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20. 12. 14.
파업과 무소유의 두 피켓
2달 넘게 간접적으로 주문형 기계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저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어서, 최종 마무리를 확인하기 위해 오랜만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일을 마치고 열차를 타기 위하여 부지런히 용산역에 도착했습니다. 방송으로 철도 파업 안내를 합니다.. 한 시간 늦게 출발을 했습니다. 오래전입니다. 군납 회사 근무 중 회사의 횡포는 정말 심했습니다. 자금이 넉넉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 생산량 미달을 이유로 급여가 2달 밀리기 일쑤고.. 휴~ 그 시절은…. 지금도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노조가 생기고.. 파업을 하는 회사가 점차 늘어났습니다. 그 당시 파업을 바라보는 제 솔직한 마음은 속이 시원했습니다. 근로자를 소모품으로 알고, 부당한 대우에 한 마디 하면 바로 쫓겨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