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검색하기

블로그 홈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duga.tistory.com/m

지구별에서 이런 저런 추억 많이 만들다가 어느 날 훌쩍 다른 별 구경하러 가야져..

구독자
364
방명록 방문하기
공지 소중한 댓글에 대한 지구별의 생각 모두보기

주요 글 목록

  • 꽃길 따라 걸었던 내원사 환종주(정족산~천성산~원효봉) 전부터 한번 가 보고 싶었던 내원사 환종주를 다녀왔네요. 해발 500m 아래로는 진달래 엄청 피었고 그 위로는 이제 막 피려고 하는 중이라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진달래와 철쭉으로 꽃길만 걷는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들머리가 내원교라고도 하고 이상육교라고도 하는 고가교인데 네비에 '이상육교'를 목적지로 찍어 아침 일찍 달려갔답니다. 경부고속도를 달려 목적지인 이상육교 200m 전.. 100m 전.... 목적지 도착하였습니다.라는 알림음이 들리는데.. 머리 위로 이상육교가 휑하니 지나가네요.ㅠㅠ 한참 더 가서 통도사 IC 내려서 다시 일반도로를 따라 되돌아와 이상육교 근방에서 순두부국밥 한그릇하고 본격적인 산행 시작. 들머리 바로 옆에 한대 딱 맞춤 주차 공간이 있네요. 전체적인 산행길에서는 거의 헷갈림이.. 공감수 18 댓글수 26 2023. 3. 29.
  • 조망도 좋고 산행 맛도 최고, 남해 금산 남해는 보물섬이고 남해섬 안에는 여러 곳의 명산이 있는데 그중 금산이 가장 돋보인답니다. 지자체에서 자기 고장의 경치를 내세우며 8경(景)이니 12경(景)이니 하는데 이곳 남해에는 금산에만 38경(景)이 있으니 빼어난 볼거리와 함께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구요. (금산 38경은? : 보기) 이성계가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왕국을 꿈꾸면서 전국 명산을 다니며 산신께 왕이 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빌었는데 다른 산신들은 다 캔슬을 냈지만 이곳 금산 산신령만이 오케이 싸인을 보내 왕이 되었답니다. 왕이 되면 비단(錦)으로 온 산을 감싼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걸 지킨다고 비단금(錦) 자를 넣어서 산 이름을 금산(錦山)으로 명명. 이와 대조적으로 그전 무등산에 가서도 빌었는데 그쪽 산신이 단칼에 거절하는 바.. 공감수 23 댓글수 26 2023. 3. 26.
  • 비슬산 대견봉 일몰 산행 꼬맹이들 데리고 비슬산 자연휴양림 통나무집(숲속의 집)에서 하루 묵고 왔습니다. (휴양림 통나무집에서 하룻밤 후기 :이곳) 첫날 오후에 입실하여 쉬다가 오후 5시쯤 되어 비슬산 일몰 산행을 다녀 왔구요. 밝을때 올라서 캄캄할때 내려왔답니다. 담과 지율이가 동행을 하고 든든한 경찰 사위가 선두 대장, 후미 대장은 제가 맡았네요. 휴양림에서 대견사로 오르는 계곡길을 따라 올랐는데 어른 걸음으로 주차장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코스지만 통나무 집에서 산행을 시작하니 반 정도는 잘라먹은 셈이지요. 봄이지만 밤에는 약간 쌀쌀한 날씨. 담이는 대견사 도착 후 갑자기 배탈이 나서 지 아빠와 먼저 내려가고 지율이와 나는 대견봉까지 가서 일몰 보고 내려왔답니다. 산행지 : 비슬산 대견봉 일 시 : 2023년 3월 18.. 공감수 19 댓글수 32 2023. 3. 22.
  • 선암사와 송광사를 품은 조계산 산행 전남 순천의 조계산에는 양쪽에 대단한 절집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동쪽은 태고종 총본산인 선암사이고 서쪽은 삼보사찰 중 승보 사찰에 속하는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산행 외에도 이것저것 볼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이맘때쯤에는 두 절집 다 매향으로 가득한데 선암사에는 무우전 앞 수령 620년이 넘는 우리나라 최고령 백매를 비롯 30여 그루의 고매들로 가득하답니다. 송광사에도 송광매라고 불리는 백매가 있는데 수령이 200년이 넘었구요. 오늘 현재 선암사 매화 개화는 약 50%.. 이번주말쯤 보기 좋게 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암사 입구에 있는 무지개다리 승선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홍예교로 알려져 있고 정월 초하룻날 똥을 싸면 섣달 그믐날 바닥에 닿는다는 선암사 뒷간 구경도 볼거리 중 .. 공감수 36 댓글수 28 2023. 3. 14.
  • 걷기 좋은 부산 근교 산행(철마산~망월산~백운산) 철마산은 한문으로 鐵馬山으로 표기합니다. 鐵馬는 우리 해석으로 열차. 철마산에 오르면 아래로 서울 부산을 왕복하는 KTX 열차가 쉬지 않고 달려가는 모습을 보게 된답니다. 옛날에 지은 이름이지만 선견지명이... 철마산은 멸치로 유명한 기장군에 속한 산으로서 부산의 근교산행지입니다. 부산인근의 산들과 부산시가지 조망이 아주 빼어난 산인데 오늘은 미세먼지로 앞만 보며 거닐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산행은 철마면 임기마을의 공용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철마산과 망월산, 백운산을 거쳐 하산하여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전날 의령 미타산에서 개고생 했는데 오늘은 수월한 능선 산행길을 거닐었던것 같습니다. 산행지 : 철마산~망월산~백운산 일 시 : 2023년 3월 5일 산행 코스 : 임기마을 공용주차장 - 묘법사 .. 공감수 21 댓글수 26 2023. 3. 8.
  • 초계 분지 운석 충돌구를 조망하는 미타산 산행 지금부터 5만 년 전, 돌을 던져 토끼 사냥을 하던 구석기시대 어느 날, 우주에서 날아온 지름 200m 정도 되는 거대한 운석 하나가 한반도 동남쪽 어느 지점을 강타했습니다. 이때 떨어진 운석의 파괴력은 1,400메가톤 정도로서 히로시마 원폭의 80,000배쯤 되구요. 반경 50km 정도는 완전 초토화, 인근 수백km도 열폭풍과 지진으로 수많은 생명체가 일시에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다시 수많은 시간이 흐르고 그 장소는 메꿔져서 널찍한 분지가 되었지요. 그 분지가 바로 국내 유일의 운석 충돌구로 새삼 유명세를 띠고 있는 경남 합천의 초계 분지랍니다. 초계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대암산, 천황산, 국사봉, 미타산등에 올라보면 이 분지의 형태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모습으로 보여 지구.. 공감수 23 댓글수 28 2023. 3. 5.
  • 경주 남산 산행과 시산제 시산제는 대개 음력 1월에 하게 되는데 미루다 보니 2월에 하게 되었네요. 장소는 경주 남산. 시산제를 겸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산악회 전 회원이 참가했는데 그래봐야 꼴랑 두 명... 회장, 고문, 감사, 총무 겸, 산행대장인 두가와 부대장 직함에다 이날 집사 역할을 한 지율군이 같이 마음을 모아 시산제 지내고 고도 신라의 보물창고인 남산 자락을 둘러봤답니다. 산행은 용장골로 올라서 용장사터를 지나고 삼륜대좌불과 마애여래좌상 그리고 삼층석탑등 보물 세 점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능선에 오른 다음 정상을 거쳐 이런저런 불상들을 구경하면서 삼릉으로 하산했답니다. 대략 4시간 정도의 코스인데 이날은 시산제에다 모처럼 유적 탐방을 겸한 지율군의 호기심 뿜뿜으로 5시간 반 가까이 산행.. 공감수 27 댓글수 28 2023. 2. 28.
  • 천등산 산행과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 있는 봉정사 탐방 경북 내륙의 양반 도시, 안동에 있는 천등산(天燈山)을 다녀왔습니다. 울고 넘는 박달재가 있는 제천의 천둥산과는 다른 산입니다. 안동 천등산은 소나무 숲길로 되어 있는 순한 산길에 전체 산을 한 바퀴 다 돌아도 3시간 정도만 하면 된답니다. 천등산보다는 산자락 아래 자리한 봉정사가 훨씬 더 유명하지요. 그리크지 않은 이 사찰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 13세기 고려시대 지은 극락전이 있고 조선시대 지은 대웅전도 있는데 둘 다 국보문화재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한국의 산지 승원 7곳이 지정이 되어 있는데 조그만 사찰이면서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이 봉정사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산지 승원 : 통도사, 선암사, 대흥사, 마곡사, 법주사, 부석사, 봉정사) 봉정사는 12년 만에 .. 공감수 19 댓글수 19 2023. 2. 25.
  • 겨울에도 아름다운 영남 알프스(영축산~신불산~간월산)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운 능선이 있을까? 영남 알프스, 억새가 하얗게 피어 반짝거릴 때 갈려고 했던 곳인데 참지 못하고 다녀왔네요. 말라버린 억새밭과 찬바람 함께하는 스산한 능선이지만 그래도 가슴 시리게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영남 알프스 중에서도 가장 멋진 영축산~신불산~간월산 능선. 배내골 베네치아 산장을 들머리로 하여 시살등으로 오르고 그 뒤부터는 능선을 타고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배내봉을 거쳐 배내고개로 하산, 시내버스를 타고 배내골로 되돌아왔습니다. 산행지 :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일 시 : 2023년 2월 20일 산행 코스 : 배내골 베네치아 산장 - 청수골 입구 - 우측 능선길 - 시살등 - 죽바우등 - 함박등 - 영축산 - 신불재 - 신불산 - 간월재 - 간월산 - 배내봉 - 배내고개.. 공감수 26 댓글수 34 2023. 2. 23.
  • 초례봉에서 낙타능선 지나 환성산으로 며칠간 날씨가 꾸·무·리 하네요. 대구 근교산행으로 인근의 초례봉과 환성산을 다녀왔습니다. 매여동을 들머리로 하여 초례봉 오르고 낙타봉 능선을 거쳐 환성산에 오른 다음 다시 되돌아 내려와 매여동 능선 갈림길에서 대암봉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운암골로 하산하여 매여동으로 내려가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전체구간 등산로 말끔하고 헷갈리는 구간 전혀 없습니다. 소나무 숲이 많은 육산으로 숲길 힐링이 좋으면서도 낙타봉 능선에서는 살짝 가파른 오르내림이 있어 산 맛도 즐길 수 있고 모든 봉우리 정상에서는 조망도 멋진데 날씨가 살짝 아쉽네요. 전 구간이 마사토로 된 산길이라 미끄럼 주의해야 합니다. 산행지 : 초례봉~낙타봉~환성산 일 시 : 2023년 2월 18일 산행 코스 : 매여동 - 초례봉 - 낙타봉 - 대암봉 갈.. 공감수 18 댓글수 32 2023. 2. 21.
  • 금성산에서 비봉산까지 소나무 숲 힐링 한 바퀴 며칠쯤 산행을 하지 않으면 타박타박 걷던 숲길이 많이 그리워집니다. 걷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구요. 그럴 때 산에 가면 참 행복하다고 느껴진답니다. 그런 기분으로 찾아간 곳이 경북 의성의 진산인 금성산과 비봉산... 금성산에서 내려다보이는 금성면은 삼한시대 부족국가였던 조문국이란 나라의 도읍지로서 고분들도 많이 남아 있고 이곳저곳에서 옛 유물들이 발견되기도 하는 곳입구요. 금성산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화산이라고 하는데 아주 옛날 화산이 폭발하고 마그마가 솟아 오른 다음 그 뒤 전체 지면이 땅 속 빈 마그마 자리로 푹 꺼져 버린 걸 칼데라라고 하는데 이곳 금성산과 비봉산이 그런 칼데라 지형의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산행은 말발굽형태(환종주)로 금성산~비봉산을 한 바퀴 돌게 되는데 금성산 능선은 높낮이가 심.. 공감수 26 댓글수 22 2023. 2. 18.
  • 모처럼 눈이 내린 토함산의 설경 새벽에 일어나 컴뉴스를 보는데 경주 토함산에 눈이 10cm 이상 내렸다고 하네요. 토함산에도 눈이 내리나?? 일상을 잠시 미루고 토함산으로 달려갔습니다. 사전에 전화를 하니 입산은 별 문제없다고 하구요. 이곳 토함산은 국립공원.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날씨에 민감하여 눈이 내리면 여지없이 입산을 막아 버린답니다. 경주 가는 길에 간간 눈발은 날리지만 눈은 어디에서 보이지 않는데 뭔 눈이 왔다고?? 근데 딱 토함산만 눈이 가득 내려 있네요. 경주는 말끔한데.. 실시간 눈발이 간간 날리고 있구요. 불국사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려고 하니 석굴암 올라가는 등산로가 태풍으로 훼손되어 보수를 한다면서 통행 불가입니다. 따라서 석굴암 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갔는데.. 등산하러 와서 차로 올라버리니 뭔가 기분이 애매하기.. 공감수 32 댓글수 34 2023. 2. 16.
  • 보길도 남쪽 끝자락 삼각뿔 모양의 뾰족산 2박 3일 일정으로 전남 완도군 보길도와 노화도를 다녀왔습니다. 대구에서 5시간 운전하여 땅끝 도착, 차를 배에 싣고 30분 달려 노화도 산양진항에 내려 다시 보길도로.. 원래는 1박 2일로 다녀오려고 했는데 노화도의 미라마을 정월 대보름 축제를 즐기다 보니 하루 더 머물고 월요일 돌아왔네요. 꼬맹이 지율이 데리고 차박으로 보냈구요. 점심때 출발하여 땅끝 도착하니 5시쯤. 5시 30분 배로 노화도에 들어가 다시 보길도로 이동, 아름다운 해변 예송갯돌해수욕장에서 하루 차박. 밤바다에서 들려오는 몽돌 구르는 소리가 기가 막히게 예쁘게 들리는 곳입니다. 둘째 날은 망끝 전망대 앞에 솟아있는 뾰족산(보죽산) 산행하고 노화도로 건너와 미라마을 정월대보름 행사를 같이 즐겼답니다. 글은 세편으로 나눠질 것 같습니다... 공감수 21 댓글수 22 2023. 2. 6.
  • 소백산의 겨울 능선을 걷다.(죽령~비로봉~국망봉) 집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죽령에 도착하니 7시 30분. 막 일출이 되는 시간이네요. 죽령 고개만디 영남 쪽에 있는 누각 죽령루에서 일출 구경한다고 차에서 내리니 전율스러운 차가움이 다가옵니다. 얼릉 다시 차에 올라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차 안에서 산행 준비. 8시경 산행 시작. 능선을 주욱 이어 타고 국망봉 지나 늦은맥이에서 어의곡으로 하산했답니다. 차량 회수는 '소백 내차를 부탁해' 서비스를 이용했구요. 이건 소백산 북부 국립공원에서 운용하는 차량을 하산 지점까지 이동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눈도 엄청나게 내려있고 바람도 소백산답게 시원하게(?) 불고 그야말로 겨울 소백을 만끽한 하루. 발이 푹푹 빠지는 곳도 많았고 연화~비로봉 사이 사면 쪽에는 등산로가 바람에 묻혀서 헷갈리는 곳이 .. 공감수 32 댓글수 42 2023. 1. 31.
  • 꼬맹이들 데리고 오른 대구 앞산 꼬맹이 둘(손자)과 같이 다녀온 대구 앞산 산행기입니다. 큰 애는 이제 3학년 올라가고 작은애는 2학년 올라가는 연년생이구요. 오늘 산행은 꼬맹이 엄마도 동행. 작은 애 지율이와 안동 여행을 가기로 하고 내 방에서 같이 자고 일어나 잘 다녀온다고 지네 엄마한테 전화를 하니 엄마는 담이 형아 데리고 앞산 산행을 간다고 하네요. 지율이도 급 목적지 변경. 앞산으로..ㅠ 덕분에 어제 다녀온 앞산을 다시 한번 더 다녀왔답니다. 산행지 : 대구 앞산 일 시 : 2023년 1월 28일 산행 코스 : 안지랑 - 안일사 옆 산길 - 앞산 전망대 - 앞산 정상 - 왕굴 코스 - 안지랑(원점회귀) 소요 시간 : 약 4시간 어제는 미세먼지 약간 껴서 조망이 시원찮았는데 다행히 오늘은 건너편 팔공산이 산뜻하네요. 대구는 늘 .. 공감수 16 댓글수 26 2023. 1. 31.
  • 철탑 사라져 말끔해진 대구 앞산 정상 앞산 정상에 철탑이 철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자리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한번 다녀와 봤답니다. 작년(2022년) 11월 말쯤 철거를 했다고 합니다. 정말 속이 다 시원하네요. 우리나라 여러 곳 산정상에 군사시설이나 통신시설등이 세워져 경관을 엉망으로 만드는 곳이 몇 곳 있는데 꼭히 필요 시설이 아니라면 말끔히 철거하여 본래의 산 모습으로 돌려놓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산행은 달비골에서 대덕산으로 올라 정상과 전망대를 거쳐 안일사로 하산한 다음 앞산 자락길을 통해 원점으로 돌아왔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진 건 상큼하고 시원한 느낌이라 좋은데 바람이 세차게 불어 춥게 느껴지는 날씨였답니다. 산행지 : 앞산 일 시 : 2023년 1월 27일 산행 코스 : 청소년수련관 주차장 - 임휴사 - 대덕산 - 앞산 -.. 공감수 24 댓글수 0 2023. 1. 29.
  • 바람 차가운 날 우포늪 둘레길을 걷다. 처제네가 명절 연휴에 집에 놀러 와서 1박 2일로 지내다가 뒷날은 가까운 우포늪 둘레길을 같이 걷고 왔답니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하는데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서 춥기는 했지만 그냥저냥 재미있게 걷고 왔답니다. 우포늪은 그냥 쫴맨한 웅뎅이가 아이고 대한민국 최대의 습지에다가 남한에서 가장 큰 자연호수입니다. 면적은 2.31㎢ 로서 대략 70만 평 정도 됩니다. 천연기념물, 생태경관보존지역, 람사르협약 보호습지로 지정이 되어 있고 현재 유네스코자연유산 후보로 올라 있는 곳입니다. 우포늪 조성시기는 대한민국 지형 탄생 시기와 기원을 같이 하고 있으며 늪의 형성은 대략 신생대 빙하기 때 범람한 낙동강물이 가둬져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우포늪 둘레길은 전체 습지를 모두 둘러보게 되면 대략 5시간.. 공감수 22 댓글수 24 2023. 1. 26.
  • 비슬산 천왕봉의 일몰 산행 비슬산 천왕봉의 일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오후 2시 조금 지나 비슬산 자연휴양림 도착. 염불암지로 오르는 대견봉 최단코스로 올라서 참꽃 군락지 거쳐 천왕봉으로 가서 일몰 구경하고 다시 대견사로 되돌아와 휴양림으로 내려왔습니다. 바람이 어마무시하게 불어대는 날이네요. 염불암지 코스는 경사가 심하여 거의 하산 코스로 이용하는 곳인데 이 구간으로 올라 봤습니다. 천왕봉 정상 도착하니 오후 4시 50분. 일몰은 5시 40분경입니다. 1시간여 버티려면 무장을 단단히 해야 되는데 다행히 그렇게 마구 불어대던 바람이 저녁이 되니 조금 수그러드네요. 낮보다 저녁 날씨가 오히려 잠잠해 즐겁게 일몰 구경하였답니다. 이맘때 비슬산 천왕봉 일몰은 지리산 반야봉 앞으로 황매산 자락을 쓰윽 넘어가는 구도네요. 음력 섣달 그믐날.. 공감수 38 댓글수 42 2023. 1. 21.
  • 눈꽃 만발한 선자령의 아름다운 설경 강원도 폭설... 꼬맹이 데리고 강원도로 달려갔습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선자령 산행을 하려고 했는데 단양 지나 올라가면서부터 비가 눈으로 바꿔 내리면서 도로에 눈이 쌓여 속도를 줄여 올라가는 바람에 도착 시간이 늦어져 산행은 하루 미루기로.. 대관령 산행을 미루고 곧장 강릉으로 달려갔지요. 덕분에 눈에 파 묻힌 강릉 구경에다 폭설 내리는 동해 바닷가에 차박하고 다음날 아침 대관령으로 가서 선자령 산행을 했답니다. 8살 산꾼이 겨울 선자령에 도전하는 건 한겨울 선자령 추위와 바람을 경험해 본 분들은 아마도 애를 동행한 하부지를 나무랄 것 같네요. 나름 준비 철저히 하여 혹시나 중간에 아이가 힘들면 되돌아 올 생각으로 갔는데 8세 평생에 처음 보는 폭설에 아이도 흥분 반 욕심 반으로 결국 올랐답니.. 공감수 27 댓글수 28 2023. 1. 17.
  • 한겨울에 봄날같이 즐긴 무등산 산행 지난 연말에 무등산에 폭설이 내리고 아직도 눈이 조금 남아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쏴한 겨울바람과 함께하는 설경을 기대하며 갔는데 따스한 날씨에 눈은 거의 다 녹아 사라지고 겉옷 벗고 아지랑이 일렁이는 능선에서 봄날 같은 산행을 즐기고 왔답니다. 1월 중순이면 일년 중 가장 추울 때인데 뭔 날씨가 이런지.. 산행은 무등산 코스 중에서 처음 가 보는 규봉암 쪽으로 올라서 정상 대신하는 서석대에서 증심사로 하산했습니다. 올 9월부터는 무등산의 진짜 정상인 천왕봉이 상시 개방이 된다고 하니 억새 필 무렵 한번 더 와야 할 것 같네요. 산행지 : 무등산 일 시 : 2023년 1월 10일 산행 코스 : 도원마을 - 규봉암 - 지공너덜 - 석불암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중봉 - 중머리재 - 증심 주차장 .. 공감수 28 댓글수 24 2023. 1. 11.
  • 철쭉도 없고 억새도 없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겨울 황매산 해마다 5월 초순이면 전국의 모든 산악회 버스가 어김없이 찾는 곳이 황매산 철쭉 구경인데 단일 시기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산악 축제이기도 합니다. 하루에 수백 대의 버스가 길가에 나열되고 온 산은 철쭉과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됩니다. 산정에는 제법 너른 주차장이 여러 곳 있지만 밤중에 벌써 만차가 되는 곳. 한마디로 북새통이지유. 그러다가 어느 시기부터 가을 억새도 입소문을 타서 요즘은 가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을에는 온전하게 억새 무리만 가득하여 정말 운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반대로 한여름과 한겨울은 완전 적막한 산이 되어 버린답니다. 여름에는 햇살을 피할 곳이 별로 없는 곳이라 더위를 각오해야 하고 겨울에는 능선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만 가득한 곳으로 여겨져.. 공감수 32 댓글수 23 2023. 1. 9.
  • 지리산 천왕봉 새해 첫날 일출 지리산 천왕봉 신년 일출을 3년 만에 다녀왔네요. 지난 2021년과 2022년은 코로나땜에 통제를 해버리는 바람에 가지 못했구요. 여러 가지로 어수선했던 지난 한 해..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백무동에서 올라서 장터목 1박 하고 천왕봉 일출을 봤는데, 원래 계획은 일출 후 세석으로 가면서 겨울 연하선경 구경하고 한신계곡으로 하산이었는데 일출 보고 나니 지리산이 온통 미세먼지로 꽉 들어차 바로 앞의 능선도 보이지 않을 정도라 곧장 백무동으로 하산했네요. 대개 일출 전에는 어마무시하게 차가운 바람이 불어대지만 일출이 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람이 잦아드는데 올해는 일출 후에도 더욱더 세찬 바람이 몰아쳐 그야말로 지리산 일출객들은 혼비백산..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고 온 산은 미세먼지.. 공감수 43 댓글수 35 2023. 1. 1.
  •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 2022년 산행 기록 지난 한 해 다녀온 산행기입니다. 산행지를 클릭하면 본문과 연결이 됩니다. 해가 갈수록 산행 강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걸 느끼는데 어쩔 수 없겠지요. 난이도의 기준은 주관적이라 다를 수 있습니다. 2019년 산행기 - 이곳 2020년 산행기 - 이곳 2021년 산행기 - 이곳 월 별 날 짜 지 역 산행지(클릭하면 본문과 연결 됩니다.) 소요 시간 난이도 1월 1 대구, 경산 갓바위(신년 일출 산행 - 노적봉) 3 ★★ 4 전북 순창 회문산(삼연봉 - 장군봉 - 돌곶봉 - 휴양림) 4.5 ★★★ 6 강원 철원 한탄강 잔도길(고석정 - 은하수교 - 삼부연폭포) 1.5 ★ 14 전남 순천 앵무산(용두재 - 정자봉 - 정상) 2 ★★ 18 강원 태백 태백산(유일사 - 장군봉 - 천제단 - 문수봉) 4.5 ★★★ .. 공감수 22 댓글수 0 2022. 12. 31.
  • 차가운 팔공산 능선을 걷다.(서봉~동봉~갓바위) 차가움이 가득한 팔공산 능선을 걸었답니다. 차가운 바람도 많이 불고 눈길에 미끄러워 시간이 많이 걸린 산길이었지만 한해를 뒤돌아 보면서 이것저것 생각하며 걷다 보니 하루가 짧게 지나갔네요. 한티재나 파계봉에서 출발하려다 겨울 해가 짧아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 같아 반 정도 잘라먹고 서봉에서 출발했네요. 차를 미곡동 버스정류장 인근에 주차를 해 두고 반대편으로 건너가서 팔공 1번 타고 동화사시설지구 도착. 이곳에서 수태골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가서 수태골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고요. 갓바위로 하산 후 401번 타고 미곡동까지 내려와 차량 회수 했답니다. 동봉 아래 철탑삼거리 못 미쳐 이정표 없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서봉 갈림길인 오도재입니다. 오도재에서 서봉까지는 400m. 왕복으로 다녀와서 비로.. 공감수 24 댓글수 23 2022. 12. 30.
  • 대구 근교산행 - 주암산에서 최정산 원점회귀 쏴하게 추븐 날. 인근 근교 산행으로 주암산과 최정산을 다녀왔네요. 별로 오르고 싶지 않은 주암산은 오늘은 날씨 관계로 그분(?)들이 없을 것 같아 올라 봤는데 역시 믿음도 날씨에는 이기지 못한다는 결론... 오늘은 배바위가 조용하네요. 주암산과 최정산 코스에서 크게 볼거리는 없지만 배바위 조망은 탁월합니다. 근데 이곳 배바위 특징은? "억시로 시끄릅따." 입니다. 이곳이 구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묶은 자리라고 알려져 특정 종교인들이 올라와서 끊임없이 소리치며 기도하는 곳이라 평소에는 참으로 소란한 곳이랍니다. 그래서 산 이름도 배 주(舟) 바위 암(岩)이라 쓰고 배바위와 함께 주암산(舟岩山)이란 이름이 되었답니다. 산행지 : 주암산~최정산 일 시 : 2022년 12월 18일 산행 코스 : 운흥사 입구.. 공감수 25 댓글수 26 2022. 12. 22.
  • 부산의 도심 속 산길을 걷다.(봉오리산~신선대~장자산) 부산에서는 올라가면 산이고 내려가면 바다입니다. 해안도시이면서도 도심 속 산이 참 많은 곳이구요. 오늘은 큰 힘 들이지 않고 산행을 하면서 최고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만점의 산행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부산 남구의 봉오리산과 신선대, 장자산을 연계하는 코스인데 산행 코스는 입맛대로 조금씩 바꾸어도 되구요. 대구에서 열차 타고 부산역 도착. 부산역 앞에서(횡단보도 건너지 말고) 27번 시내버스로 남부운전면허시험장까지.. 대략 35분 정도 소요됩니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하차하여 버스가 가던 방향으로 걸어서 100m 정도 이동. 앞쪽 코너에 신협이 보이고 그 앞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일신님(林)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면 동별 안내판이 군데군데 세워져 있는데 맨 위에 있는 104동과 1.. 공감수 30 댓글수 34 2022. 12. 20.
  • 한적한 겨울 숲길, 치술령과 묵장산 산행 20대 후반에 산을 다니기 시작하여 30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산을 다녔으니 자타 인정 경력파가 되었네요. 근간에는 대개 혼산으로 명산 개념이나 인증 개념 없이 이런 산 저런 산 가리지 않고 마구 다니고 있는데 기억에 많이 남는 산도 있고 다녀왔는데도 곧장 잊어버리는 산도 많답니다. 이번 다녀온 치술령도 아마 오래 기억되지 않을 듯하네요. 조망 꽝에다 오름길 등산로를 놓쳐 공비처럼 산길을 헤집고 다녀 원치 않게 고생만 잔뜩 하고 온 산행이었습니다. 오래전 울산 쪽에서 국수봉 거쳐 오른 치술령이 별 재미없었다는 기억에 이번에는 반대쪽 울주 녹동마을 쪽에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집에서 출발할 때만 하여도 미세먼지 보통 수준이라 잘하면 동해바다 외근 중인 아들 시운전 선박도 구경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이것도 헛.. 공감수 26 댓글수 27 2022. 12. 17.
  • 가벼운 산행으로 오를 수 있는 가덕도 연대봉 산행 동료 지율군과 부산 가덕도를 차박 여행으로 다녀왔네요. 첫날 오후에 가덕도 도착. 연대봉 산행하고 내려와서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가덕도 차박 1번지인 동선방조제(세바지)에서 하룻밤 자고 이튿날은 부산 사람들도 잘 모르는 눌차도 여행으로 하루 보내고 왔답니다. 첫날은 미세먼지로 조망이 트이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뒷날은 쾌청했네요. 가덕도는 영남 신공항으로 몸살을 앓은 동네인데 얼마 전에 특별법이 통과되어 지금은 공항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곳입니다. 아마도 몇 년 뒤 이곳 찾으면 지도가 완전 바꿔져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연대봉 산행은 정말 오랜만에 했답니다. (이곳) 오랜만이지만 그동안 변한것은 별로 없네요. 아이와 오후에 도착하는 바람에 가장 간편한 코스인 대항고개마루에서 올라 정상인 연대봉 왕복하.. 공감수 24 댓글수 22 2022. 12. 12.
  • 낙동강 물길 따라 동신어산에서 백두산까지 언듯 다가온 겨울, 그리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낙동강 하류의 물길 조망 최고의 산행지인 김해 동신어산에서 백두산 마루금을 걷고 왔습니다. 여러 개의 봉우리들로 업다운이 많고 참나무 낙엽이 무릎까지 빠져 걷기 불편했지만 좌측으로 보이는 낙동강 풍경이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드네요. 강 건너 양산과 서부산 인근의 산들을 조망하는 맛도 최고입니다. 산행은 김해 상동면 소감마을 입구 도로변에 주차를 해 놓고(이곳) 맞은편 소감마을 도로를 따라 들어가다가 고속도로 교각 아래에서 좌측 위 현대개발이라는 레미콘 공장 마당으로 올라가면 고속도로 우측 옆으로 동신어산 안내판이 보이고 계단을 올라 배수로를 등산로로 생각하고 안부까지 오르면 우측으로 산길이 보입니다. 이곳부터 백두산까지는 거의 직진 코스로 가면 되구요. .. 공감수 22 댓글수 26 2022. 12. 5.
  • 금당도 산행 - 공산에서 금당산(쟁그랑산)까지 금당도 둘째 날 일기입니다. 대개의 차박 일정은 저녁은 굽고 튀기고 뽁아서 술 한잔하고 아침은 라면 정식으로 때우고 일정을 시작하는 편입니다. 점심은 현지식으로 하여 그나마 여행지에 대한 예의를 갖추구요. 오늘 일정은 공산으로 올라 쟁그랑산(금당산) 산행하고 12시 50분 배로 섬을 나와서 시골에 들려 배추 뽑아 올 계획이랍니다. 시골 모친께서 하루에 두 번씩 전화 오셔서 빨리 배추 뽑아 가라고.. 쪼막만 한 배추가 김장용으로 적합하지는 않지만 모친의 정성이 들어가서인지 구수하기는 말로 표현 못한답니다. 욕심 많은 김여사인데 어지간하면 해남 배추 포기하고 시골 배추로 김장을 담는다고 하네요. 곧 겨울인데도 날씨가 포근하여 섬 산행하기에 참 좋습니다. 산 위에서는 불어오는 바람이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질 정.. 공감수 20 댓글수 24 2022. 12. 1.
    문의안내
    • 티스토리
    • 로그인
    • 고객센터

    티스토리는 카카오에서 사랑을 담아 만듭니다.

    © Kakao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