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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비슬산 참꽃축제 - 진달래 분홍빛이 능선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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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정상 부근의 참꽃 군락지가 천상의 두견화원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진달래 군락지로서 이곳 비슬산은 진달래라는 표현보다는 순 우리말인 참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옛날 경상도 시골에서는 철쭉꽃은 먹지 못한다하여 개꽃이라 부르고 진달래는 먹는 꽃이다 하여 참꽃이라 부르기도 하였지요. 5월1일부터 5월 8일까지가 비슬산 참꽃 축제기간이라 요즘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비슬산을 찾고 있습니다.

저도 덩달아 올라가 보았는데 예년에 비하여 참꽃의 개화가 아주 초라해 졌습니다.

올 봄 유달리 변덕스러웠던 날씨 탓에 꽃들이 제때 피지를 못하여 예년에 비하여 개화가 약 60% 정도밖에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너무 아쉬웠습니다만 그래도 이곳 대견사지 너머 참꽃 군락지에 오른 아짐매들의 탄성은 끊일 줄 모릅니다.

 

옴마야, 정말 좋구나...!

내 평생 이런 구경은 처음이네..^^

 

아마도 진짜 오랜만에 산에 오르고, 진짜 오랜만에 이런 구경을 하셨나 봅니다.

조금 아쉬운 진달래의 향연에 외지에서 찾아오는 수많은 인파들에 웬지 미안한 느낌이 드는 것은 제가 이 고장 사람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비록 고향은 아니지만 달성에 터 잡아 사는 이로서 비슬산을 사랑하는 마음에 더 많은 참꽃이 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득하네요.

작년의 비슬산 참꽃 사진(이곳)과 함께 찬찬히 내려 보시면, 가슴 속으로 묘한 분홍빛 사연이 묻어 들어 올 것 같은 아름다운 참꽃향연...

실제로 보시면 더욱 아름답답니다..^^


 

 

 

 

 1035봉 팔각정자가 참꽃사이로 멀리 보여 지네요.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비슬산 정상인 대견봉입니다.

이곳 참꽃군락지에서 약 1시간 거리이지요.

 

 

 

 

 

 이날 참꽃축제를 취재하기 위하여 MBC에서 나왔는데 저도 어떨결에 뒷통수가 화면에 잡혔구요.ㅎㅎ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 오전 11시 정도부터는 전국의 산악회에서 엄청난 인파가 밀려 올라 왔습니다.

 

 

 이곳 비슬산 진달래는 꽃 빛이 조금 진합니다.

연분홍은 아니고 진분홍에 가까운 칼라입니다.

진달래는 사실 연분홍이나 주왕산 수달래 같이 색깔이 연한 것은 보기가 조금 별로입니다.

 

 

 

 

 

 

 

 

 

 

 

 

 

 

 

 

 

 

 

 

 참꽃 속에서 한잔하면 직이겟지요?

 

 이렇게 참꽃이 무리지어 피어 꼭 장미송이처럼 보이는 것들이 참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낙동강 강우 레이더 관측소입니다.

아이들 데리고 올라서 저곳 건물의 6층 전망대에서 둘러보면 아주 좋습니다.

상시 개방이구요.

 

 

 

 

 

 대견사지입니다.

이곳 바로 너머가 참꽃 군락지이구요.

단체로 오신 산행객들이 무리지어 식사를 하고있는 모습입니다.

비슬산 자연 휴양림에서 이곳 대견사지까지는 천천히 오르면 약 1시간 20분졍도가 소요 됩니다.

제 걸음으로는 40분 정도이구요.

 

 

 

 

 

 

대견사는 내년 3월 1일까지 이곳 빈터에 절이 세워 집니다.

아마 그때쯤 이곳 대견사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절이 될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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