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1. 5. 13.
초록이 산을 타고 올라오는 5월의 소백산
소백산의 매력은 능선의 장쾌함인데 오늘 산행은 미세먼지 없고 날씨도 맑아 멋진 조망을 덤으로 얻었답니다. 새벽까지 비가 내려 계곡의 물소리까지 청량감이 더해 최고였습니다. 복 받은 산행. 드문 일이었고요. 소백산은 비로봉을 목적지로 하는 환주산행 코스로는 세 곳밖에 없습니다. 비로사와 초암사 그리고 어의곡. 오늘 산행은 그중 가장 멋진 능선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어의곡 코스입니다. 6월 철쭉에 앞서 피어있는 몽실몽실 진달래가 능선길 발걸음을 자주 멈추게 하였습니다. 봄이지만 비로봉에는 차가운 바람이 쌩쌩~ 아직도 스산함이 남아 있지만 능선은 온통 야생화 꽃밭이 되어 있네요. 지난 겨울, 그렇게 모진 추위와 바람을 이겨내고 솟아오른 그대들.. 미소로 맞으며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산 밑에서 올라오는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