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0. 8. 17.
지리주능선이 조망되는 남원의 만행산
남원의 만행산(萬行山, 909.6m)은 전국구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남원에서는 알아주는 산입니다. 만행(萬行)이라는게 스님들이 여러곳을 떠돌며 걸식하여 수행하는걸 말하는데 이곳 만행산과 어떤 연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고려말 이성계가 이곳에 들려서 몇일 머물다 갔는데 그 뒤부터 산 이름이 천황봉이 되었다가 천황산으로 불리워지기도 합니다. 현재는 대략 주봉 이름을 천황봉으로 부르고 있구요. 정상에서는 동으로 지리능선이 한눈에 보이고 덕유산과 백운산, 팔공산, 고리봉등이 모두 조망되는 탁월한 전망대 산입니다. 한더위 산행은 거의 고행 수준인데 이날도 35˚가 넘는 폭염에 산에 오르니 사람이라고는 저 혼자 뿐이네요. 계곡산행을 마다하고 만행산까지 가서 오른 이유는 오늘 날씨가 말끔하여 지리주능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