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1. 3. 12.
봄빛 먼저 오는 섬, 통영 두미도 천황산
봄철에 가장 즐겁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섬 산행이랍니다. 산악국립공원이나 유명산은 경방기간이라 문을 닫아두고 있고 그 외 산들은 겨울 뒤의 삭막한 분위기가 아직 남아 있는데 남쪽에 있는 섬들은 그렇지 않답니다. 벌써 봄기운이 완연하여 산빛이 연두로 바뀌고 있습니다. 통영의 두미도에는 벌써 진달래가 활짝 피었네요. 아마도 열흘쯤 뒤에 간다면 거의 꽃밭 산행을 할 듯 합니다. 두미도(頭尾島)는 섬의 모양을 보고 나서 한자의 의미를 생각하면 바로 느낌이 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섬의 형태가 가오리나 홍어.. 이런 모양 비슷한데 머리와 꼬리만 있는 섬이라하여 두미도. 섬 주민 통 털어 백명 미만인데 거의 연세많은 노인분들입니다. 근간에 섬이 고향인분들이 윗대 집터를 버리지 못하여 그곳에 귀향하여 들어오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