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조각공원 같은 사찰, 용인 와우정사

두가 2022. 8. 2. 21:51

 

여름휴가 프로젝트 2탄으로 들린 곳은 용인의 와우정사(臥牛精舍).

절 뒤편의 산이 소가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와우(臥牛)

우리나라 정사(精舍)라는 이름 중에서 가장 유명세를 가진 곳이 아닐까 합니다만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곳입니다.

 

1970년대 이북 출신으로 월남하여 실향민으로 있던 해월 삼장법사가 창건한 곳으로써 대한불교 열반종의 본산이고요.

열반종은 열반에 든 석가를 본존불로 모시는 종파로서 중국 대반열반경을 근본 경전으로 한다네요.

 

정사(精舍)라고 하면 대개 어림짐작 그렇구나 하고 알고는 있지만 정의를 하려면 조금 애매한데,

엄격하게 풀이하면 절은 아니지만 절의 부수적인 임무, 즉 포교나 대외적인 활동을 맡아하는 곳을 일컫습니다.

큰 절 안에 있는 강원이나 선원 비슷한 곳이고요. 요즘은 포교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포교당이나 포교원이란 이름을 쓰기도 하는데 이곳 와우정사는 그런 의미와 아울러 그냥 절의 목적을 겸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곳 와우정사는 절을 방문한다는 느낌보다는 아기자기한 불교식 조각공원을 들린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들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동남아식 느낌이 물씬하여 그곳 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일주문이나 천왕문 이런 거 없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공원 나들이 하듯이 찾기 좋은 곳이네요.

와우정사의 마스코트 황금 불두상을 시작으로 이곳저곳 디테일이 살아있는 아기자기한 동남아식 불교 작품(?)들을 구경하는 것으로 따분하지 않은 절집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사찰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 와우!!

 

와우정사 위치 : 이곳 

 

 

 

 

 

와우정사 앞에 두곳의 주차장이 있지만 그냥 절 안으로 쑤욱 들어가면 됩니다.

본전 앞 마당에 널찍한 주차장이 있구요.

절 입구에 있는 이곳 마스코트 불두상이 보이네요.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길 옆에는 눈 뗑그랗게 뜨고 째리보는 도반이 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시비 걸지 않고 그냥 지나갑니다.

 

 

포대스님도 여느 절과는 분위기가 쪼꼼 다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동남아 사찰에 온듯한 느낌..

 

 

돌을 조각하여 만들었는데 내공이...

 

 

요사채도 거의 찻집 분위기.

 

 

 

 

 

다양한 불사들로 눈을 즐겁게 하네요.

 

 

세마리 원숭이라고 하여 삼원(三猿)이라고 하지요.각각 눈과 귀와 입을 막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사악하고 못된 것은 듣지도 말고 보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의미...

우리나라에서는 옛날 며느리 가르침의 기본이기도 하였구요.

 

 

 

 

 

좌불 뒤로 세계 여러나라 불교 성지에서 가져온 돌로 쌓았다는 돌탑이 있는데 이게 아주 정성이 대단합니다.

 

 

우째 요렇게 잘 꿰어 맞췄을까요.

우리나라 석탑과는 모양이 아주 다른게 이채롭네요.

석탑의 의미는 우리나라 통일 기원.

 

 

 

 

 

 

 

 

대각전이란 곳인데..

흔히 보는 부처님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부처가 앉아 있습니다.

 

 

옆에 커다란 코끼리가 같이 있어야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쪽 젖꼭지만 보인다고 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증말이네유.

 

 

그 앞에 이런 완전 커다란 다마가 하나 있는데 용도 불명...

 

 

대웅전으로 이동합니다.

12지상이 쫘악 나열해 있구요.

개 머리 한번 쓰담쓰담하고 ...

 

 

비록 짝퉁이지만 우리나라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대웅전 옆에 있습니다.

미륵상 아래 작은 소녀가 애타게 빌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아직 단청이 되지 않은 대웅전은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대개 단청은 절을 짓고 3~5년 지난 후 갈라짐과 건조가 완전히 된 후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곳 대웅전은 2012년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단청을 하기엔 조금 늦은 감이 있네요.

 

 

 

 

 

대웅전에는 장육존상오존불이 모셔져 있네요.

인도에서 가져 온 황동 8만근(대략 48톤)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웅전에는 대개 주불과 호위불 합쳐 삼존불이 있는데 이렇게 덩치가 같은 오존불이 있는 경우가 극히(?) 이례적입니다.

오존불은 석가모니 부처님, 비로자나 부처님, 아미타 부처님,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부처님을 의미합니다.

 

마침 주지스님이 예불 중이네요.

살므시 옆에 가서 인사만 올리구...

 

 

법종각이 보입니다.

신라 황룡사 법종을 본떠 만들었다고 하는데 12만톤의 무게로 지난 서울 올림픽때 타종한 종이라고 합니다.

 

 

본전 옆 담 뒤에는 예사롭지 않은 소나무가 한그루 내다 보고 있구요.

 

 

촛불 보시 안내각에 뭔 낙서가 잔뜩 되어 있는데..

 

 

 

 

 

헐~~

 

 

가운데 낙서금지 빼고는 온통 낙서네요.

거의 기원 문구이구요.

 

 

대웅전 부처님이 째려보는 위치입니다.

 

 

 

 

 

 

 

 

동자승도 우리네 알라가 아니네유.

 

 

 

 

 

완전 붉은색 연등.

이런 강한 색채 연등을 사용하는 곳이 드문데...

 

 

예쁘다고 하면 실례이고

요염하다고 하면 더 실례이지만 ...

그렇네.

 

 

 

 

 

불두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궤목.

그 사이 반짝반짝 하는건?

 

 

모두 동전.

500원짜리는 거의 보이지 않음.

 

 

자세히 보면 상당히 재미 있음.

 

 

마지막으로 둘러보는 불두상

와우정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연못 위에 몸체 없이 머리만 뎅그러이 놓여져 있는 형태인데 높이가 8m로서 상당히 큽니다.

기네스에 올랐다고 하네요.

머리 빠마는 신경을 쓴 듯한데 얼굴 분장은 매끄럽지 않은게 흠.

 

 

 

연못가에는 아주 많은 입상불이 있습니다.

 

 

 

 

 

연못에서 올려다보는 와우정사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마당 가운데 바위 그늘에서 중생의 구원을 빌고 있는 동자불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