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산행 일기 2022. 5. 22. 한라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영실에서 윗세오름으로 오르다. 지난 3년간에 걸쳐 봄철에 한라산을 찾았는데 찾은 날짜가 우연찮게 모두 음력이 같은 날입니다. 꼭히 일부러 맞춘 것도 아닌데 그리 되었네요. (2020년 한라산, 2021년 한라산) 이번에는 올 가을 한라산 정상에 오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 지율군의 사전 트레이닝으로 윗세오름까지 다녀왔답니다. 이곳은 한라산 정상 오르는 관음사나 성판악과는 달리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고 강도도 한 칸 약한 편입니다. 코스는 영실에서 윗세오름까지 올라 다시 남벽분기점 조금 못 미치는 지점까지 갔다가 윗세오름으로 되돌아와 어리목으로 하산을 하였답니다. 남벽분기점이란 목표 지점은 사실 무의미한 곳이고 그곳까지 가는 도중의 한라산 조망이 거의 같기 때문에 뭔 목표 결백증이 없다면 꼭히 그곳까지는 의미 없답니다. 한라산 윗.. 산행 일기 2022. 5. 17. 조망과 암릉 타는 재미가 최고인 고흥 팔영산 수요일쯤 되면 아이한테 전화가 옵니다. "하부지 이번 주도 산에 가고 싶어요." 이후 나름 계획하고 있는 개인 산행 계획은 바벨탑 무너지듯 사라지고 '아이 데리고 어디를 가야 할까'에 집중하게 된답니다. 이번 주는 전남 고흥에 있는 팔영산을 다녀왔답니다. 산행 후 하룻밤 차박을 하고 다음날은 나로도 우주센터로 가서 하늘을 나는 우주인의 꿈을 품어 주었네요. 지율이의 산행 패턴이 이젠 거의 산악회 수준의 코스와 강도로 진행이 되는 편이라 혹시 아이를 혹사시키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아이 스스로 즐기고 재미있어하니 당분간은 조금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팔영산(八影山)은 산 이름에서 짐작이 되듯이 봉우리가 8개이고 모두 암봉입니다. 그림자 영(影) 자가 중간에 들어가 있는데 중국 황제가 세수하.. 산행 일기 2022. 5. 15. 북악산, 새로 개방된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청와대 구경(보기) 마치고 청운동 쪽으로 가서 식사하고 다시 되돌아와서 북악산 산행을 했습니다. 이 코스는 지난 4월달에 개방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와대 좌,우측과 삼청동에서 북악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구요. 오르는 중간에 산 중턱에 청와대 전망대가 있어 아래로 청와대 풍경이 내려다 보입니다. 무궁화동산 분수대를 기점으로 칠궁 담장을 따라 오르다가 담장이 끝나고 우측 대경빌라 입구 쪽으로 들어가는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다가 열려있는 우측 철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등산로가 새로 개설이 되어 중간중간 안내판도 잘 마련되어 있고 커다란 지도도 곳곳에 세워져 있어 길 찾기에는 전혀 어려움 없습니다. 점심 식사하면서 배고픈데 식전에 막걸리 한 병을 나눠 마신 덕분에 김여사는 헤롱헤롱증이 생겨 청와대 전망.. 산행 일기 2022. 5. 8. 희양산의 거대한 암봉에서 즐기는 세미클라이밍 부처님 오신 날 하루 앞두고 희양산을 다녀왔습니다. 거대한 통바위 산인 데다 정상 능선 오르는 구간이 거의 밧줄에 매달려 올라야 하는 곳이라 아이한테 쉽지 않은 곳이지만 안전 조심하면서 잘 다녀왔네요. 산행 재미를 만끽하는 곳으로 유명한 희양산은 조망과 아찔한 스릴감을 충족하는 곳이라 알게 모르게 인기 명산이랍니다. 산자락 남쪽에는 희양선문(曦陽山門)의 종찰(宗刹)이자 선승도량인 봉암사가 있답니다. 일 년에 딱 하루 부처님 오신 날만 일반인들의 출입이 가능한 곳이구요. (이곳) 그 봉암사 덕분(?)에 오래전에는 희양산 출입이 철저하게 막혔던 시기도 있었답니다. 스님들이 공부하는데 절 뒤에서 야호 소리치기도 하고 여럿 떠들기도 하여 절에서 올라와 안내판이나 정상 올라가는 로프를 모조리 제거하고 지름티재에서.. 산행 일기 2022. 5. 6. 설악산의 흔들바위와 울산바위 트레킹 옛날 옥황상제가 한반도에 멋진 돌산 포로젝트 하나를 구상하면서 현재 금강산 자리에 전국의 잘생긴 바위 소집령을 내렸는데 울산에 있던 덩치 큰 바위 하나도 이곳 참가를 위해 가는 도중에 이미 행사가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울산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눌러 앉은 자리가 현재 설악산의 울산바위. 그 뒤 울산 사또가 이 내용을 알고 울산바위 아래 신흥사 주지한테 바위세를 꼬박꼬박 삥 뜯어 챙겨 갔는데 꾀많은 신흥사 동자승이 이를 알고 아무 필요 없는 바위이니 빨리 가져가든지 아니면 거꾸로 우리한테 세를 내든지 하라고 하여 그 뒤로는 바위세가 없어졌다는.. 산행 좋아하여 설악산을 자주 다니는 이들도 사실 흔들바위는 잘 올라가게 되지 않는데 저도 아주 모처럼 찾았습니다. 이전에 울산바위 올라가는 철계단이 엄청나게 공포.. 산행 일기 2022. 5. 4. 초록 세상에 눈이 내려 있는 태백산 산행 지율이를 데리고 강원도 투 데이 투 마운틴을 하고 왔습니다. 첫날은 태백산에 오르고 이튿날은 설악산 울산바위를 다녀왔네요. 태백산에는 계절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눈 산행을 하였고 울산바위에서는 아이가 날려갈까 겁날 정도의 강풍에 고생을 했답니다. 태백산은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높은 해발 1,566m의 산이지만 오르기가 그리 어렵지 않아 사실 조금 만만한 산이라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생각지도 않은 추위에 고생을 했지만 정상부에 가득 내린 눈으로 아이는 정말 즐거워했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등산 코스를 길게 잡지 못하고 유일사에서 천제단으로 올라서 갔던 길을 되돌아 내려왔답니다. 지난 겨울 눈썰매 하나 가지고 이곳 올라서 당골로 신나게 썰매 타고 내려갈까 계획했는데 지난 겨울에는 눈이 거의 오지 .. 산행 일기 2022. 5. 2. 힐링의 숲길 따라 오른 함양의 법화산 경남 함양에서 지리산을 갈려면 S라인의 지안재를 지나 오도재를 넘어가게 됩니다. 오도재에 올라서면 앞쪽으로 칠선계곡을 품어 올라 웅장하고도 기품 있는 지리산 능선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답니다. 그곳 오도재에서 서쪽으로 있는 산이 삼봉산이고 동쪽에 위치한 산이 법화산입니다. 오늘 산행지는 이곳 법화산입니다. 법화산은 조망이 거의 트이지 않아 산꾼들 사이에서 많이 애용되는 장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리산을 마주보고 있는 산이고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피톤치드 힐링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곳으로 적적하게 거니는 홀로 산행지로는 나름 멋진 곳이라 생각됩니다. 법화산은 오도재에서 오르면 별 힘도 쓰지 않고 금방이지만 오늘 산행은 문상마을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산행을 했습니다. 산행지 : 법화산 일 시 : 2.. 산행 일기 2022. 4. 27. 상큼한 연둣빛 따라 오른 구미 금오산 경북 구미의 진산 금오산을 칠곡휴게소에서 구미 방향으로 가면서 고속도로에서 바라보면 부처님이 누워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와불이라고 합니다. 신라 도선대사가 이걸 보고 장차 왕이 나올 곳이라 했고 조선시대 무학대사도 왕기가 서린 산이라는 예언을 했다고 하는데 그 뒤 이곳에서 한 사람의 대통령이 탄생하였으니 그 예언이 맞아 들어간 셈이구요.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공원이며 자연보호운동의 발상지이고 약사도량 약사암이 새 둥지처럼 산 정상에 자리하여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지요. 아주 험한 산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쉽사리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도 아니구요. 오늘 지율군과 금오산의 대표 등산로인 대혜폭포~할딱고개~정상 구간으로 산행을 했습니다. 오르면서 도선굴과 오형탑, 암벽 모서리에 불상을 조각한 마애입불을.. 산행 일기 2022. 4. 26. 밀양 최고의 오지, 바드리마을에서 가산마을까지 트레킹 지난번 밀양의 백마산과 향로산 산행(보기) 후 차를 타고 들려봤던 바드리마을. 그때는 겨울철이라 삭막한 동네 풍경을 보면서 새 봄이 되면 꼭 한번 더 찾아와야지 생각하고 있었던 곳이랍니다. 연두가 산빛을 물들이는 시기, 밀양 최고의 오지라는 바드리마을에서 더 깊숙한 곳에 자리한 가산마을까지 트레킹으로 다녀왔습니다. 밀양에는 3대 오지마을로 알려진 곳이 있는데 산내면의 오치마을과 단장면의 감물마을 그리고 이곳 바드리마을을 3대 오지마을이라고 한답니다. 가산마을은 바드리마을에서도 3.7km 더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밀양 최고의 오지 중의 오지마을이고요. 김여사가 동행을 했답니다. 산행지 : 바드리마을~가산마을 트레킹 일 시 : 2022년 4월 22일 산행 코스 : 바드리마을~가산마을 왕복 트레킹 .. 산행 일기 2022. 4. 24. 대구에서 가장 낮은 산인 두류공원 금봉산. 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은? 당연 팔공산. 그런 대구에서 가장 낮은 산은 ??? 가장 높은 산은 의미를 두는데 가장 낮은 산에 대하여는 답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우리가 가진 개념을 꺼꾸로 세워서 대구에서 가장 낮은 산을 찾아 다녀 왔습니다. 친구야, 자네 산 좋아하는데 금봉산이 어딘지 아나? 금봉산? 들어본 듯도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산 이름입니다. 글쎄, 잘 모르겠는데.. 칭구야, 내가 대구에 삼십 년 이상 살았는데 두류공원 정상이 금봉산이란 건 오늘 첨 알았다. 그러고 보니 이전에 운동삼아 자주 들렸던 그 곳 꼭대기가 금봉산이네요. 대구사람 아니면 전혀 관심이 없을곳인데 이곳을 대개 두류공원이라고 한답니다. 성당못 뒷산이구요. 아주 오래전(그때가 1998년도) 이곳 인근에 살 때 식사 후 저녁마다.. 산행 일기 2022. 4. 18. 감당할 수 없는 아름다움, 비슬산 진달래 활짝 피다. 비슬산 진달래 꽃밭은 전국 최대입니다. 무려 30만평이구요. 경상도에서는 진달래를 참꽃이라고 하는데 이곳 비슬산 진달래도 참꽃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오늘 현재(2022년 4월 18일) 개화 상태는 70~80% 정도. 이번 주말까지는 아주 멋진 꽃밭 구경이 가능하겠네요. 다만 지금부터는 피고 지고 하기 때문에 깔끔한 풍경은 차츰 덜해질 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 멋진 진달래 꽃밭입니다. 제 카메라가 기교가 전혀 없는 데다 사진은 후보정 전혀 하지 않는 맨얼굴이란 점 감안하여 보시면 됩니다. 아마도 실제 올라서 보시면 심장 약한 사람은 기절할지도 모릅니다. 산행지 : 비슬산 일 시 : 2022년 4월 18일 산행 코스 : 유가사 - 수성골 - 천왕봉 - 마령재 - 대견사 - 대견봉 - 수성골 - 유가.. 산행 일기 2022. 4. 18. 꽃봉산 지나 신기방기한 지리산 공개바위 오늘 산행지는 지리산 자락, 꽃봉산과 공개바위. 그동안 제가 이 구역에서 야생 두릅을 몇 번 따다 날랐는데 김여사 표현으로는 시골 뒷산 두릅하고는 향과 맛에서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곳 위치가 어디예요? 하길래 가 볼려구? 하니, 그리 험하지 않으면 따라가 보겠다고 합니다. 산행 칭구 지율군은 올 가을 한라산 프로젝트가 있어 몸풀기로 같이 갔구요. 산행은 동강마을에서 아애골로 올라 꽃봉산을 거쳐 공개바위까지 산행을 한 다음 올라갔던 코스로 하산을 하였답니다. 조금 쉬운 운서마을로 내려오면 되는데 지겹게도 올라간 코스로 하산을 한 이유는 올라갈 때 눈여겨본 다래순을 내려가면서 따는 일정을 잡아 둔 김여사에 맞춰 같은 코스로 내려오게 되었네요. 오늘 하이라이트 공개바위는, 지리산 자락 방곡리 깊은 산속에.. 산행 일기 2022. 4. 14. 아름다운 꽃밭, 화왕산의 진달래 화왕산(火旺山)의 옛 이름은 큰불뫼였답니다. 그걸 한문으로 바꾼 게 화왕산. 해마다 이맘때쯤 진달래 풍경이 너무 예뻐서 그걸 보려고 오르게 되네요. 가을 억새와 함께 봄 진달래의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화왕산은 정상 인근이 널찍한 분지로 되어 있고 옛 성터가 남아 사적지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널찍한 성 안에는 소나무 몇 그루 외에 나무가 전혀 없어 아주 특별한 장면을 연출한답니다. 그중 늘 감탄하는 하나의 그림이 있는데 절벽에 붙어 피어 있는 진달래를 올해도 역시 멋지게 감상하고 왔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도 갑자기 뚝 떨어져 춥게 느껴지는 하루. 꽃 구경은 시기 맞추지 못하면 헛일이라 잠시 시간을 내어 화왕산에 부리나케 다녀왔네요. 아마도 이번 주말 지나면 새 잎이 돋아나고 세찬 바람에 진달래 잎이.. 산행 일기 2022. 4. 10. 정취암에서 둔철산까지 진달래와 함께 서부경남에서 산이 많기로 유명한 산청군에는 돋보이는 곳을 내세워 소개한 산청 9경이 있답니다. 1경 : 지리산 천왕봉 2경 : 대원사 계곡 3경 : 황매산 철쭉 4경 : 구형왕릉 5경 : 경호강 6경 : 남사예담촌 7경 : 남명조식 유적지 8경 : 정취암 9경 : 동의보감촌 이 중 유명한 관내 사찰을 제치고 별로 알려지지 않는 고요한 곳 산중 암자 한 곳을 넣어 두었는데 8경에 속하는 정취암입니다. 둔철산 자락이자 대성산 아래 절벽에 자리하여 빼어난 풍경과 함께 세상의 왁짜함을 벗어난 곳이라 더없이 평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산행은 이곳 정취암에서 출발하여 뒷산인 대성산을 거쳐 둔철산으로 오르면서 중간에 만나는 와석총을 구경하고 둔철산까지 갔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산행입니다. 와석총(蝸石塚)은 .. 산행 일기 2022. 4. 6. 외로운 섬, 여서도의 여호산 산행 여서도에는 U자형 등산 코스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여호산이 있습니다. 해발 352m로서 작은 섬 치고는 제법 높은 고도입니다만 산행거리는 5km 정도로 짧아서 빠른 두 시간 천천히 세 시간이면 된답니다. 뭐 특별히 지 나름대로 코스를 만들어 다른곳도 둘러봐야지 하고 올라가 봐야 어디 뚫고 들어갈 곳도 없답니다. 등대 인근에서 조망이 탁 트이고 사형제바위나 정상, 그리고 요망대(현지 표기는 봉화대)에서도 조망이 트입니다. 조망이 트인다고 해봐야 널찍한 바다 구경이고요. 다만 맑은 날이면 제주도가 바로 코 앞에서 선명히 보일 것 같네요. 이날은 해무가 조금 있어 겨우 한라산이 보였답니다. 섬 안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곳이 워낙 제한적이라 아침 배로 들어와서 다음날 첫배로 나가도 산행하고 먹고 놀고 둘러보.. 산행 일기 2022. 4. 2. 연꽃 능선과 명수 옥샘이 있는 고성 연화산 고성 연화산은 도립공원이지만 산세는 그리 깊지 않고 특별히 빼어난 절경이나, 탁 트인 조망도 별로 없는 곳이랍니다. 하지만 산행 코스에 시루봉을 끼워 넣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답니다. 봉긋봉긋 연꽃같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다가 시루봉에서 탁 트인 조망을 즐기고 바로 앞 장기바위까지 다녀오면 새로운 연화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북쪽 계곡에 자리한 옥천사(玉泉寺)는 말 그대로 옥천(玉泉)이라는 샘물이 있어 붙여진 절 이름입니다. 우리나라 100대 명수(이곳)에 속하는 옥샘은 이곳 옥천사 대웅전 옆에 있는데 물맛이 약간 달작지근하답니다. 대개의 산행은 연화1봉으로 올라서 봉우리들을 한바퀴 돌아 내려와 옥천사에서 마무리하게 되는데 소요시간은 4시간 전후가 됩니다. 그러나 시루봉을 왕복하고 갓바위도 다녀.. 산행 일기 2022. 3. 31. 지리산에서 가장 큰 폭포인 불일폭포와 은둔의 소은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올라가는 십리벚꽃길에는 벌써 벚꽃이 만개 되었습니다. 섬진강변에 가로수로 피어있는 벚꽃도 거의 다 핀 상태이구요. 아마 이번 주말이나 휴일에는 19번 국도가 주차장이 될 것 같은데 꽃구경 제대로 하려면 새벽에 가서 아침에 구경하고 낮에 일찍 빠져나오는 게 고수. 쌍계사에 주차를 하고 불일폭포로 올라서 잠시 투명인간이 되어 찾아 간 곳. 호젓한 암자였다가 이제는 움막이 되어 있는 소은산막, 은둔, 외로움, 고독.. 뭐 이런 단어들과 딱 어울리는 깊고 깊은 그곳을 찾아가 봤네요. 혼자 산중에서 조금 헷갈리기도 했지만 촉의 안테나 바짝 세워서 나름 잘 다녀 왔습니다. 산행지 : 불일폭포~소은암 일 시 : 2022년 3월 30일 산행 코스 : 쌍계사 주차장 - 쌍계사 - 국사암 - 불일평전 .. 산행 일기 2022. 3. 28. 창녕 영산의 영축산~변봉~종암산~함박산의 환종주 산행 마산에서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대구 쪽으로 오다 보면 창녕 못 미쳐 영산 부근에서 오른편으로 눈에 확 들어오는 산세가 보입니다. 그중 약간 뒤편에 뾰쪽하게 솟아있는 산이 오늘 소개하는 변봉이고 주변의 산들과 이어서 한 바퀴 도는 환종주 능선이 오늘 산행길입니다. 산행거리가 17km 정도 되어 그리 만만한 구간은 아닌데 바람도 기온도 산행하기 딱 좋아 느긋하게 하루 즐기는 산행을 하였답니다. 이전에는 대개 영취산이라 했던 곳이 영축산(靈鷲山)으로 바꿔져 있고 병봉이라 했던 고깔봉이 변봉으로 지명이 변경이 되어 있네요. 산 이름 하나에 여러 지명이 붙어 버리면 참 헷갈리는데 앞으로는 영축산, 변봉으로 통일되기를 바래 봅니다. 아래 산행기에서도 공식 명칭인 영축산과 변봉으로 기재하였습니다. 병봉(屛峰)과 .. 이전 1 2 3 4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