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
2018. 3. 21.
속도 - 유자효의 시(詩)
속도 속도를 늦추었다 세상이 넓어졌다 속도를 더 늦추었다 세상이 더 넓어졌다 아예 서 버렸다 세상이 환해졌다. 유자효(詩人) 달린다. 너무 바쁘게 달린다. 주위에 모두 .. 일어나서 다시 잠자리에 드는 시간까지 나는 무얼 했던가? 생각나지 않는다. 생각 할 시간조차 없이 달리면서 사는 인생. 1분은 60초.. 1시간은 60분.. 하루는 24시간.. 다시 또 같은 일상을 정신없이 반복하면서 그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본들.. 결국 무엇을 더 얻었는가? 매일 긴장하고 좀 더 더욱 더 나은 것이 무엇인지 찾고 미친듯히 헤매다가 돌아 온 자리 결국 제자리.. 허겁지겁 살다보니 한 페이지의 책을 바쁘게 넘기고 악셀을 밟으면서 마구 달린다. 의미도 없는 미친짓인 줄 진작 알면서 자주 뒤돌아 봐야겠다. 아침에 창문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