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09. 12. 24.
성탄절 새벽에 태어난 둘째아이
성탄절에 태어난 아이, 그리고 죄인이 된 나 .. 2005년 6월.. 어느날 새벽에 곤히 자고 있는데 군에 있던 아들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아니 이 새벽에 웬일이냐?" 고 물어니, 다짜고짜 하는 말이 "아빠, 저는 괜찮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 놀라 물어니, 부대안에서 신참이 총기를 난사하여 많은 병사가 죽고 다쳤다고 합니다. 이른바 한동안 큰 잇슈가 되었던 최전방 GP에서 발생한 김일병 총기 난사사건입니다. 제 아들이 그 부대에 있었고 아마 부대장이 모두 집으로 안심전화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놀라 일어나 TV를 켜니 아직 그 소식은 뉴스로 나오지 않고 한참을 기다려 아침 무렵이 되니 속보로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아들이 태어난 날이 1985년 12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