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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여수 영취산의 진달래꽃 능선에서 봄물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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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영취산(靈鷲山)의 진달래가 그렇게 예쁘다길래 아내 順과 함께 한번 구경하러 가 봤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진달래 군락지로는 마산의 무학산과 창녕의 화왕산,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리는 여수의 영취산이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거제의 대금산과 강화도의 고려산도 진달래로 아주 유명한 곳이구요. 이 중 단일 군락지로는 여수의 영취산 진달래가 으뜸이라 하는데 오늘 찾아간 진달래는 아직 만개가 되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지는 꽃을 보는 것보담 피는 꽃을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돌아 왔습니다. 대략 오늘 현재 개화가 양지쪽은 약 60%정도, 음지와 정상부는 약 30%정도가 개화가 되어진것 같습니다.

 

2013년 4월 12일(금) ~ 4월14일9(일)까지 영취산진달래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이 시기에 맞춰 가면 참으로 멋진 장관을 구경할 것은 틀림없지만 타지에 계신분은 새벽밥먹고 일찍 출발하여 현지에 도착하여야 차량에 시달리지 않고 즐거운 구경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이디가나 유명하다고 소문난 축제는 위낙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차량과 사람에 치여 구경은 고사하고 길 위에서 시간을 다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행 시간은 대략 4시간에서 널널 산행으로 5시간 정도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코스에 따라 산행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으므로 시간에 맞춰 일정을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산행강도도 그리 높지 않으므로 아이들과 같이 들려도 좋을 것 같으네요. 긴 겨울 지나고 새로운 봄이 되니 꽃들이 남으로부터 올라 오는데 미처 따라 잡기가 힘들 정도로 온 나라가 꽃밭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여차 다음에 구경하지 뭐,, 하고 머뭇거리다가는 짧은 봄 후딱 지나가 버리니 가족들과 함께 새로운 봄 아름다운 꽃과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영취산의 위치와 지도

동광양IC에서 내려 얼마전에 개통된 이순신대교를 건너 묘도를 거치면 참으로 가깝습니다.

이 다리로 광양과 여수가 1시간 반이나 걸리던 것이 10분으로 줄었다고 하지요.

다리도 굉장히 거창합니다. 

 

 

영취산 아랫자락에는 진달래가 거의 60%이상 피었습니다.

능선이 분홍색으로 물든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네요.

 

 

 

 

 

 

 

진달래는 연분홍보다는 진붕홍색으로 핀 것이 더 예쁩니다.

 

 

 

 

 

 

 

 

여수산단과 진달래

묘도를 건너가는 다리가 보여집니다. 묘도 건너편으로 희미하게 광양으로 건너가는 이순신대교가 보여지네요.

최고 높이의 주탑이 있는 다리라고 합니다.

 

 

 

 

 

대략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온능선이 분홍색으로 물들 것 같습니다.

 

 

멀리 진례산

이곳 능선은 고도가 높아서인지 아직 진달래가 20~30%정도만 피었습니다.

아쉬움이 ...

 

 

 

 

 

고사목과 진달래

 

 

 

 

 

우측으로 보이는나무들이 모두 진달래이지만 아직 꽃이 만개하지 않아 걷는 내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지는 꽃 보다 피는 꽃을 보고 걷는다는 것이 행복하였습니다.

 

 

 

 

 

진례산에서 내려다 본 봉우재와 건너편의 영취산

 

 

진례산 바로 아래에 있는 도솔암

 

 

 

 

 

 

 

 

 

 

 

영취산 정상

이전에는 진례봉과 영취산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영취산이라 하였지만 지금은 옛 지명을 따라 서로 구분하여 두었습니다.

앞으로는 영취산 진달래라 하기보다는 진례산의 진달래라 해애 겠네요.

 

 

하산은 흥국사로 하였습니다.

아주 운치가있고 고풍스런 절집입니다.

고려때의 지눌이 창건하였다고 되어 있고 임란때에는 이순신장군의 전라좌수영 본진의 본부였다고 합니다.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내부에 모셔진 후불화 뒤의 탱화도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다른 절과는 달리 좌우로 문수와 보현보살이 있는 것이 아니고 좌 우, 제화갈라보살입상, 미륵보살입상으로서 세 분의 부처님모두 목조품으로 되어 있고 이 또한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세 분의 부처님 뒤로는 영취산에서 대중들에게 설법을 담고있는 "석가 영산회상도" 탱화입니다. 이것도 보물로 지정되어 있구요/. 따라서 이 대웅전에는 대웅전 자체와 세분의 부처님, 그리고 후불탱화 모두가 우리의 귀중한 보물 문화재가 되어져 있습니다.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려고 들린 대웅전에서 안에 계시는 비구니스님한테 여러가지 말씀을 많이 듣게 되었네요.

 

여수시청의 자료를 살펴 보았는데 더욱 자세히 설명 되어 있네요.

 

흥국사 대웅전 후불탱, 보물 578호

대웅전 불상 뒤에 있는 불화로서,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여러 대중들에게 설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석가영산회상도이다. 그림 한가운데 있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있으며, 앞쪽 양옆으로 여섯명의 보살들과 그 아래에 사천왕이 있다. 석가여래상의 바로 옆과 뒤편으로는 10대제자를 비롯하여 여러 불자들이 조화롭게 늘어서 있다. 채색은 주로 붉은색과 녹청을 사용하였으며 꽃무늬와 옷주름선 등에 금색을 사용하여 품격을 높이고 있다. 이 불화는 1693년(숙종19)에 왕의 만수무강과 나라의 평안 등을 기원하여 의천과 천신 두 승려 화가가 그린 것으로, 17세기 후반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흥국사 목조석가여래 삼존상, 보물 1550호

흥국사 대웅전 주존불인 석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제화갈라보살입상, 미륵보살입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좌우 보살상의 보관 뒷면에 새겨진 글을 통해 1628~1644년에 조성된 사실을 알 수 있다. 당시 전라도 지역 불상의 양식적 특징과 개성을 보여 주고 있는 목불로서, 조각수법도 매우 뛰어나서 몸체의 양감 표현과 옷자락의 자연스러움이 잘 표현되어 있다. 손과 발의 표정 또한 잘 살아 있고, 특히 제화갈라보살입상과 미륵보살입상의 옷주름의 표현은 몸체의 균형과 변화를 절묘하게 조화시키고 있으며, 장신구의 자연스러운 곡선 표현도 유려하다. 17세기 전반의 불상으로 이와 같은 크기의 보살상을 동반한 삼존불이 드물다는 점과 도상과 양식면에서 대표적인 불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웅전 문고리는 여타 절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큽니다.

비구니 스님께서 갈때 이 손잡이를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잘 쓰다듬고 가시면 좋을 일이 꼭 있을 것이라며 그리 하라 하여서 우리도 대웅전 양쪽 손잡이를 쓰다듬고 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쓰다듬어서인지 반들반들 하네요.

사진에서는 크기가 비교되지 않는데 아주 큰 손잡이 입니다.

 

 

절 집 개들은 좀 순하고 무딘 편인데 이곳 흥국사 개보살은 더 하네요.

앞에서 승용차가 시동을 걸어도 꿈쩍도 안하고 자고 있습니다.

 

 

흥국사 입구에 있는 홍교.

아주 멋집니다.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조선인조때 세워진 것으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고 긴 홍교형 다리라고 합니다.

너무 멋져서 한참이나 구경하였습니다.

 

 

장미꽃을 닮은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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