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21. 3. 11.
봄은 설렘으로 다가 섭니다.
어제는 복돌이(강아지)와 산책을 제법 멀리 다녀왔습니다. 복돌이 녀석 수술로 한동안 산책을 못 해준 미안한 마음에.. 산책 중 산 중턱에 야생 매화꽃을 보고, 길도 없는 비탈길을 올랐습니다. 약간의 수고 덕분에 넉넉한 봄 선물을 받았습니다. 매화꽃을 핸드폰에 담아서 내려오는데.. 횡재를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3월 18일이면, 아무 연고도 없는 이 낯선 시골로 이사를 온 지 1년입니다. 그 누구의 말림도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했고.. 캄캄한 밤에는 감당하기 힘든 정도의 외로움으로 후회를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지나면서.. 집 근처 살구꽃 매화꽃이 만발하면서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싱싱한 민들레 잎 쌈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을 해 주었습니다. 어설프지만 고랑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