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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광양 가야산에 올라 내려다보는 이순신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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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일요일은 싫어..ㅠ

다행히 오후되니 비가 그쳤습니다.

 

이번 일정은 여수 금오산을 목적지로 하고,

가는 길에 광양 가야산을 짧은 코스로 오른 다음 이순신대교 건너 묘도의 봉화산에 올라 일몰 구경후 돌산섬 끝머리 향일암까지 가서 자고 다음날 향일암 올라가서 일출 본 다음 다시 내려와 봉황산과 금오산 산행을 하는 계획이었습니다.

 

대략 별 문제없이 마무리 잘 되었는데 묘도 봉화산의 전망대 일몰은 날씨가 개이지 않아 보지 못했네요.

언젠가 .. 다음 여수 여행길의 숙제로 남겨 봅니다.

 

비 그친 오후에 도착한 광양,

가야산이란 이름 중에서 조금 덜 알려진 광양의 가야산에 올랐습니다.

광양시민의 허파 노릇을 하는 산인데 조금 전까지 비가 내려 산길이 아주 조용합니다.

이곳 오른 목적은 여수로 건너가는 이순신대교를 보기 위하여..

 

가야산 제1주차장에 도착하니 대략 오후 2시 반..

묘도 일몰을 계획하고 있어 어서 올랐다 내려와야 하기땜에 맘이 급해 지나는 등산객한테 소요시간을 물었습니다.

올라 가는데 50분, 내려 오는데 30분이라네요. 헐~~

 

적벽코스로 올라서 내려 올 때는 시간 여유가 있어 이리저리 빙빙 둘러 내려왔는데 그래도 2시간이면 충분하네요.

정말 조망 끝빨나게 즐기는 산 치고는 아주 가볍게 올라서 내려 올 수 있는 곳입니다.

앞쪽으로 묘도와 이순신대교가 바로 보이고 그 너머 여수 영취산이 우뚝합니다.

좌측으로는 멀리 남해 망운산과 하동 금오산도 코 앞입니다.

광양만을 메워만든 거대한 공업시설도 한눈에 들어오구요.

오른편에는 역시 광양의 진산인 구봉산 마루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행지 : 광양 가야산, 묘도 봉화산전망대

일 시 : 2020년 11월 22일.

산행코스 : 가야산 제1주차장 - 육교 - 적벽 - 정상 - 가야산2봉 - 망바위 - 가야샘 - 주차장(원점회귀)

소요시간 : 2시간 정도.

 

 

 

 

 

광양 가야산 정상을 오르는 가장 가까운 코스는 적벽코스입니다.

제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르면 되구요.

가야산제1주차장 좌표는 이곳 입니다.

주차를 하고 위 사진에 보이는 육교를 건너가면 됩니다.

 

 

육교 건너면 우측으로는 가야샘을 경유하여 오르는 코스이고 왼쪽은 적벽을 경유하여 오르는 코스입니다.

산세가 그리 크지 않지만 등산로는 갈래가 많은데 아무곳으로나 올라도 그냥 위로만 오르면 정상입니다.

 

 

남도 산이라 초록빛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많습니다.

 

 

사부작거리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청설모 친구가 눈맞춤을 하고 있네요.

 

 

굴개재와 갈림길부터는 제법 오르막 경사가 있습니다.

 

 

적벽 올라가는 구간은 계단길로 되어 있는데 이곳부터 조망이 탁 트입니다.

 

 

멀리 이순신대교가 바라보이고 그 뒷편으로 조금 후 들릴 묘도가 보이고 그 뒤로 여수의 명산 영취산입니다.

 

 

 

당겨서 본 이순신대교

곡선이 참 멋집니다.

이런 거창한 다리를 보면 세상의 기술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내려다보는 광양시내 조망입니다.

광양이라고 하면 대개 동광양을 이야기하는데 이곳 우측 산 너머에 숨어있는 광양읍이 또 있답니다.

지금 동광양이 개발되기전의 광양입니다.

광양읍은 순천이 더 가깝구요.

이들을 모두 합쳐 광양시라고 하는데 인구는 대략 15만명 됩니다.

 

금방 개인 날씨라 깔끔하지만 않지만 다행히 막힌 조망은 아니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아랫쪽으로 마동저수지가 있는 생태공원이 내려다 보입니다.

 

 

가야산의 명물 적벽입니다.

암릉이 산 허리를 둘러서 이루고 있는 절벽 이름입니다.

이곳 적벽 바로 위에  케른 추모탑이 있는데 이곳 광양의 산악인 한도규씨를 기리는 돌탑입니다.

1999년 히말라야 등반 중 눈사태로 숨졌습니다.

이곳 적벽에는 암장이 설치되어 있는데 한도규씨가 만든 것이라 하네요.

자세히 보면 암벽에 하켄과 피톤들이 많이 보이네요.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 광양 포스코입니다.

 

 

적벽과 그 뒤로 내려다 보이는 광양시가지

 

 

컨테이너 부두가 보이고 그 뒤로 여수 앵무산 방향입니다.

 

 

땀도 차지 않고 도착한 정상입니다.

알려준대로 주차장에서 딱 50분이 걸리네요.

 

 

그래도 기념 사진은 남기고...

 

 

등산로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대략 방향이 비슷한 곳으로 내려가면 되니 그리 헷갈림없이 걸어 갑니다.

2봉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는 거의 산책로입니다.

 

 

가야산 2봉인데 별다른 장식은 없습니다.

 

 

경상도에서 망개나무라고 하는 청미래덩쿨.

아주 오래 전..

한 겨울 시골에서 이 망개열매를 따서 속을 살짝 파 내고 그 속에 싸이나(청산가리)를 넣어 산속에 뿌려놓고 꿩이나 토끼를 잡았답니다.

 

 

하산길에 다시 조망이나 즐겨볼까하고 망바위 코스로 내려 왔는데 비슷한 망바위가 세곳 있습니다.

중간것이 가장 조망이 좋은데 아무래도 이곳 가야산 조망은 적벽 위가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조금전에 올랐던 적벽구간 코스가 건너 보입니다.

계단 위 조망대가 살짝 보이는데 저곳에서 조망되는 풍경이 가장 좋네요.

 

 

망바위에서도 아랫쪽으로 이순신대교가 잘 내려다 보입니다.

아까와는 다른 각도의 대교인데 한참을 구경하고 내려 갑니다.

 

 

산 허리를 빙 둘러서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네요.

가볍게 트레킹으로 즐기면 참 좋을듯 합니다.

 

 

내려오면서 이런 돌탑이 2기 있는데 한쪽 탑에 뭔 글씨가 적혀 있길래 다가가서 해독을 할려니 조금 어럽습니다.

 

 

전남 드래곤즈 선수 잘 싸우라는 기원탑 같습니다.

 

 

가야샘인데 샘터는 없고 그냥 쉼터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 동백이 활짝 피어 벌써 꽃잎이 빨갛게 떨어져 있네요.

가벼운 가야산 산행 마무리 하고 곧바로 이순신대교 지나서 묘도에 있는 봉화산 정상의 전망대로 향합니다.

 

 

봉화산 전망대의 주차장까지 올라가는 길은 협소합니다.

경사도 심하구요.

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약 600m 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정상에는 봉수대가 복원이 되어 있습니다.

 

 

봉화산 정상에서 여수방향 조망 파노라마.

날씨가 기적처럼 개여 일몰을 볼까 기대를 하였는데 결국 일몰은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봉화산은 해발 246m로서 임진왜란 당시 격전지였습니다.

이곳에 있던 봉수대도 그때 활용했던 것이구요.

 

 

새로만든 봉수대 위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망 되는 이순신대교.

그 뒤로 조금 전 다녀 온 광양 가야산이 보이네요.

 

 

가야산과 이순신대교.

 

 

기왕 일몰도 보지 못한 거..

이곳 최고의 경관인 여수산단의 야경과 광양만의 야경이나 구경할까고 기다리는데...

 

추~~웁습니다.ㅠㅠ

 

 

야속하게도 일몰은 보일듯 말듯 하다가 결국 구름만 가득 하구요.

 

 

밤이 되고 불빛이 하나둘 밝혀지기는 하지만..

바람이 세차고 추워서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여수산단과 영취산입니다.

밤이 시작되고 불이 밝혀지는 풍경인데 대략 1시간 정도만 더 있으면 정말 야경이 멋질것 같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이번 여행 코스.

 

가야산~묘도 봉화산~향일암 일출~봉황산, 금오산 산행.

향일암 일출과 금오산 산행기는 다음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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