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산 오토바이 조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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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알리나 테무 쇼핑몰을 이용하는 분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저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테무보다는 알리를 의리상(?) 더 이용하구요.

이것저것 다 떠나서 깜놀한 가격 때문에 심심쇼핑하기 참 좋은 곳이지유.

재수 없으면 쓰레기지만 제대로 임자 만나믄 가성비 짱.

천냥 코너에서 씨잘데기 없는 거 묶음으로 사놓고...

은근 기다리는 맛이...ㅎ 

 

몇 주 전 오토바이를 한 대 샀답니다.

블록 조립하는 거..

그땐 14,718원 주고 샀는데 오늘 보니 7,618으로 가격이 50% 내렸네요.

(따라쟁이 해 보시려면 얼릉 사면 득이네요.)

 

긍데

긍데...

그냥 그림만 보고 샀더니만 배송된 물건을 보니 장난이 아니어유.

블록 개수가 842개.

대충 여나무개 맞추면 되는 걸로 생각했는디.

물론 이런 거 조립 잘하는 이들이야 별 거 아니지만 이 나이에 이걸 쳐다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미뤄 두었답니다.

 

그러다가 오늘 일요일.

늦빨 코로나 걸리고.

어제는 코로나 극복 산행으로 하루 보냈는데 오늘은 그 후유증이 만만찮아 집에서 休 休 休...

맹하게 하루 보낼려니 눈알과 목이 더 아픈 것 같아..

오토바이와 하루 씨름하며 보냈답니다.

장장 7시간 걸려서 오토바이 한 대 완성.

 

마지막 블록 다 맞추고 몰려오는 기분 좋은 느낌.

으~아!!!

성취감 뿜뿜입니다.

 

 

 

이 오토바이를 제가 살 때는 14,718원 주고 샀는데 오늘 보니 어느새 가격이 반 내려 버렸네요.

이곳입니다.

결론적으로 가성비 짱입니다.

부품도 짝짝 잘 맞고 모자라는 것도 없고..

 

하루 종일..

머리를 초집중하면서 하얗게 비우고 싶은 분 적극 권장.^^

 

 

내용물은 이렇게 되어 있구요.

설명서 하나와 엄청난 부품 봉다리..

 

 

 

요걸 모두 합체하믄 오토바리 한대가 된다는...

 

 

이게 뭔가 하고 봤더니 오토바이 체인..ㅎ

 

 

봉다리를 자세히 보니 1,2,3번이 적혀 있습니다.

일단 2,3은 놔두고 1번만 뜯어서 통에다 담고...

 

 

설명서에 찍힌 부품과 실제 부품이 완전 일치해야 합니다.

부품번호 이런 거 일체 없음.

모두 뒤져서 찾아야 함.

승질 난다고 비슷한 거 끼우믄 절대 안 됨.

 

설명서 내용 숙지하는데 30여분 소요하고..

위 부품까지 끼워 맞추는데 1시간 30분이 훌쩍...

 

 

요기까지 2시간 경과

 

 

엔진 조립

4기통이네요.

 

 

3시간 30분 경과

이쯤부터 요령이 생기고 대략 감이 잡히면서 조금씩 진도가 빨라집니다.

 

 

1번 부품 마무리하고 나서 2번 부품을 다시 통에다 담고 하나하나 맞춰 나갑니다.

엔진룸이네요.

 

 

뒷바퀴 장착.

 

 

5시간 경과

뭔가 대충 형성이 되어가고 있네요.

 

 

 

 

 

앞바퀴 조립

눈꼽만한 작은 부품은 눈에 잘 보이지도 않네유.

 

 

으아...

6시간 경과

 

 

뒷바퀴를 돌리면 체인으로 연결된 엔진이 움직인답니다.

 

 

드뎌 완성..

7시간 걸렸네요.

스티커는 일부러 붙이지 않았습니다.

 

 

그 많던 부속품이 모두 조립되고..

요렇게 부품 몇 개가 남긴 했는데 써비스로 더 넣어 둔 것이겠죵.

 

 

흐믓하네유.

 

 

장장 7시간.

정확하게는 7시간 30여분의 결과물...ㅎ

 

 

 

 

 

긍데 이걸 어디다 보관한담..

꼬맹이들 들이닥치면 그날부로 끝인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