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19. 4. 16.
서울의 역사를 안고있는 인왕산 성곽길을 따라서..
인왕산(240m) 일요일 아침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오후에는 햇살이 비칩니다. 창경궁 봄꽃 구경을 갈까 말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백팩에 카메라와 보온병 그리고 우산만 챙겨서 길을 나섭니다. 전철 안에서 변덕을 부렸습니다.... 목적지를 창경궁에서 인왕산으로 ~^.^ 예전 북촌마을 방문 시 멀뚱하게 바라보았던 인왕산이 떠올라서... 서울서 오랫동안 살았지만, 제대로 산행을 못 해 본 인왕산을 다녀왔습니다. 수성동 계곡에서 도로를 건너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약간은 가파르지만 호젓한 품을 내줘서 좋았습니다. 정상이 보이나 싶더니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서울 풍경이 펼쳐집니다. 사방팔방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건너편 북악산과 안산 그리고 북한산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뒤 수도를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