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였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 나타나는 대구 시가지(앞산 산행)
명절 연휴인데 날씨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아침 안개가 자욱하여 건너편 아파트도 보이지 않네요.
고향에 내려가기 전날.. 눅눅한 뒷다리가 어디론가 가자고 합니다.
좋지 않은 날씨에 미로 속을 걸어보자 생각하며 가까운 앞산을 찾았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구 시가지는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사라지고 이제 영영 모든 게 숨어들었다고 생각하면 또 환하게 열리네요.
우리 인생처럼,
절망의 끝에서 만나는 희망처럼.
산행지 : 대구 앞산
일 시 : 2025년 10월 3일
산행 코스 : 대덕문화전당 - 앞산전망대 - 정상 - 왕굴 - 대덕문화전당(원점회귀)
소요 시간 : 3시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대구 앞산은 시가지 조망이 트이는 데다가 다양한 코스가 있어 근교 산행지로 대구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

오늘 산행은 전망대로 올라서 정상 거쳐 왕굴로 그냥 내려오는 코스
앞산 산행에서 가장 대표적인 코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덕문화전당에 차를 세우고.
우측으로 돌아서 오르면 됩니다.
지금 그 앞의 육교 공사중이네요.

문화전당 바로 뒤인데도 이곳까지 멧돼지가 내려와 파 헤쳐놓았네요.
완전 도시화된 산돼지 같습니다.

조금 오르면 체육공원이 있는데 이곳에서 전망대 최단코스로 오릅니다.
위 사진의 좌측 휀스를 지나 올라가면 됩니다.
앞산 전망대는 이곳으로 오르면 가장 최단거리입니다.

오늘은 안개 가득하여 온통 미로의 숲이네요.

오늘은 빵처럼 생긴 버섯 종류가 많이 보이는 게 특징.


오름길에는 두 번의 조망이 트이는데 첫 번 조망처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이런 모습.

거미줄...
날씨가 좋지 않아 지도 힘들게 집을 지었는데 고개를 숙이고 지나갑니다.

두 번째 조망처.

이곳도 역시 매롱입니다.

약간 암벽구간도 있지만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앞산전망대 도착.
토끼해에 만든 토끼 조형물.

대구 시가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일순간 조망이 열립니다.
보였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가 보이고..
이런 장면들이 계속 반복이 되네요.






안갯속으로 본 대구 시가지의 파노라마.
큰 사진은 이곳

안개구름이 산을 타고 넘어가는 모습도 예쁘게 보입니다.

아래쪽으로 들머리인 대덕문화전당이 내려다보이네요.(하얀 원)

당겨서 본 대덕문화전당

안갯속으로 본 대구 시가지의 파노라마.
큰 사진은 이곳

일순간 수성구쪽이 확 열립니다.

팔공산까지 구경할 수 있으려나 했는데 그건 무리네요.


안갯속으로 본 대구 시가지의 파노라마.
큰 사진은 이곳

앞쪽은 두류공원이고 뒤편은 와룡산입니다.

당겨서 본 두류공원

캠프워커

도심 중앙을 흐르는 신천.

전망대에서 대표적으로 내려다보이는 도로인 현충로

일몰전망대 방향은 아직도 안갯속..
겨우 요 정도 잠시 보였답니다.

낼모레가 추석인데 다들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

전망대에서 안갯속 시가지 구경을 한참이나 하고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조금 오르면 풍국면 옥상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도 들려 보구요.

아래로 안일사가 내려다보이는데 이게 가장 선명하게 본 풍경입니다.


앞산전망대에서도 이 외국 알라들 너무 시끄러워 피해서 올라왔는데 이곳에 또 와서 알아듣지 못하는 소리로 마구 떠들고 있습니다.
다시 피해서 올라갑니다.

올라갈수록 안개가 더 심해지네요.


소나무는 더 푸르게 보입니다.

이분들 사진 여러 장 찍어줬는데 그 사진들 감상한다고 한참이나 서 있네요.

왕굴로 하산합니다.

정상에서 대덕산으로 가는 방향에는 신기하게도 능선에 대나무가 열 그루 정도 자라고 있습니다.
이곳 몇 번 지나면서 늘 신기하게 보는 장면.

가을은 어김없이 왔네요.

왕굴 전망대

한참이나 기다려봐도 이 정도가 최상이네요.


왕굴
건이가 훤이한테 쫓겨 팔공산에서 이곳까지 도망 와서 숨어 지낸 곳.

조금 더 내려오면 아주 커다란 돌탑이 있답니다.
우리나라 최대라고 하는데 상부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미완성작품입니다.
비산동에 사는 김종환 씨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구요.

안일사..
국향 가득합니다.

안일사 앞 화장실 오른편으로 지나서 계속 가면 체육공원이 나온답니다.

다시 대덕문화전당 도착.
위로 앞산전망대가 올려다보이네요.
안개가 잠시 걷힌 장면입니다.

이길로 주~욱 내려가면 안지랑 4거리
그 옆이 안지랑 곱창골목.
곱창이 전문이긴 하지만 대개 미자바리 막창이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그전에 곱창이 바가지에 항~거 담겨 나오는 게 대체적으로 비슷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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