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22. 9. 17.
엄마와 코로나
추석 얼마 전에 시골 엄마가 코로나 확진이 되었습니다. 자식들은 초비상. 일주일 격리 후 엄마는 정말 쇠약해졌답니다. 89세의 연세에 별다르게 아픈 곳 없이 지내시던 엄마는 갑자기 귀가 거의 들리지 않고 혼자 계시면서 입맛 밥맛 완전히 사라져 며칠간 아무것도 드시지 않는 경우도 생기고.. 가장 걱정은 휴대폰 벨소리를 듣지 못하는 데다 통화가 거의 불가능하여 안부 여부를 알 수 없다는 것. 만약에 밤중에라도 뭔 큰일이 생겨도 알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다섯 명 자식들과 매일같이 안부를 나누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는데 이게 단절이 되어 버렸으니.. 급하게 둘째가 본업을 제켜두고 시골에서 며칠간 같이 거주. 하지만 이도 계속 그럴 수는 없는 입장. 형제들이 의논하여 급하게 대책을 세운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