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08. 3. 18.
한국에 있는 피사의 사탑 - 지리산 공개바위를 찾아서
몇 년 전 어느 산행기에서 이 공개바위 사진을 처음 접하고는 이것은 사진을 찍을때 카메라를 약간 기울러서 찍었구나 하고 지레 짐작하였다. 그렇지 않고서는 도저히 저 자세로 바위가 얹혀 서 있을수 없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뒤 기회 될때마다 한번 가봐야지 하며 벼루고 있었는데 눈이 쌓인 겨울과 녹음이 짙은 여름에는 배경이 좋지 않을것 같아 미루다가 눈도 다 녹은 지금이 가장 좋을 것 같아 베낭을 꾸렸다. 그리고 현장에 도착하여 공개 바위를 본 순간 나는 "아 - !" 하고 탄성을 지를수 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지리산 자락 꼭꼭 숨겨진 산 속에서 피사의 사탑을 만난 것이다. 최초 출발시에는 약간 빡신 별 네개짜리 산행을 하고 하산길에 이 공개바위를 들릴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오봉마을 입구를 승용차로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