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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여수 향일암 일출과 금오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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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향일암에 올랐습니다.

향일암(向日庵)은 말 그대로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인데 신라 선덕여왕때 원효가 창건한 암자입니다.

역사는 유구하나 임란때 소실되어 다시 짓고 현재의 여러 건물들은 근래에 지은 것들입니다.

그러다보니 특별한 문화재는 없습니다.

하지만 절벽으로 된 산 기슭 지형과 이곳에서 보는 멋진 일출 장면 때문에 전국구 명소가 된 곳입니다.

 

멋진 일출 감상하고 내려와서 시내버스로 죽포까지 가서 그곳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하여 봉황산, 금오산을 이어 다시 향일암으로 내려 왔습니다. 하루에 두번이나 향일암을 둘러 봤네요.

 

향일암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는 모두 죽포를 지나가므로 아무거나 타면 됩니다.

죽포에서 시작하여 향일암까지 이어지는 산길은 거의 헷갈리는 곳 없습니다.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향하게 되므로 진행하면서 대략의 산길이 가늠됩니다. 길도 거의 외길이구요.

 

다만 죽포의 산행 들머리가 초행시 조금 애매할 수 있는데,

동네 앞쪽 봉항산 방향으로 커다란 보호수의 느티나무가 보입니다. 느티나무 오른편에서 봉항산 방향으로 난 시멘트 농로를 따라 가면 굴다리를 지나고 바로 우회전, 20여m가서 다시 좌회전하여 죽 직진하면 산길입니다.

 

전체적은 등산로는 무난하여 시간에 비하여 피로도는 별로 없습니다.

좌측으로 남해도와 우측으로 금오도가 산행내내 친구가 되고 바다로 떨어지는 여러 섬들을 보면서 걷다보면 전혀 지루할 틈이 없네요.

마지막 포인트는 역시 향일암.

탁 트인 바다와 동굴같은 미로 사이로 오밀조밀 꾸며진 전각들, 그리고 거북의 등껍질무늬가 새겨진 바위들, 계단이나 기둥 사이에 온통 자리하고 있는 작은 돌거북 조각들을 보면서 색다른 여행의 맛을 느끼며 마무리하게 됩니다.

 

 

산행지 : 여수 금오산

일 시 : 2020년 11월 23일

산행 코스 : 향일암 - (시내버스) - 죽포마을 - 봉황산 - 율림치 - 금오산 - 금오봉 - 향일암

소요 시간 : 5시간

 

 

우리나라에는 금오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여러곳 있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구미 금오산이 있고 경주의 금오산, 하동의 금오산, 밀양의 금오산, 그리고 이곳 여수의 금오산이 있습니다.

 

 

죽포에서 봉황산을 거쳐 금오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거의 외길 형태이고 헷갈리는 곳은 없습니다.

봉황산부터 금오산까지의 능선길은 높낮이가 별로 없어 걷기 참 좋습니다.

자차운행으로 금오산 산행을 할려면 향일암에 주차를 하고 여수로 나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죽포에 내려 산행 후 차를 회수하면 되구요.

향일암 주차는 유료주차장 30m 아래 무료주차장이 있습니다.(거북목 지점)

 

산행코스 : 향일암 - (시내버스) - 죽포마을 - 봉황산 - 율림치 - 금오산 - 금오봉 - 향일암

 

 

아침 7시 10분 일출 예보가 되어 있네요.

6시 반쯤 향일암으로 올랐습니다.

주차장에서 향일암까지는 대략 20분 정도 소요 됩니다.

대웅전 역활을 하는 원통보전 앞에서 대개 일출을 보게 되는데 바로 옆 종각 처마에 달린 풍경이 그림을 살려 줍니다.

 

 

새벽에 오른 향일암.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아무래도 이곳이 기도도량이다보니 석가모니부처가 아닌 관세음부처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지난번 어느 절집에 들려서 사진을 찍다가 나눈 스님과의 대화..

절집을 다 둘러보고 대웅전 들려 부처님께 인사를 하는 건 실례라고 하면서,

먼저 부처님께 인사를 한 다음 절을 둘러 보라고 하네요.

 

 

일출을 보려고 올라온 분들이 대략 20여명 정도 됩니다.

작은 탄성과 함께 해가 솟아 오르네요.

 

 

 

 

 

 

 

 

차가운 날씨..

바람결도 제법 있는데

따스한 기운이 솟아 올라서 다가 옵니다.

 

 

뎅그랑.. 뎅그랑..

풍경소리가 바람을 타고 오선지의 음표마냥 흩날립니다.

 

 

향일암에서 귀한 일출 구경을 제대로 했습니다.

오늘은 산행으로 찾아 온 곳이기에 일찍 내려 갑니다.

나중에 산행 날머리가 이곳이 되니 그때 천천히 돌아 보기로 하고...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향일암.

아침 햇살이 비추고 있는 향일암 위가 금오봉입니다.

 

 

향일암에서 나가는 시내버스는 아무거나 타도 죽포를 경유하게 됩니다.

죽포에서 앞쪽 보이는 산이 봉황산인데 동네 앞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보입니다.

저곳이 들머리입니다.

느티나무 우측으로 봉황산쪽으로 난 시멘트 농로를 따르다보면 굴다리 지나게 되고 바로 우회전, 다시 20여m 진행하여 좌회전하여 곧장 직진하면 봉황산 입구가 나옵니다.

이후로는 전 구간 헷갈리는 곳 거의 없이 직진되는 산길입니다.

 

 

돌산의 명물. 갓김치 수확이 한창입니다.

 

 

남도 숲길은 겨울 초입인데도 초록빛과 함께 합니다.

 

 

화려한 단풍도 구경을 하구요.

 

 

그러다가 곧장 스산한 겨울 풍경으로 바꿔 버리네요.

 

 

1시간여 정도 걸으면 봉황산 도착.

이곳 돌산에서 가장 높은 곳입니다.

해발 460m

 

 

정상보다 조금 더 높은 지점에 설치된 전망대에 오르면 북쪽과 서남쪽 조망이 트입니다.

서남쪽 금오도 방향은 진행 내내 보게 되는 풍경이라 이곳에서 깊게 감상할 필요 없구요.

 

 

북쪽 여수방향 조망입니다.

올라온 들머리 죽포는 사진 오른편에 벗어나 있네요.

 

 

금오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에는 온통 소사나무가 터널을 만들어 반겨주고 있네요.

참나무들로 가득한 뭍지역의 산길만 걷다가 이런 남도 산길을 만나면 참 운치가 있답니다.

 

 

서너번 정도 임도를 크로스하거나 같이 따르는 구간도 있긴한데 대개 이정표 잘 되어 있고 구간이 한눈에 들어와 문제될곳은 없네요.

 

 

흔들바위라고 하는데..

한쪽 발로 슬슬 밀어도 꿈쩍 없어.. 약간 승질을 내어 베낭 벗고 두 손으로 힘껏 밀어도 끄떡도 없네요.

하도켄의 필살기 장풍으로 한방에 날려 버릴려다가 아침 먹은게 부실하여 ....

 

 

작은 밤섬을 앞에 두고있는 조용한 어촌마을 소율항

 

 

그리고 바다 건너 멀리 보이는 남해섬.

 

 

바람개비 앞이 율림치(율림고개)이고 그 뒤 솟은 산이 금오산..

진행방향입니다.

 

 

넌 뭥?

어쩔려고 지금 피었니?

 

 

화태대교가 살짝 보이네요.

그 뒤로는 막걸리 최고맛인 개도.

 

 

푹신한 숲길은 참 편안하고 좋습니다.

사부작 거리는 내 발자국 소리도 듣기 좋구요.

 

 

한고개 넘어가면 율림치

멀리 금오산 정상에 건너 보입니다.

 

 

바람개비 너머로 금오도 끝자락에 있는 안도와 연도가 햇살에 보석처럼 빛납니다.

그 앞에 떠 있는 섬들은 삼도.. 외삼도 중삼도 초삼도.

 

 

율림치 내려가기 전 멋진 바위 턱에 걸처앉아 한참을 쉽니다.

간식도 먹고.

커피도 한잔하고..

바람은 제법 불지만 날씨가 좋아 마음이 아늑해지네요.

 

 

이곳 바위턱에서 조망되는 풍경입니다.

앞쪽이 진행방향의 금오산, 바로 아래는 율림치. 넓직한 주차장이 있습니다.

금오산을 짧게 산행 할려면 이곳부터 향일암까지 설정하면 될 것 같네요.

율림치 이후로는 다도해국립공원 구간입니다.

좌측으로 조망되는 섬은 남해섬이고 우측은 금오도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멀리 남쪽으로 욕지도까지 조망이 됩니다.

 

 

율림치에는 널찍한 주차장이 있고 한켠에 식당이 있는데 문은 닫혀 있네요.

이곳부터 향일암까지는 국립공원 구간입니다.

 

 

풍차발전기가 돌아가면서 등산로에 급하게 지나가는 그림자를 연이어 만들고 있네요.

 

 

이제까지의 등산로와는 완전 다르게 깔끔하게 관리가 되어 있는 국립공원지역입니다.

 

 

금오산 정상

 

 

 

남쪽으로 보이는 금오도

 

 

 

 

 

당겨서 보니 금오도 남쪽과 안도를 연결하는 안도대교가 바다와 함께 빛나고 있네요.

 

 

햇살 비치는 바다 풍경은 언제봐도 좋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섬이 횡간도.

우측으로는 화태도도 도이고 그 뒤로 큰 섬 개도가 보입니다.

가장 멀리 희미하게 고이는 곳은 고흥

 

 

거의 육산길을 걷다가 이런 바위를 보니 신기하게 보입니다.

파도가 치는 모습으로 보여 집니다.

 

 

금오산에서 향일암으로 가는 곳에서는 여러곳 조망처가 있습니다.

남쪽방향 금오도와 서쪽방향의 다도해 풍경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지나 온 풍경

중간에 솟은 봉우리가 금오산 정상이고 맨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봉황산

우측으로 보이는 섬은 남해도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남해 상주쪽이 건너 보입니다.

두미도와 욕지도가 크게 보여 지구요.

 

 

금오봉에서 조망되는 금오산 정상쪽입니다.

금오봉이란 지명은 이곳에서 조금 헷갈리게 되었습니다.

정상 비석에도 금오봉이라고 되어 있고 이곳 향일암 뒷편 높은 봉우리를 금오봉이라도도 한답니다.

 

 

금오봉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좌측이 남쪽으로 금오도가 조망되고 중앙은 지나온 금오산 정상과 뒷편 봉황산 능선길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해발 247m.

대개 금오봉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예쁜 청춘 커플, 향일암에서 올라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네요.

내려갈때도 손을 꼭 잡고 내려가는 모습이 참 예쁘게 보였습니다.

지나간 내 청춘도 어떻게 리플레이 할 수 없을까?

부럽따..^^

 

 

남쪽바다 .. 멀리 욕지도.

 

 

 

 

 

금오봉에서 향일암으로 내려가는 곳에는 바위들이 많은데 한결같이 이런 거북 등짝 무늬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 금오산(金鼇山)이 쇠금자에 큰바다거북오자를 사용하여 황금빛 나는 커다란 거북이란 뜻의 산 이름입니다.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로 이곳 바위들이 이렇게 거북이 등껍질 문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향일암에서 금오봉까지 올라오는데는 20여분이면 가능 합니다.

조망 최고이고 거북 등껍질 구경을 위하여도 이곳 향일암 방문시에는 금오봉까지는 올라왔다가 시원한 풍경 감상하는게 좋겠구요.^^

 

 

또 하나의 금오산이란 지명 이유로는 이곳 향일암이 있는 섬 금오열도 자체가 거북이 모양입니다.

위 사진의 내려다보이는 곳이 거북이 머리에 해당하고 그 중간이 거북이 목입니다.

향일암은 거북이 거시기 위치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데 옛날 원효대사가 이곳에 와서 수행처를 찾고 있는데 동네 사람들이 이 섬은 다 좋은데 돌섬이라 물이 쉬이 배수가 되어 식수가 귀하다고 했습니다.

전국을 돌면서 겨우 찾은 멋진 기도처인데 식수가 나지 않으면 안되니 발걸음을 돌릴려고 하는데 이 섬의 형태를 보니 거북이 모양이라 거북이가 쉬야를 하는 거시기쯤 위치에는 분명 물이 나올것이라 생각하고 올라보니 역시 샘이 있었고 원효는 그곳에 암자를 지었다고 합니다.

이게 지금의 향일암 약수터.

약수터는 종각옆에 있습니다.

거부기 쉬야 한 모금 맛 보실려면 들려 보셔유..~~

 

 

마지막으로 이곳이 금오산이 된 이유.

대개의 절집에는 이곳저곳에 부처님들로 가득 합니다.

삼천불도 있고 오백불도 있고 탑 밑에, 나무밑에 온통 부처님들이 자리하는데 이곳 향일암은 온통 거북이상으로 가득 합니다.

모두가 비슷한 돌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에 와서 소원을 비는 이들이 걸어 둔 염주로 모두가 이쁜 목걸이를 하고 있답니다.

 

 

대개의 거북들은 놓여진 위치에 따라 방향이 다르지만 거북 머리가 있는 남쪽바다를 향하고 있는것이 많습니다.

굉장히 심심하고 시간 많거등 이곳 향일암 거북이가 몇마리인지 헤아려 보면 ..ㅎ

 

 

아침에 올라와 일출 본 풍경입니다.

하루에 두번 들린 향일암.

 

 

향일암은 바위 틈 사이에 전각을 짓다보니 이런 미로형 석굴길이 많습니다.

 

 

맨 위에 위치한 관음전.

향일암의 주요 건물은 이곳 관음전과 원통보전(대웅전), 그리고 종각과 삼성각이 있습니다.

2009년에 이곳에 촛불 화재가 발생하여 건물이 가까이 붙어 있던 원통보전과 종각, 요사채는 모두 불타버려 새로 지은 것입니다.

 

 

 

 

 

관음암에서 내려다보는 남쪽 바다 풍경이 아주 좋습니다.

 

 

기이한 현상도 겪게 되네요.

관음전 올라가면서 갑자기 눈이 부시고 뜰 수 없어 쳐다보니 위로 그렇게 무수한 잎사귀 사이로 딱 한 곳에서 햇살이 비쳐 들어 오네요. 눈을 뜰 수 없을만큼 밝은 빛으로.

 

 

 

 

 

종각과 원통보전입니다.

 

 

 

 

 

아침에 일출을 봤던 그 자리.

늘 이곳에는 사람들로 붐빈답니다.

 

 

해탈문이라고 이름 붙여진 바위 사이길입니다.

한사람만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길이라 올라 갈 때만 이곳을 이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몸집이 조금 크다 싶으면 둘러 가세유. 낑기면 빼도박도 못함.

 

향일암 전각 안내 : 이곳

 

 

다시 대구로 되돌아 올 준비를 합니다.

바다를 보니 배 한 척에 낚시하는이 한 사람.

여유가 부럽습니다.

삶에도 여유가 필요하지만 마음의 여유도 필요 하지유..

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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