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산행 일기 2022. 5. 2. 힐링의 숲길 따라 오른 함양의 법화산 경남 함양에서 지리산을 갈려면 S라인의 지안재를 지나 오도재를 넘어가게 됩니다. 오도재에 올라서면 앞쪽으로 칠선계곡을 품어 올라 웅장하고도 기품 있는 지리산 능선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답니다. 그곳 오도재에서 서쪽으로 있는 산이 삼봉산이고 동쪽에 위치한 산이 법화산입니다. 오늘 산행지는 이곳 법화산입니다. 법화산은 조망이 거의 트이지 않아 산꾼들 사이에서 많이 애용되는 장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리산을 마주보고 있는 산이고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피톤치드 힐링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곳으로 적적하게 거니는 홀로 산행지로는 나름 멋진 곳이라 생각됩니다. 법화산은 오도재에서 오르면 별 힘도 쓰지 않고 금방이지만 오늘 산행은 문상마을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산행을 했습니다. 산행지 : 법화산 일 시 : 2.. 산행 일기 2022. 1. 2.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2021년 산행기 모음 새롭게 되돌아보는 지난해 산행기입니다. 연식 탓인지, 코로나 탓인지.. 작년에는 빡시게 다녀온 산행기가 별로 없네요. 그 전해보다 산행 횟수도 줄었구요. 반면 손자 지율이를 데리고 많이 다녀왔습니다. 100% 자가운전 산행이네요. 어서 빨리 코로나 끝나고 여럿 어울리는 산행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산에만 돌아 댕기는게 아니고 역마살 여행도 많이 다니는 편인데 그것도 작년에는 많이 준 듯합니다. 만만한 게 코로나 탓이라고 이 역시 그 핑계입니다. 작년(2021년) 이곳저곳 여행기 - 보기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2020년 산행기 모음 - 이곳 ※ 아래 표에서 산행 시간이나 난이도는 그날의 상태에 따른 주관적 판단입니다. 시간에서 0.5는 30분입니다. 월별 날짜 지역 산행지(앞의 산 이름을 클릭하면 산.. 산행 일기 2021. 12. 27. 대구 근교 산행, 환성산의 차가운 산길 김여사 자동차를 담이네가 캠핑 짐이 많다며 가지고 가는 바람에 아침 김여사 일정 챙긴다고 새벽 산행을 나서지 못해 가까운 환성산에 다녀 왔습니다. 대구 산꾼들한테는 가팔환초로 귀에 익은 산입니다. 날씨가 쏴하게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 그야말로 신나는 겨울 산행을 즐겼네요. 눈만 쌓여 있었으면 금상첨화..^^ 환성산은 여러 코스가 있지만 한번도 올라가보지 못한 경산쪽의 환성사 원점회귀 코스로 한나절 보냈습니다. 환성사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고 하산은 무학산 능선을 타고 내려와 성전암을 거쳐 환성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입니다. 전체 산행시간은 넉넉하게 3시간 정도 잡으면 됩니다. 날씨 탓인지 절이고 산이고 사람 그림자도 없네요. 산행지 : 환성산 일 시 : 2021년 12월 25일(크리스마스) 등산 .. 산행 일기 2021. 9. 5. 인생샷 핫플 명소 포항 곤륜산 중국 티벳고원에 동서로 3,000km나 길게 뻗어있는 아시아 최장의 산맥인 곤륜산맥(崑崙山脈)의 최고봉 이름이 곤륜산(崑崙山)입니다. 해발고도 7,167m. 이 어마어마한 장소의 동명이산(同名異山)이 우리나라 포항에도 있답니다. 포항의 곤륜산, 이곳은 새피하게 해발 177m. 산이라곤 죽어도 오르기 싫어하는 분들이 인생 최초의 등산을 해 볼 수 있는 곳이고 남녀노소 누구나(강아지도 올라오고 유모차도 올라오고) 거리낌 없이 쉽사리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산이라기보담 그냥 동산입니다. 이곳 곤륜산이 불과 얼마 전만 하여도 이름도 생소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핫한 인생 샷 명소로 자리매김한 곳인데요. 이곳은 원래 포항시에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을 만든 곳인데 이게 무슨 무슨 문제가 생겨 작년부터 활공장은 운영을 .. 산행 일기 2021. 8. 14. 웅석봉 정상에서 360˚ 조망되는 아름다운 산하 웅석봉 정상에서 둘러보는 360˚ 파노라마 조망입니다. 산에 올라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이렇게 막힘없이 깨끗한 조망을 즐길때가 아닐까 하네요. 표기된 지명은 거의 맞다고 생각이 되는데 혹시 잘못 표기된 곳이 있으면 알려 주시면 수정 하겠습니다. 지도에 표기된 산들은 거의 제 블로그 산행기에 나와 있는 곳들이라 우측 검색창에 산 이름 입력하면 산행기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지구요. 웅석봉 산행기는 이곳입니다. 정상의 웅석봉 정상의 360˚ 파노라마 조망입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여도 되고 이곳을 클릭하여도 됩니다. 아래 사진들은 위 사진에서 확인이 쉽지 않는 곳들을 당겨서 찍은 것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덕유산 방향입니다. 큰 사진으로 보기 남쪽 진주(진양호) 방.. 산행 일기 2021. 6. 28. 이름도 예쁘고 산도 멋진 거창의 월여산 옛날 마고할미 박랑의 외동딸이 월여산 자락 연못에서 자주 목욕을 했는데 옥황의 아들 일야가 이를 보고 반하여 짝사랑을 하며 눈물을 흘렸는데 이것이 비가 되어 자주 내렸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월여산(月如山, 863m).. 기우제를 지내는 전설이 여기서부터 전해졌다고 합니다. 그니까 비가 내리지 않으믄 월여를 앞세워 바람을 잡고 옥황의 아들 일야를 자꾸 애타게 만들어 울리믄 된다는 이야기..^^ 3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있다고 하여 삼봉산(三峰山)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전국구 명산이 되다 보니 월여산으로 정착이 되어져 있습니다. 정상 능선의 암릉이 일품이고 북쪽의 감악산과 남쪽으로는 황매산이 병풍처럼 마주보고 있고 동으로는 합천호와 대병 4악이 그림처럼 보이는 곳입니다. 날씨가 연무가 약.. 산행 일기 2021. 4. 29. 연둣빛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밀양의 정각산 산을 다니다보면 숨은 명산이 많은데 밀양의 정각산(正覺山·859.7m)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산세와 조망이 빼어나고 산행 코스도 다양하여 즐거운 산행지로 꼽힐 수 있는 곳인데... 다만 등산로가 정비가 되지 않아 풀과 잡목가지들로 여름에는 긴팔 필수에 벌레들이 몸에 가득 옮겨 오는건 각오해야겠습니다. 초록과 연두빛이 온 산에 가득하여 정말 몸이 정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산길 바위능선에서 건너보는 영남알프스의 조망과 내려다보는 단장천의 S라인은 오늘 산행의 백미. 다만 오후들어 황사와 미세먼지가 겹쳐 말끔한 조망을 즐기지 못한것이 흠이 되었네요. 산행은 구천마을에서 시작하여 치매듬골(계곡길)을 타고 올라 폐광굴을 지나 정상에 오르고 하산은 사연마을(동화마을)로 내려 왔습니다. 정상에서 1km쯤.. 산행 일기 2021. 4. 20. 영남 최대 규모의 산성이 있는독용산 독용산(禿用山)은 독용산성을 빼 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영남지방에서는 가장 큰 산성으로서 그나마 아직까지 형태가 잘 남아있는 곳이 많다는 것입니다. 산성을 한바퀴 둘러보는 산행 코스를 택하여 산성밟기를 하면서 거닐었는데 군데군데 엣 산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게 너무 감격(?)스러웠답니다. 독용산성은 4세기 중엽 성산가야시대 최초 토성으로 만들어진것이라 하고 조선 중기에 크게 중수되어 그 뒤 임란 이후에 영남병마절도사에서 직영하는 병영이 되었다고 합니다. 성곽 둘레가 7.7km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산성 안쪽의 면적이 35만평 정도이고 이전에는 이곳에 40호 정도의 마을이 있었다고 합니다. 산행시 성곽에 뭔 표시를 해 두었는데 아마도 산성 보수와 복원을 곧 할것같은 분위기입니다. 제발 온전.. 산행 일기 2021. 4. 18. 콰이강의 다리가 있는 저도비치로드 트레킹 창원시 마산에 있는 저도라는 섬. 어느날부터 이곳의 '콰이강의 다리'가 명물이 되더니 또 다시 둘레길이 조성이 되어 멋진 트레킹 코스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은 용두산으로 해발 202m입니다. 사방이 절벽으로 된 곳이 많아 경치가 완전 좋답니다. 특히 서남쪽에 만들어진 비치로드는 멋진 바다 풍경을 강상하기 최고이네요. 오래전 저도섬과 마산의 육지를 연결한 철재 연륙교가 생겼는데 그 모습이 흡사 태국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콰이강의 다리'와 엇비슷하다고 하여 그 이름을 같다붙여 완전 유명세를 타게 된 곳입니다. 현재는 노후화되어 관광용으로 사용되는 콰이강의 다리 옆에 새로운 연륙교가 놓여져 차량은 그곳을 통하여 드나들고 있답니다. '저도비치로드'에는 3가지 구간으로 트레킹코스가 되어.. 산행 일기 2021. 3. 30. 코끼리바위가 명물인 서산 황금산 전날 밤만 하여도 충남 서산의 일요일 날씨 예보는 둥근해로 반짝였는데 다음날 아침 도착하니 곰탕입니다. 황금산 도착하기 전까지 가늘게 비도 내렸고 안개에다가 바람까지 쌀쌀하게 불어서 7세 산악인 지율군을 데리고 먼길 달려왔는데 아쉬움 가득.. 대구에서 6시경 출발. 도착하니 9시 30분 경. 왜 이리 일찍 왔느냐구요? 이곳 명물 코끼리바위를 제대로 보려고 그랬답니다. 밀물이되면 코끼리바위 앞에 물이차서 구경이 곤란하고 썰물때가 되어야 제대로 접근이 가능하답니다. 오늘 간조시간(바닷물이 가장 낮아진 시간)은 오전 10시경. 간조시간 전 2시간, 후 1시간 정도 해안 트래킹이 가능 하답니다. (이곳 바다물때 확인은 이곳에서) 황금산은 충남 서산의 독곶리, 대산반도의 북서쪽 끝에 있는 해발 156m의 산입니다.. 산행 일기 2021. 3. 22. 진달래와 함께 새 봄 만끽한 양산의 토곡산 초행자가 무리하게 산을 오르면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멀미와 구토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땐 즉시 산행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한 취한 다음 하산을 하는게 좋지요. 질병이 있을 경우도 그렇지만 경사 심한 산을 마구잡이로 오르면서 몸이 적응을 못해 생기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구토가 나고 악소리 나는 산으로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곳이 양산의 토곡산. 너무 힘들어서 올라갈때 토하고 내려올때 곡소리 낸다는... 심히 악산으로 알려진 토곡산이지만 사실 그렇게 빡센 산은 아닙니다. 산 이름이 그렇다 뿐... 오히려 아기자기한 능선길과 정상 인근에서 내려다보는 낙동강의 조망은 그 어느산에서도 느끼지 못하는 상쾌함을 주는 곳입니다. 새롭게 찾은 토곡산, 올해는 조금 이르게 핀 진달래가 온산에 만발하고 새.. 산행 일기 2021. 3. 1. 멋진 섬, 임자도 산행(대둔산~삼각산~불갑산~벙산) 신안의 섬 임자도에 가서 2박3일 머물고 왔답니다. 이번 달 20일쯤이면 다리가 완공되어 섬이 육지가 되는 곳입니다. 섬사람이야 다리가 연결되면 한없이 편해지겠지만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런 아쉬움의 끝자락을 잡고 철부선에 차를 실고 찾아간 곳. 임자도.. 임자 왔소? ^^ 첫날은 전국 최고의 새우젓 명산지 전장포 둘러보고 곧바로 대광해수욕장으로 가서 말 그대로 멍때리는 것으로 보냈답니다. 정신줄 놓고 멍하게 바다만 쳐다보는 시간... 이걸 요즘 말로 물멍이라고 하나요? 잔잔한 모래 해변, 부딫칠때가 없는 파도는 강물같은 소리를 내며 울더군요. 둘째날은 산행 후 자투리 시간에 불가리아 절벽도로같은 임도 드라이브를 하고, 마지막 날은 용난굴과 몇 곳 여행을 하고 돌아 왔답니다. 크지도 작.. 산행 일기 2021. 2. 15. 보물섬 남해 금산과 보리암 탐방 남해 금산(錦山)에는 보리암이 있습니다. 원효가 창건한 절이지만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 절과 산을 후대에 빛나게 만든 곳입니다. 이성계가 금산에서 100일 기도를 올린 후 조선 건국왕이 되어 그 보답으로 비단을 내리고 이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는다는 의미로 비단 금(錦)자를 써서 금산(錦山)이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임금이 직접 지은 유일한 산 이름이구요. 설 연휴 말미. 차박 맛들인 아이와 함께 영동 창파 하부지한테 들려서 세배 드리고 곧장 남해로 달려 갔답니다. 저녁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 지나는 길 주변 바다도 구경하구요. 천하마을 해변에서 차박으로 하루 묵고 다음날 일어나니.. 전혀 예보에도 없던 비가 부슬부슬 내리네요. 상주해수욕장 위 금산탐방센터를 들머리로 쌍홍문을 거쳐 왕복산행.. 산행 일기 2021. 2. 11. 김천의 조망 명산 대덕산과 초점산(삼도봉) 대덕산이란 지명이 많은데 오늘 산행지는 김천 대덕산(大德山)입니다. 대간길이구요. 대개의 산행은 김천 대덕면과 무주 무풍면의 경계에 있는 덕산재를 들머리로 하고 하산은 초점산을 거쳐 덕산2리(온배미마을)이나 덕산1리(덕산마을)로 하게 됩니다. 저는 자가운전이라 덕산재에 주차를 하고 산행날머리를 덕산1리마을로하여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서 차량 회수를 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습니다. 덕산재는 옛날에는 신라와 백제의 경계였다가 지금은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점이구요. 해발 644m로서 대덕산 정상이 1291m이니까 대략 600m 정도 올라야 합니다. 덕산재에서 대덕산을 바라보면 거대한 벽처럼 보이지만 산길이 지그재그로 되어있어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구간입니다. 대덕산은 조망 끝판왕. 360도 파.. 산행 일기 2021. 2. 2. 수묵화처럼 아름다웠던 정선 두위봉 설경 요즘 제가 차박에 푹 빠져 있답니다. 거의 홀로 산행으로 자차로 이동을 하기땜에 이전에는 새벽에 일어나 출발하곤 했는데 요즘은 전날 밤에 출발하여 목적지 부근에서 차박을 한 후 다음날 여유있게 산행을 한답니다. 차박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한번 나누기로 하고 오늘 목적지는 정선의 두위봉. 전날, 만항재를 넘어와 정암사 둘러보고 고한에서 하루밤 자고 일어나니 주변이 온통 빙판길입니다. 새벽 2시경부터 비가 내렸는데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다보니 비가 모두 얼어 버렸네요. 엉검엉검 기어서 들머리인 도사곡휴양림에 도착. 왜 이곳을 들머리로 택했는냐? 두위봉 네곳의 들머리 중 고한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기 때문입니다. 정상까지 가장 긴 구간의 코스이구요. 들머리에서 정상까지는 5.3km입니다. 근데 이 날.. 정말 .. 산행 일기 2021. 2. 2. 불굴사 홍주암 둘러보고 무학산 근교산행 경산 와촌에 있는 무학산을 아이와 함께 다녀 왔습니다. 무학산보다도 산자락 아래 불굴사가 더 알려져 있구요. 불굴사보다는 불굴사 옆에 있는 홍주암이 더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홍주암은 커다란 바위듬이 포개져 있는 곳에 마련한 석굴인데 이곳에서 원효가 수도를 하였고 김유신이 삼국통일의 대업을 꿈꾸며 기도를 했다는 곳입니다. 불굴사는 조선 중기까지만하여도 세가 엄청나 은해사를 말사로 거느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전세가 뒤바꿔 은해사는 조계종 10교구의 본사의 지위에 있고 불굴사는 은해사 말사가 되었네요. 불굴사 뒷편 무학산은 가벼운 근교산행지로 좋을것 같습니다. 인근에 있는 환성산을 연계하지 않고 무학산만 오르내린다면 3시간 정도면 충분할것 같네요. 그리 험하지 않는 산길이지만 사토로 길이라 많이 미끄럽습니다... 산행 일기 2020. 12. 29. 관매도의 꽁돌과 하늘다리 그리고 돈대산의 멋진 조망 조도 여행 이틀째, 하조도에서 아침을 맞았습니다. 일찍 일어나 조도 등대에서 일출을 볼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아침 날씨가 잔뜩 흐려 있네요. 다행히 아침 지나니 말끔하게 풀리고 미세먼지 없는 하루가 되었답니다. 오늘 일정은 관매도 여행입니다. 하조도 창유항에서 관매도 들어가는 배는 오전 10시 10분입니다. 하루에 딱 한 번. 진도 팽목항에서 출발하여 이곳 하조도(창유항)와 조도군도의 여러 섬을 거친 다음 다시 진도 팽목항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동계시즌(11.1~2.28)의 진도(팽목항) 출항 조도군도 여객선 운항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하루에 한번 운항 합니다.) 진도 팽목항 09:30 출항 - 하조도(창유항) 10:10 - 라배도 10:25 - 관사도 10:40 - 소마도 10:50 - 모도 1.. 산행 일기 2020. 11. 30. 가을 끝, 스산함을 즐기면서 오른 울산 대운산 11월 말, 산은 앙상해지기 시작 합니다. 화려했던 단풍도 사라지고 차가운 삭풍마저 불면서 지난 가을의 찬란함이 무상하게 느껴집니다. 언듯 한해가 얼마남지 않았는데, 초초함에 발걸음을 잠시 세워 보지만 세상의 시계는 멈춤이 없습니다. 스산한 산하. 이런 계절에는 딱히 산행지를 골라야할 이유가 없네요. 스산함을 즐기는 것도 산행의 색다른 맛입니다. 생각없이 욕심없이 휑한 산자락에서, 빛깔과 느낌을 버리고 오직 스산함으로 채워지는 하루. 그것이 낭만이 되는 신기함을 느끼는것도 요즘의 산행이 아닐까 합니다. 울산의 대운산(大雲山·742.7m)은 부산과 양산 울산... 이렇게 산이란 이름이 들어가는 동네(?) 세 곳에 걸쳐져 있습니다. 그냥 그렇게 특별한 뭔가를 꺼집어 내어 자랑할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뒤쳐져 소..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