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
2019. 2. 1.
외상장부 - 이종원의 詩
오늘 '미나문방구'란 영화를 봤습니다.어른들 누구에게나 한두가지의 추억 열차를 타게 해 주는 문방구..그리고 '외상 장부'란 시가 생각이 났네요.아이들한테는 외상이란 단어가 생소하지만 그 시절에는 엄마와의 약조가 된 문방구에서는 허용이 되기도 하였지요. 그리고, 어른이 되어..골목길 모퉁이에 있는 조그만 구멍가게에서연탄 한장과 콩나물 한 웅큼을 외상으로 해야했던 시절이 있었지요.그리고 쓰디쓴 소주 한병과 라면 몇 봉도 .. 세월 지나..그것들 모두 장부에서 다 지우고 이만큼의 세월 강을 건너 오셨나요? ....................................................... 외상 장부 이종원 비포장도로 끝 세월의 발걸음 짚어놓은 녹슨 양철 지붕이 누워 있다 햇살이 깨진 유리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