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2. 1. 7.
빨치산 사령부가 있었던 순창의 회문산
순창의 회문산이라고 하면 우리의 아픈 역사 이데올로기 중심에 있던 곳으로 가장 먼저 새겨지네요. 이태의 소설 남부군에서 전반부 이야기가 이곳 회문산에서 전개되고 그것을 영화로 만든 정지영 감독의 남부군도 이곳 회문산에서 시작이 됩니다. 여순사건이나 제주 4.3항쟁사건등으로 진압을 피해 산으로 숨어든 이들이 유격투쟁을 벌이다가 토벌작전으로 거의 소멸되었는데 전쟁과 함께 다시 신빨치산으로 부활하게 됩니다. 낙동강까지 밀리던 전선이 서울을 수복하고 이때 조선 노동당이 피할곳이 없어 모두 산악 지대로 숨어 들었는데 이 시기에 전주에 있던 조선노동당 전북도당도 회문산으로 들어가서 전북도당 유격사령부로 자리하게 됩니다. 회문산에서 활동한 빨치산의 숫자는 대략 500명 내외로 추산되고 있는데 전성기때는 탱크병단과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