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넋두리 2022. 6. 21. 합리적 타협 점심으로 탕수육과 짜장면을 시켰는데 한참 후 전화가 왔다. 저 중국집에서 왔는데요. 엘리베이터가 오늘 정기점검이라 운행을 하지 않네요. 아차.. 그것도 모르고 배달 음식을 시켰네, 배달하는 분이 제안을 했다. 제가 13층까지 올라갈 테니 그곳까지 좀 내려와 주실래요. 22층에서 13층까지 내려가고. 그분은 13층까지 올라오고. 13층에서 음식을 인수인계 받았는데 왠지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넋두리 2022. 5. 11. 미운 손은 무죄(無罪)라고 우길거야 얼마나 애가 타는 일이 있으면 운전 중에 담배를 피울까? 아마도, 아이가 아파 병원이라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가는 중일 거야. 새로 시작한 사업에 갑자기 돈줄이 막혀 은행으로 달려가는 길일 거야. 집주인이 갑자기 전세돈 올려달라고 하여 망망한 바다에서 노 젓듯이 거리를 헤매는 중일 거야. 그런 이유로 담배 들고 있던 손가락에 힘이 빠진 걸 거야. 그래서 들고 있던 공초가 차창 밖 내민 손 끝에서 땅으로 사르르 떨어졌던 거야. 넋두리 2022. 5. 8. 부처님 오신 날 만난 작은 새 한 마리 아이와 차를 타고 가는데 도로 중앙선 우측 바퀴 자리에 작은 새 한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차가 지나가면 당연히 휘리릭 날아가야 하는데 그 자리에 가만히 있네요. 지율아. 새가 어디 다쳤나 보다. 날아가지도 않네. 예? 할아버지 어디 가 봐요. 한참이나 앞으로 가다가 다시 양 깜빡이를 켜고 후진을 하여 가장자리에 차를 바짝 붙이고 뒤 창문을 여니 지율이가 내려다보고 놀랍니다. 할아버지 새를 저렇게 두고 그냥 가면 어떡해요!!! 아마 곧 죽을 것 같은데 어떡하지? 어서 내려가서 풀숲에 살려 주세요. 차에서 내려 중앙선 가까이 있는 작은 새한테 다가갔습니다. 참새라고 하기엔 너무 통통하지만 크기는 참새 정도. 새가 빨간색 피를 흘린다는 걸 이날 처음 보았습니다. 날개와 머리 사이에 스포이트로 빨강 잉크를 한.. 넋두리 2022. 4. 21. 고속도로 운전하면서, 후진국으로 달리는 느낌. 이해하려면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억지로 이해하기 싫은 것도 있답니다. 사소한 것들이지만 고속도로 다니면서 저는 이 세 가지를 이해 못 하고 있답니다. 왜,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일까요? 1. 근간에 부쩍 늘어난 요철입니다. 지나가면 바퀴 탈탈 거리는 소리가 엄청 거슬리지요. 이거 왜 만들어 놨나요? 정말 이해 불가. ※ 첨언 : 이런 요철은 근간에 급격히 많이 설치하여 두었는데 이게 터널 앞이나 이런 곳에만 설치되어 있는게 아니고 오르막 구간이나 평길, 또는 커브길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로 앞에 가야 바닥 요철이 보여 멀리서는 확인이 되지 않구요. 현재 광주~대구 고속도로에 이 요철이 가장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2. 터널 안에서 들리는 이상한 호루라기 소리와 사이렌 소리. 경찰의 단속.. 넋두리 2022. 4. 11. 아이 생일 선물로 만든 앨범 내일은 산행 칭구이자 둘째 손주인 지율이 생일입니다. 얼마 전 애들 집에 지율이만 빼고 모두 코로나에 걸려서 우리 집에 출입 금지령을 내렸는데 오늘부터 해제를 시켜 놔서 아마 낼 저녁은 우리 집으로 우르르 몰려와서 지율이 생일 촛불을 밝힐 것 같네요. 얼마 전 산행을 하면서 하부지 생일은 언제예요? 하고 묻길래 음력 생일을 이야기해 줬더니 그게 지 생일하고 같은 달인 데다 끝 두 자리를 헤까닥 뒤집으면 지 생일과 같은 날이 되어 무척 좋아하더군요. 아마 그걸로 인하여 하부지 생일은 잊어먹지 않을 것 같네요. 작년 생일 때 선물로 앨범을 만들어 줬답니다. 그동안 지랑 나랑 같이 산행했던 것을 간추려 앨범으로 만들어 줬는데 무척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올해도 지난 1년간 같이 산행한 내용들을 추려서 앨범을 하.. 넋두리 2022. 3. 25. 코로나로 담이의 얼굴에 생긴 마스크 자국 담이네 집에 코로나가 습격하여 일가족 5명 중 지율이 빼고 모두 확진되어 일주일 집단 격리되었다가 이제 해제가 되었답니다. 어차피 한 집 내이니 지율이도 이판사판 같이 어울려 밥 먹고 장난치고 어울려서 당연 확진될 줄 알았는데 결국 끝까지 용감무쌍하게 버텨 음성이랍니다. 확진되지 않은 죄로 초등학교 1학년생인 지율이는 일주일 세번씩 코를 쑤셔 검사를 받아야 하구요. 코 쑤셔대는 검사를 지율이가 너무 무서워한다네요. 다른 가족들은 면역자로 분류 되어 모든게 제외되는 이상한 시스템 체계로 편하게(?) 살고 있구요. 확진되어 자가격리한 아이들은 나라에서 돈도 얼마씩 나온다고 하네요. 지율이는 이도 받지 못하고..ㅎ 차라리 걸리지... 지금 고3과 중3은 학창 시절이라는 게 없답니다. 입학도 하기 전부터 코로나.. 넋두리 2022. 3. 23. 블로그 사용 설명서 블로그 왁꾸를 바꿨습니다. 이전 블로그에서 모니터 양쪽 빈 공터가 조금 아까븐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빈 공간을 없앴습니다. 반응형이라 모니터에 맞춰서 알아서 채워질 것이고요. 스킨은 어포스트님이 만든 걸 사용했고 제 스타일에 맞춰서 고쳤습니다. 며칠간 어색하겠지만 곧 익숙해지겠지요.^^ 가장 큰 걱정은 이전 블로그에 맞춰져 있던 글들이 이곳에서는 마구 헝클어질것인데 그거 언제 수정 다 할지..ㅠ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차츰 수정할테니 헝클어진 글들은 그러려느니 하고 이해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스킨 이곳 저곳 조금 이상하게 보이는 곳들이 있는데 시간 되는대로 수정 해 놓겠습니다. 새 집 사용 설명서 1. 프로필이나 댓글, 방문자 등을 보시려면 좌측 상단의 삼선(三)을 클릭하면 됩니다. 나갈 때는 .. 넋두리 2022. 3. 8.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스킨이 바꿜 예정입니다. (아래 내용은 공지글에도 같이 올려져 있습니다.) 현재 제 볼로그에서 사용 중인 스킨은 티스토리에서 제공한 Fotolog로서 이걸 제 취향대로 변형을 하여 사용했답니다.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제가 봐도 구닥다리 구형인데다 때마침 3월 말로 티에디션 서비스도 종료한다고 공지 되어(이곳) 현재 사용중인 스킨을 바꾸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네요. 어차피 블로그 환경이 반응형으로 바뀌는 추세고 화면도 와이드 해 지고 있어 이참에 제 블로그도 새로운 변신을 할까 합니다. 따라서 현재 보고 있는 메인 화면과 블로그 형태는 곧 사망 할 예정입니다. 어떻게 더 멋진 모습이 되어야 할텐데 고민이 많이 되네요. 암튼 두가 블로그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가 곧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예정이니 기대하여 주셨으면 합니.. 넋두리 2021. 12. 24. 담배 이야기 담배는 고 2 때 배웠답니다. 학업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피웠는데 같이 하숙하던 친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3명이서 방 두 개를 사용하는 하숙집에 담임께서 불시 가정 방문을 오셔서 오소리 잡는 풍경을 보고 당신 교사생활에서 가장 놀랐웠던 일이라고 하더군요. 두 명은 각 반의 반장이었고 저도 공부는 좀 했던 편이라 아마 쇼크를 좀 받으신 듯... 그 뒤 결혼하여 아이 낳고 돌잔치 할 때는 회사 부서 직원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밤새 술 마시고 화투 치고 놀았는데 그 시절 금연의 개념이 전혀 없을 때.. 아이 옆에 재워놓고 빙 둘러서 거리낌 없이 담배 빡빡 피워댔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그때는 시외버스 좌석에 재떨이도 달려 있었던 것으로 기억.. 회사 사무실에서 당연 피웠고, 식당 식사 후 .. 넋두리 2021. 12. 14. 가끔은 다람쥐처럼 잊자 오늘 코로나 부스터샷 3차 접종을 했습니다. 두 번에 걸쳐 AZ로 맞았는데 이번에는 모더나로 쿡 찔러 주더군요. 첫 타임으로 주사 맞고 곧장 산행 계획으로 배낭에 등산복으로 들렸는데 의사님이 오늘은 절대 무리하지 말고 샤워도 하지 말고 푹 쉬어야 된다고 하네요. 그것까지는 한쪽 귀로 흘려 들었는데 주사 놔준 간호사가 다시 한번 귓가에 대고 소곤거립니다. 오늘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해요. 알겠지요? 산행 취소. ㅠ 집으로 들어와 넷플릭스 영화관에 심취할까 하다가, 책장을 보니 낯익은 책이 보입니다. 오래전 한번 읽고 느낌이 참 좋아 그대로 꽂혀 있는 책... (2~3년에 한 번씩 책장 정리하면서 눈밖에 벗어난 책들은 시골에 가져다 놓는답니다.) 제목은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방송작가 김미라가 쓴 책.. 넋두리 2021. 12. 7. 술시 하늘이 뾰로통한 날 먹고사는 일을 마감하고 내 숨소리 가라 앉히는 토굴로 향한다. 석양빛도 저물어 나를 겁박하는 차량들의 라이트 불빛들이 예사롭지 않다. 숨 헐떡이며 도망쳐 비겁은 숨기고, 난 식전 술시를 마련한다. 달달하게 구운 삼겹살에 침을 삼킨다. 그러나 오늘 같은 날. 안(按) 뒤에 주(酒)를 잇게 되면 술맛이 흩어진다. 술은 줄酒줄酒줄酒.. 뒤(後) 안(按)이 제맛. 큰 잔으로 로얄살룻 한 잔 마신다. 첫 잔 술의 맛은 느낄 수 없을듯 급하다. 내 자유, 내 영혼, 나의 판타지아... 어서 넘긴다. 그러면, 내 오장육부의 위치가 확인이 된다. 짜릿하면서도 거칠 것 없는 통쾌함. 세포들까지 도달한 보병들이 나를 일깨운다. 바야흐로 나의 술시가 시작되었다. - 취한 밤 日記 넋두리 2021. 11. 23. 네다바이 전문, 밥집 삼총사 아줌마 세상에는 별 희한한 분들이 많지만 이런 예쁜 사기꾼 비슷한 분들도 있네요. 음식 솜씨좋고 예쁘장한 세사람의 여성.. 이들은 공장들이 많은 곳을 찾아 그곳에서 운영이 시원찮은 밥집 하나를 인수합니다. 원 주인은 내일 문 닫을까 모레 문 닫을까 하던 차에 하느님을 만난 듯 집기 비품 거저 넘기고 손을 텁니다. 그 여성 3인조는 밥집 인수 후, 반찬이나 밥을 그 가격으로는 흥정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맛나고 후하게 만들어 각 공장으로 식사 배달을 합니다. 공장에서 부실하게 배달식을 먹던 이들은 이게 뭔 횡재여 하면서 소개하고 소개하여 인근의 공장들이 거의 이 집 밥으로 식사를 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대략 5~6개월 뒤, 이들은 원래 찌질했던 식단으로 갑자기 되돌려 버립니다. 밥집은 슬쩍 세 놓구요. 이들은 식단의.. 넋두리 2021. 11. 10. 난 적이 있을 때 힘이 나요. 20여 일을 회사일로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습니다. 정말 죽기살기로. 아마 근간 수년 내로 가장 바쁘게 보냈던 것 같네요. 그저께 마무리를 하고 나니 긴장이 탁 풀려 맥이 빠진다고 해야 하나.. 휴일도 없이 출근을 했는데 그래도 일주일에 딱 하루 정도는 자리를 비웠답니다. 그 하루는 뭐 했냐고요. 산에 갔답니다. ㅎ 몸과 마음이 정신없이 피곤한데도 산에 올라야 정신이 맑아지고 스트레스나 몸의 피로가 풀리네요. 저는 아직까지 몸살을 앓아 본 기억이 별로 없네요. 몸이 찌부등하면 땀 뻘뻘 흘리며 산에 오른답니다. 되돌아오면 깔끔하게 개운해져 있고요. 일에 대하여는 저얼대 요령을 피우지 않고 그야말로 돌진을 하는 편입니다. 짧은 시간에 가장 능률적으로 가장 극대화를.. 이게 제 일의 방식이고요. 그것의 원천은 .. 넋두리 2021. 11. 5. 티스토리 블로그에 대한 사소한 참견 블로그질를 한지도 꽤 되었네요. 티스토리로 옮겨와서도 벌써 10년 넘었구요. 실력 짱짱한 선배 제위분들이 포진하고 연대가 젊은 분들이 많으셔서 처음에는 적응이 좀 힘들었답니다. 티스토리가 어느 날부터 초대장 없어지고 시끌벅적 왁자지껄 변한 점은 좋게 보입니다.... 만. 엄청 많이 어수선해져 버렸네요. 암튼 티스토리 블로그 하시는 분들께, 동네 웹서핑으로 남의 집 구경하면서 이런 건 좀 고쳤으면 하는 아쉬움이 느껴져 몇 가지만 적어 봅니다. 제가 연식은 좀 되지만 컴맹은 아니란 점 참고해 주세요. 1. 첫 화면(메인)을 가볍게 만들어 주세요. 주~루~룩... 단번에 뜨지 않는 긴 화면에서 그 새 못 참고 나와 버린답니다. 본인 컴에서는 잘 모르고 있는 내용입니다. 2. 애드센스 수입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 넋두리 2021. 11. 2. 이해되지 않는 운전자 유형 세가지 난 운전을 하면서 저 인간은 왜 저럴까 하는 세 종류의 의아심을 가진다. 멀리 충분히 여유가 있는 신호등. 그 앞의 정지선, 가볍게 멈추면 되는데 앞 바퀴를 주욱 내밀어서 정지선을 두 발짝 정도 넘어가서 느긋하게 멈추는 옆 차를 본다. 왜 그럴까? 깜빡이는 순전히 뒷차를 위한 배려이다. 정속으로 같이 달리던 앞차가 갑자기 속도를 늦추면서 아주 천천히 간다. 그리고 천천히 왼편 유턴라인으로 들어간다. 왜 깜빡이를 켜지 않을까? 느닷없이 도로 우측편에 세우는 차도 있다. 저 사람은 배려가 뭔지 모를까? 고속도로 1차선을 추월 목적이 아닌 전용 차선으로 달리는 이가 있다. 차선 바꾸는게 싫다는 게 유일한 이유인 것 같다. 얼마나 이기적인 인간일까? 그저께 지율이와 산에 다녀 오면서 중앙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 넋두리 2021. 10. 3. 오징어게임과 킹덤, 이틀 밤새워 보다. 추석 대목 아래 출시된 오징어게임과 오래전 인기를 끌었던 킹덤을 이번에 몰아치기 봤답니다. 둘 다 넷플릭스에서 만든 드라마 영화인데 내용은 둘째치고 몰입도는 끝내줍니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률 1위가 되어 이번에 대박 터졌네요. 지난 주말 밤에 오징어게임을 보면서 두어시간 정도 보면 끝나겠지 했는데 밤을 홀딱 새웠고 그저께 저녁에 본 킹덤 역시 초저녁부터 시작하여 하얀 밤을 꼬박 새웠네요. 이 역시 몰입도 극상. 마지막에 뜬금없이 전지현이가 나타나는 바람에 스페셜 에피소드로 나온 아신전까지 다 봤답니다. 참고로 오징어게임은 9부작으로 총 방영 시간 476분입니다. 8시간을 꼬박 봐야 합니다. 킹덤은 더하구요. 12+1부작으로 전체 상영 시간이 쉬지 않고 보면 669분. 11시간짜리 영화입니.. 넋두리 2021. 8. 17. 메타버스는 어디서 타야 하나요? 요즘 귀에 자주 들어오는 말 중에 하나가 메타버스(Metaverse)입니다. 무슨 고속버스 시내버스 .. 그런 버스는 아니구요. 가상세계의 메타(Meta)와 우주를 가리키는 단어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서 현실의 모든 활동을 3차원의 가상공간에서 이룰 수 있다는 요상한(이해하기 어려운) 세계를 의미합니다. 필수적으로 등장하는게 아바타이구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업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도 아직 이해 못하고 있는데 뭔 소리여? 하신다면.. 컴퓨터로 검색을 통하여 조금 공부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에 낯설지 않으시려면. 우리가 아주 익숙하게 옛날부터 사용했다고 생각하는 컴퓨터는 1989년부터 등장하였는데 일반인들한테 조금 익숙해진 것은 90년대 중.. 넋두리 2021. 6. 24. 서른 일곱살 그리고, 바퀴벌레 머스마 셋 키우며 사는 서른일곱살짜리 딸은 모기 한 마리 잡지 못하는 겁쟁이.. 피 흘리는 건 더 무서워 한답니다. 그러면서도 대학 다닐 때는 헌혈을 수십 회 하여 그걸 딱지처럼 모아 놓고 있구요. 세상의 가정사라는 것이 울고 웃는 것인데.. 4살 7살 8살 꼬맹이 세 넘을 다스리다 보니 저녁쯤에는 목이 쉰다고 하네요. 오늘 경찰 사위는 야근 중. 다급한 알람. 이 시간에 딸 집에 출동하는 경우는 두 가지 ...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거나 다쳐 응급실로 가야 할 경우. 집에 바퀴벌레가 나타났을 경우.. 오늘은 밤늦게 후자의 경우로 딸 집에 긴급 출동하여 바퀴벌레 한 마리 타살(打殺)하고 왔답니다. 이전 1 2 3 4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