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21. 12. 23.
빙판길을 네발로 기어 오르던 시절 ..
용봉산 산행 후.. 목도 마르고 점심도 해결할 겸 주차장 근처 두부 전문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식당에는 저와 친구 사이인 듯 한 중년 남자분들 3명뿐.. 들으려고 한 건 아닌데.. 그중 한 분이 촐랑거리면서(죄송~^^) 본인 고급 등산화 자랑이 늘어졌더군요. 솔직히 용봉산은 운동화로 산행을 해도 안전에 큰 지장이 없는 산행지입니다. 웃음이 납니다.. 저도 저 양반과 같은 생각을 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오래전 일입니다. 친목 모임(동종 업계) 이 늦은 시간에 잡혀 관악산행 후 참석을 했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산행 후 목이 말라서 벌컥벌컥 맥주를 마시는데.. 한 회원 저를 쓰윽 흩어 보면서 하는 말이.."아따~ 돈 벌어서 뭐하슈~ 좋은 등산복 좀 입고 다니시지.." 그 회원 옷을 유심히 살펴보았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