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2. 7. 3.
여름 덕유산 종주 2 (삿갓재~향적봉~구천동)
덕유산 종주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삿갓재 대피소에도 코로나로 침낭이 대여가 되지 않는다고 하여 침낭과 베개까지 챙겨 왔는데 내부가 너무 갑갑합니다. 덥지는 않은데 끈끈한 느낌. 어디 창문이라도 있으면 확 열어 버렸으면 좋겠는데 너무 답답하네요. 밤중에 두어번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하늘에는 무수히 많은 별이 반짝거리고 이슬이 촉촉이 내리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다른 분들도 같은 느낌인지 갑갑하다며 바깥으로 많이 나오네요. 낮이 워낙에 더우니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다른 때 같으면 여름에도 모포 덥고 자야 하는데 오늘은 빤스바람으로 침낭 맨바닥에 누워 겨우 한 시간 정도 눈을 붙인 듯합니다. 일출을 볼려면 아침 4시쯤 출발해야 하는데 오늘은 일출 포기입니다. 일출은 무룡산까지 가야 하는데 이곳에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