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메이데이..
오후부터 비 소식이 있어 집에서 아침 일찍 산행을 나섰답니다.
산행지는 함양 서상의 월봉산.
함양 오르고 13차 산행이네요.
월봉산을 제대로 즐기려면 남령에서 수리봉을 거쳐 정상으로 올라야 제맛인데(지난 산행기 보기) 오늘은 비 소식으로 느긋한 산행을 할 수 없어 오전에 산행을 마치고자 산행 코스를 간략하게 잡았답니다.
노상마을에서 출발하여 정상으로 올랐다가 대로마을로 하산.
예보에는 오후 2시 이후부터 비가 내리는 걸로 되었는데 12시쯤 하산 중에 비가 마구 쏟아집니다.
천둥과 함께..
다행히 출발 전부터 비에 대한 대비를 모두 하고 올라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네요.
연두연두가 초록초록해지는 계절이라 눈도 마음도 모두가 정화가 되는 숲길입니다.
참 멋진 계절이네요.
산행지 : 월봉산
일 시 : 2025년 5월 1일
산행 코스 : 노상마을 - 큰목재 - 정상 - 절터 - 대로마을 - 노상마을(원점회귀)
소요 시간 : 4시간 20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월봉산의 명물은 아무래도 수리덤인데 오늘 산행은 이 구간을 거치지 못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정상에서 남령재로 하산을 할까 망설이다가 결국 대로마을로 하산을 했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하산 중간부터 비가 마구 쏟아지는데 남령으로 하산을 했다면 큰 고생을 할 뻔했네요.
월봉산 산행지도.
노상마을에서 출발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네요,
출발지는 노상마을 회관
앞에 5~6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들머리는 회관옆의 포장도로를 따라 마을 지나 곧장 올라가면 됩니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있어 길 헷갈림은 전혀 없고요.
오른편 위로 저수지(노상저수지) 둑이 보이네요.
노상저수지.
반정도 물이 채워져 있습니다.
요즘 시기에는 대개의 저수지가 반 정도 물을 채워놓았지요.
저수지 둑에서 뒤돌아 본 풍경.
좌측으로 대봉산의 천왕봉과 계관봉이 조망되고 우측으로는 백운산이 조망됩니다.
당겨서 본 대봉산
우측의 뾰쪽한 봉우리가 계관봉이고 좌측의 봉우리가 모노레일로 오를 수 있는 천왕봉,
맨 좌측으로 도숭산도 보이네요.
백운산 능선입니다.
좌측부터 하봉, 중봉 순으로 정상은 우측 봉우리입니다.
힐링의 숲길이네요.
어제까지 경방기간이라 두어 달간 입산이 금지되었는데 그동안 산길이 말끔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계곡의 물도 너무나 맑습니다.
이곳 계곡의 물은 상수원이 아니고 저수지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라 탁족 정도는 해도 별 무리가 없을 듯하네요.
아침 이른 산길에...
람쥐군이 마중을 나왔네요.
조금씩 오르막이 가팔라지고..
하지만 이곳 월봉산은 여느 산에 비하여는 아주 느긋한 오르막길이라 크게 힘들지 않고 오를 수 있답니다.
계류를 이곳에서 저곳으로 건너고..
저곳에서 이곳으로 건너고..
오름길에 나물을 채취하고 있는 두 분을 만났습니다.
서상에서 식당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수고를 하면서 나물을 채취하여 손님 상에 오르는데 그냥 휘저어놓고 물리는 경우도 많지요.
취나물이 이곳에서는 이제 파릇파릇 딱 쌈 싸 먹지 좋을 정도로 올라오고 있네요.
이런저런 야생화를 구경하면서 오르는데 어느덧 하늘이 보이네요.
예쁜 비탈길을 조금 더 오르면..
수망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큰목재입니다.
좌측은 정상방향, 우측은 수망령입니다.
수망령코스는 월봉산 최단거리 산행길이구요.
앞쪽으로 정상이 보이네요.
여느 산에서는 다 지고 없는 진달래가 이곳에서는 만발입니다.
황석산에서 거망산을 거쳐 이곳 월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네요.
송곳처럼 솟아오른 황석산이 보입니다.
대로마을 하산은 정상에 올랐다가 이곳까지 되돌아와야 합니다.
앞쪽으로 월봉산 정상이 보이네요.
대봉산과 백운산 그리고 우측으로 금원산과 기백산 능선이 조망되는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날씨가 맑다면 대봉산 뒤로 지리산능선이 조망이 되는데 오늘은 아쉽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퓨터 화면의 단독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이곳 클릭.
중간에 남령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오뚝 솟은 수리봉이 조망됩니다.
그 뒤로 좌측의 남덕유에서 삿갓봉, 무룡산으로 이어지는 덕유종주능선이 보이구요.
맨 우측 황적봉은 구름에 가려져 있네요.
당겨서 본 남덕유.
뒤쪽이 서봉이고 앞이 남덕유입니다.
당겨서 본 수리봉.
칼날봉이라고도 하지요.
올라갈 수 있답니다.
월봉산 정상 도착.
월봉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360˚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날씨가 조금 흐려서 깔끔하지는 않지만 나름 보일만한 산은 다 보이네요.
뒤편의 지리산까지는 조망되지 않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좌측이 덕유산 주능선이고 중앙이 금원산과 기백산, 중앙 우측으로 거망산 황석산, 그 뒤편 우측으로 대봉산과 백운산 영취산 능선이 이어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퓨터 화면의 단독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이곳 클릭.
도숭산, 대봉산, 감투산이 한 능선에 보이고 우측으로는 백운산과 영취산
당겨서 본 도숭산과 대봉산 그리고 감투산
뒤늦은 계절에 활짝 핀 진달래를 보니 더욱 새롭네요.
정상에서 남령재로 가는 조금 앞에 미륵덤이 있는데 잠시 다녀왔답니다.
맘먹고 올라가려면 올라갈 수는 있겠는데...
미륵덤과 남덕유.
중간이 삿갓봉, 우측은 무룡산 그 사이 잘록한 곳에 삿갓재대피소가 있답니다.
자세히 보니 건물이 보이네요.
황적봉은 우측 구름 아래 희미하게 보입니다.
황석산에서 거망산을 거쳐 이곳 월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좌측 중간에 뾰쪽한 곳이 황석산 정상입니다.
금원산과 기백산 능선.
좌측이 금원산 우측 끝이 기백산.
금원산과 이곳 월봉산 사이 잘룩한 곳이 수망령이구요.
지난 이른 봄.
뒤늦게 쏟아진 습설로 인하여 참나무 가지들이 폭격을 맞은 듯 부러져 있네요.
산 정상 아래에는 산죽 위로 솟아있는 나무들이 이제 막 연두잎을 돋아내고 있는데..
목백일홍의 자태가 옆에서 친구 삼아 지내고 있는 노송을 닮아가고 있네요.
아래로 내려갈수록 연둣빛이 더욱 짙어집니다.
옛 절터를 지나는데 비가 한 방울씩 내리기 시작하네요.
하늘에서는 천둥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비옷을 꺼내 입고 우산도 들고 내려갑니다.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쓰나 마나 입으나마나... 한 상황은 아닙니다.
이 구간은 여름 산행을 하면 아주 좋은 코스가 될 것 같네요.
비가 조금씩 거세어지고..
숲은 더욱 생기가 있게 보이네요.
예보된 비이고 비 대비를 하고 와서 전혀 바쁘지 않습니다.
요즘 산불로 자주 놀라는데 비가 너무나 소중하고 반갑게 느껴집니다.
철쭉이 더욱 수줍어 보이네요.
동네 어귀에 핀 산철쭉도 비를 맞아 생동감이 넘칩니다.
비는 더욱 요란하게 쏟아지고...
뒤돌아 본 월봉산은 점차 운무 속에 숨겨집니다.
지난 산행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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