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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칼바람을 즐기다 . 겨울 소백산


겨울 소백산은 매서운 바람이 온몸을 시리게 만드는 그 맛에 오르는 이가 많은데 마침 겨울방학이라 서울에서 고향으로 잠시 귀향(歸鄕)해 계시는 李선생님과 연락이 되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산행은 초암사에서 국망봉으로 올라 비로봉을 거친 다음 달밭골로 하산하여 초암사로는 자락길로 이동하는 원점회귀를 택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눈이 거의 니리지 않아 산자락에서 눈 구경은 애초 생각지도 않았고 오르는 내내 바람 소리가 제법 우렁차게 들려 비로봉 칼바람 맛이나 제대로 볼 것이라 여겼는데 완전 매서운 바람은 아니고 2%정도가 부족한 칼바람이었습니다. 

그래도 비로봉의 세찬 바람은 이곳만이 즐길 수 있는 겨울 산 맛.

밋밋한 이번 겨울에 잠시나마 짜릿함을 느낍니다.



산행코스 : 초암사 입구 - 국망봉 - 비로봉 - 달밭골 - 초암사(원점회귀)

산행강도 :

소요시간 : 약 6~7시간



지난 소백산 산행기 (클릭 연결)


5월 소백산(어의곡 - 비로봉 - 천동리) 

1월 소백산(삼가리 - 비로봉 - 연화봉 - 죽령)

1월 소백산(어의곡 - 비로봉 - 국망봉 - 어의곡)

5월 소백산(삼가리 - 비로봉 - 연화봉 - 희방사)

2월 소백산(초암사 - 국망봉 - 비로봉 - 초암사)

6월 소백산(삼가리 - 비로봉  -연화봉 - 희방사)

2월 소백산 도솔봉(죽령 - 도솔봉 - 죽령)

5월 소백산(배점리 - 국망봉 - 비로봉 - 삼가리)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영주 풍기방면

미세먼지가 약간 보이는 날씨이나 요즘 들어서는 청명한 편에 속합니다.



초암사 아래 탐방센터 입구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 시작합니다.



초암사



초암사 아래 개울 옆의 고목.

수십년 세월을 이렇게 버티고 있다는게 대단합니다.



초암사 대웅전



이번 겨울 춥지 않은 날씨에

거북이 입에서 물이 졸졸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계곡의 물들도 그리 많이 얼지 않았구요.

이거 물론 밑에서만 그렇습니다.

위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온통 꽁꽁...



초암사 코스나 비로사 코스나 소백산에서는 조금 빡센 구간인데 이선생과 둘이 이야기 나누며 오르다 보니 500m 표시판을 금방 하나씩 추월합니다.



보석같은 고드름.

땅에서 위로 솟아 올랐네요.









석륜암터는 온통 얼음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자칫 미끄러질라 조심..조심..



석륜암터의 봉바위

바위 속에 품어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일품입니다.



석륜암터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만나는 돼지바위

올해가 황금 돼지해인데 길한 돼지 한마리 만났습니다.



멀리 비로봉 정상부가 나무가지 사이로 조망 되네요.



열심히 오르고 있는 이선생님.

올해 몽블랑 MTB를 준비 중이신데 이번에 새로 장만한 글로브와 개털모자를 테스트용으로 가져 왔답니다.

영주에서 아침 국밥 반주로 쏘주 한병 홀라당 하신 이선생을 오늘 소백산행에서 완전 칼바람 맛을 한번 뵈 드려야 하는데 원풀이가 될지 걱정(?)하며 앞서 올라봅니다.



능선에 오르니 바람이 제법입니다.

능선 아래서 완전 무장으로 옷차림을 바꾸고 국망봉으로 향합니다.

되돌아 와야 하구요.



국망봉 정상



멀리 비로봉 연화봉 능선이 이어집니다.

아득히 멀리 죽령 너머 도솔봉이 조망 됩니다.



개털모자 이선생과 국망봉



늦은맥이재로 향하는 북쪽 능선길입니다.



아득한 도솔봉

정규등산로는 죽령에서만 있습니다.



북서쪽 사면에만 눈이 있습니다.

내린지가 조금 되어 퍼석퍼석하게 밟히구요.

주 능선 전 구간에 이렇게 눈이 내려 있긴 합니다만 아이젠 없으도 걸을만 합니다.






능선에서 바람을 맞으면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보면 인간은 너무 나약한 존재로 인식이 됩니다.



뒤돌아서..

멀리 국망봉입니다.

이곳이 소백산 철쭉으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지역인데..

나무만 앙상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로봉 올라가는 계단길.

겨울, 바람 세차게 부는 날에는 줄을 잡지 않고는 오르기 힘든 구간입니다.

휭~ 하고 몸이 떠 오릅니다.



뒤돌아 본 국망봉



멀리 연화봉 아래 천문대와 KT중계탑



좌측 도솔봉부터 이어지는 소백산 주능선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뒷편 북서방향 국망봉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비로봉에 여러번 올랐지만 이렇게 사람 전혀 없는 풍경은 드물게 보는데 오늘 정상석만 오똑하게 찍게 되네요.



개털모자 이선생과 둘이 인증샷.



오른편이 달밭골, 왼편이 월전계곡과 석륜암계곡인데 달밭골로 하산하여 좌측으로 넘어와야 합니다.



하산 시 만난 사랑나무

아무리 추워도 이 정도면 춥지 않을것 같습니다.



달밭골

이곳에서 자락길로 초암사로 넘어가야 합니다.

1시간 소요.



달밭골 주막집



감자전으로 간단하게 한잔씩만 하고...



소백산 자락길



소백산 자락길을 따라 초암사로..

소백산 자락길은 12길로 되어 있는 전체 143km의 소백산 한바퀴 빙 두르는 걷기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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