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하얀 소백산, 칼바람 부는 비로봉

두가 2024. 12. 2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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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가장 춥다는 날..

칼바람이 그리워 소백산에 올랐답니다.

최강의 칼바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섭게 얼굴을 때리는 바람을 즐기고 왔네요.

 

소백산 비로봉의 최강 칼바람을 몇 번 맞아 봤는데 이게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 비로봉에서 날려갈 것 같은 매서운 겨울바람 앞에서는 얼릉 내려가고 싶은데 다시 겨울이 되면 그 바람이 그리워진다는..

 

소백산 비로봉 칼바람이란? 

수십 개의 바늘이 얼굴을 찌르는듯한 고통이 오고 눈알이 얼어서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게 특징.

 

 

산행지 : 소백산

일 시 : 2024년 12월 22일

산행 코스 : 삼가주차장 - 비로사 - 달밭골 - 정상 - 갔던 코스로 되돌아 내려옴

소요 시간 : 5시간 

 

 

 

저녁에 가족모임이 있어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속보로 걷고 내려왔답니다.

삼가리에서 올라가는 비로사 코스는 지루 지루한 포장길이 한참이나 있어 잘 가지 않는 코스인데 가장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구간이라 이곳을 택했네요.

빨리 올라가는 대신에 경사가 좀 심합니다.

 

 

삼가리에서 올려다보는 소백산. 

연화봉쪽입니다.

 

 

지루한 포장길은 달밭골까지 이어지고..

 

 

달밭골부터는 본격적인 등산로입니다.

 

 

오름길 내내 매서운 바람이 몰아칩니다.

이 맛에 소백산에 오르구요.

 

 

1000m 이상부터 눈꽃이 보입니다.

 

 

눈꽃 사이로 정상이 보이네요.

 

 

 

 

 

사진으로는 감흥이 별로인데 실제 보면 어억~~~ 수로 아름답답니다.

 

 

신나게 빠른 걸음으로 오르다가 이곳부터는 도저히 걸음이 빨라질 수가 없습니다.

황홀한 풍경.

 

 

 

 

 

 

 

 

 

 

 

 

 

 

 

 

 

정상에서 300m 지점부터는 계속 계단길이 이어지구요.

 

 

환상 눈꽃

(직접 봐야 되는데...)

 

 

멀리 도솔봉이 눈꽃 사이로 조망되네요.

 

 

오늘같이 기온이 뚝 떨어진 겨울 소백산 같은 산길에서는 오름길에 땀을 흘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몸에 땀이 나게 되면 나중에 식으면서 온몸의 체온을 앗아가게 되지요.

땀을 흘리지 않고 오르는 방법은 몸을 약간 춥게 해서 오르는 방법이고요.

얇은 옷을 껴입고 많이 추우면 하나씩 더 입는 방법이 좋습니다.

머리와 목의 보온만 제대로 하면 몸은 조금 추워도 견딜만하답니다.

출발 때부터 시베리아급으로 옷을  겹쳐 입고 오르는 분은 초급.

 

 

정상 가까이 올라가는데 바람이 살짝 죽어 있어 오늘 칼바람 구경 못하는 거 아잉가? 하고 실망(?)을 하려는데 하산하는 분이 '정상에 바람 작살납니다.' 하면서 내려가네요.

다운된 기분이 다시 업.

 

 

파란 하늘에 사슴뿔 같은 눈꽃송이가 너무 예쁘네요.

 

 

보이는 곳이 정상입니다.

정상 아래 쉼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옷을 꺼내 입고 보온을 조금 더 해서 오릅니다.

 

 

정상 오르기 전 쉼터에서 조망되는 국망봉 능선 풍경.

 

 

스키 타면 엄청 빨리 내려갈 수 있을 듯...

 

 

연화봉 방향

 

 

당겨서 본 연화봉

KT송신탑과 천문대 건물이 보입니다.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어의곡 삼거리 

바람 심하게 부는 날은 저곳에서 정상까지 오르면서 실제 몸이 붕붕 뜨곤 한답니다.

 

 

조금 당겨서 본 국망봉.

오늘 돼지바위도 구경하고 국망봉으로 올라서 이곳 비로봉으로 와서 하산하려고 계획했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당겨서 본 국망봉

 

 

극강 칼바람이 몰아치는 비로봉 정상.

 

 

 

편집 1도 하지 않은 리얼 비로봉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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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 사진인데 인증사진 찍는 분들이 있어 그중 가장 예쁜 분이 찍을 때 담아 봤네요.

얼굴 모자이크 하지 않아도 되긋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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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봉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대간 능선길.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주 능선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하게 보시려면 이곳 클릭.

 

 

비로봉 풍경

 

 

연화봉이나 천동리에서 올라오는 산객들

 

 

연화봉, 죽령,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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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군락지

사계절로 사진빨 가장 잘 받는 곳입니다.

 

 

어의곡 삼거리.

그나마 가장 용 덜 쓰고 올라오는 코스가 어의곡.

 

 

도솔봉.

죽령에서 금방인 듯한데 생각보다 멀고 거친 구간이 많은 산입니다.

 

 

어제 다행히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대설경보는 해제되는 바람에 눈꽃 보면 올라올 수 있는 행운이 있었네요.

 

 

비로봉 풍경.

 

 

어의곡 삼거리로 이어지는 목책구간

이 목책 데크길은 등산객들이 등산로를 따라 걷게 하는 목적도 있지만 겨울에는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잡고 오르는 역할도 합니다.

 

 

어의곡 삼거리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산불 난 거 아님.

 

 

3km 건너에 있는 국망봉.

비로봉은 1439m, 국망봉은 1420m로서 20여 m 낮습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저수지 위가 출발지인 삼가주차장.

대략 편도 5.4km 정도 됩니다.

 

 

왔던 길로 다시 하산.

 

 

삼가리로 내려와서 올려다본 소백산 비로봉.

 

 

 

소백산 겨울 산행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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