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그저 작은 공처럼 보일 뿐... 누군가는 무한대의 공간이라고 하지만, 이 촌부의 눈에는 그저 작은 동그라미 세상 일 뿐이다 .. 트렉타 한 대가 요란하게 제설작업을 한지가 채 30 분도 안 되었는데 흔적조차 없네 마음 같아서는 복돌이 녀석 데리고 산책하면서 설경을 즐기고 싶지만 거센 눈보라가 촌부의 만용을 허락지 않는구나 어차피 묶인 발 화목난로 장작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