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13. 12. 29.
그리고, 또 겨울바다에 가 보았지
겨울바다... 철 없는 아이같은 마음을 가지고 겨울바다를 찾았습니다. 그냥 겨울바다가 보고 싶다는 것 하나만 가지고... 그곳에는 내가 주문한 그대로의 바다... 차갑고 매섭고 세차지만 너무나 맑고 우렁찬 겨울바다가 있었습니다. 끝없이 되몰아치는 몸짓에 풍덩 뛰어 들고 싶은 유혹마저 일으키는....\ 한해의 마무리 시점. 내년 초까지 연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늘 이맘때 쯤 찾아가는 겨울바다.. 눈물나게 치어다 보는 겨울바다.. 구룡포 호미곶. 슬쩍 이곳에다 버려놓고 싶은 또 한살의 나이.. 다른 계절에는 까맣게 잊고 있다가 겨울바다만 보면 생각나는 詩.. 김남조의 겨울바다... .............................................. 나를 가르치는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