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일기

오르고 함양(오르GO 함양) 도전(감투산~대봉산~도숭산)

반응형

 

 

 


 

함양군에서 영남알프스 9봉 인증과 비슷한 걸 만들었는데 관내 1,000m가 넘는 산 15곳을 오르면 조폐공사에서 만든 은메달을 준다고 합니다.

챌린지 이벤트의 제목은,오르GO 함양 입니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이고 연말까지 5,000명 한정으로 폰에 앱을 깔아서 들머리와 날머리 한 곳 인증한 후 정상 인증을 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이번 '오르고 함양'에 오른 관내 1,000m가 넘는 15개 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리산(1,915m), 남덕유산 (1,507m), 금원산(1,353m), 기백산(1,330m), 거망산(1,184m), 황석산(1,190m), 월봉산(1,279m), 삼봉산(1,187m), 백운산(1,279m) , 대봉산(1,254m) , 도숭산(1,044m) , 감투산(1,036m), 영취산(1,075m), 삼정산(1,261m), 와불산(1,161m)입니다.

 

'오르GO 함양'의 자세한 내용은 이곳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이런데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함양건은 조금 땡기네요.

산 개수도 제법 되고 모두가 조망 명산들인데다 올라본지 꽤 되는 곳들도 있어 이번에 왕창 다시 둘러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지난 연말부터 조금 바빠져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설 연휴 첫날 1타 3피로 시작합니다.

 

 

산행지 : 감투산, 대봉산, 도숭산

일 시 : 2025년 1월 25일

산행 코스 : 빼빼재 - 감투산 - 계관봉 - 대봉산 천왕봉 - 도숭산 - 대광재 - 택시 불러서 빼빼재로..

소요 시간 : 6시간

 

 

 

[오르고 함양]이벤트는 올초에 시작이 되었지만 별생각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연휴가 되어 시간이 좀 생기니 욕심도 덩달아..

첫 산행지로 산행길 하나에 세 곳을 묶어서 갈 수 있는 대봉산 코스를 택했습니다.

빼빼재 고도가 높아 감투산은 거의 날로 먹지만 대봉산과 도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업다운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대봉산은 천왕봉은 인증이 되지 않고 계관봉이 인증장소입니다.

 

대봉산은 이전에는 괘관산이라고 했답니다.

지난 산행기 보기

 

 

'오르GO 함양'의 15개 산을 지도에 표시를 해 봤습니다.

함양군이 고구마처럼 생겨서 아래위로 덕유와 지리를 연결하는 셈이네요.

지도의 산들을 잘 연결하여 요령껏 하면 산행 횟수를 조금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산행한 등산지도입니다.

원통재를 대개 빼빼재라고 부르는데 이곳에 주차를 하고 세 곳 산을 이은 다음 날머리 대광재로 하산을 하여 택시 호출하여 빼빼재로 돌아왔습니다.

택시비는 대략 38,000원 정도.

마침 개인산행으로 같은 코스를 탄 분이 세 명이 되어서 나눠 부담했네요.

 

 

들머리 빼빼재.

이번 함양의 오르고 이벤트로 고갯마루에 차들이 거의 꽉 찼습니다.

아마도 올해는 함양의 15개 산들이 엄청나게 붐빌 것 같네요.

최소 5,000명은 분명히 올 것이니까..^^

 

 

계관봉까지는 4.6km

감투산은 이곳에서 1km..ㅎ

거의 날로 먹는 셈입니다.

 

 

감투산까지 오르는 산길에는 이런 표식이 너무 많이 달려있습니다.

일단 깨끗한 걸로 하나 접수.

담부터 배낭에 달고 댕겨야 겠네유.

 

 

30분 정도 걸려서 감투봉 도착.

무조껀 정상 인증을 해야 하니 못생겨도 사진은 찍어야 하네요.

폰을 코브라에 끼워 나뭇가지에 감아서 한 장 찍었습니다.

함양군의 산 정상 표시석은 모두 당나라식으로 되어 있시유.

뻘건색깔 글씨를 한문으로..

 

 

감투봉에서 조망되는 대봉산.

오늘 구름이 낮게 깔려 있는데 나중에 걷혀서 다행이었답니다.

대봉산은 이곳에서 2시간 거리입니다.

산과 산이라 내려갔다가 올라가구요.

 

 

주욱 내려가고..

 

 

주욱 올라가고..

하늘이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합니다.

 

 

천왕봉 반 지점에 왔네요.

 

 

대봉산은 아직 침침한 분위기

 

 

하늘 구멍을 통해 햇살이 내려 비치는 곳이 신의 영역처럼 밝게 보입니다.

 

 

하늘이 갑자기 맑아져 건너편의 백운산이 환하게 보이네요.

 

 

고도를 높이니 갑자기 분위기가 쏴해 집니다.

 

 

천왕봉 갈림길에서 좌측 계관봉은 필히 다녀와야 합니다.

이곳 대봉산은 계관봉 인증입니다.

 

 

계관봉 정상석.

원래 정상이 너무 위험한 바위봉 위라 정상석은 안전한 이곳에...

 

 

상고대 눈꽃 만발입니다.

 

 

 

 

 

계관봉에 모처럼 올라 봅니다.

대봉산은 계관봉이 하이라이트 구간이구요.

이 구간 이전 산행기 보기

 

 

날씨가 흐리긴 하여도 낮은 구름이 위로 올라서 조망이 트여 주는 것만 하여도 오늘은 감지덕지한 기분입니다.

 

 

계관봉 암릉

 

 

바위들이 얼어있는 곳이 많아 조심.

 

 

계관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대봉산 천왕봉.

정상 비슷하게 인식이 되는 천왕봉은 사실 이곳보다 20여 m 낮습니다.

대봉산 천왕봉 우측으로 지리산 천왕봉이 같이하고 있는데 오늘은 조망이 가려서 보이지 않습니다.

 

 

건너편으로 백운산이 제대로 보이는 것만 하여도 다행이네요.

 

 

눈꽃이 가득한 봉우리가 소담스럽게 보입니다.

 

 

당겨서 본 백운산

좌측 뒤로 솟은 산은 장수 팔공산

 

 

백운산 우측 뒤로 솟은 산은 덕태산과 시루봉.

 

 

계관봉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풍경.

먼 곳 조망이 트였다면 정말 멋진 곳인데 아쉽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이곳 클릭.

 

 

계관봉에서 대봉산 천왕봉으로 가는 길에 있는 1000년 된 철쭉.

높이 2m짜리의 철쭉나무가 천년이 넘었다니 놀랍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천수철쭉

근데 주몸통이 부러졌네요.

5년 전만 하여도 이렇게 멋진 모습이었는데...(보기)

 

 

천왕봉으로 이동합니다.

계관봉에서 천왕봉은 1km 거리.

 

 

뒤돌아본 계관봉과 우측의 마지막 첨봉

 

 

능선의 눈꽃풍경이 너무 멋지네요.

 

 

계관봉 정상의 두 남녀.

저 두 분은 정상석 사진도 엄청 많이 찍던데 사진놀이 하는 거 무척 즐기나 봅니다.

 

 

천왕봉 정상에서 본 계관봉

 

 

계관봉 중심으로 본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고남산이 유별나게 솟아 보입니다.

남원 고남산은 정상까지 차가 올라가는 곳이라 재미없는 곳인데 조망 트이는 날 차박으로 한번 가 봐야겠습니다.

 

 

백운산과 팔공산.

 

 

당겨서 본 계관봉

 

 

오늘 가장 아쉬운 조망 중 하나인 덕유라인.

서봉과 남덕유는 구름으로 덮여있고 우측으로 연결되는 능선에서 무룡산이  솟아 있는 게 보이고 더 우측으로 향적봉은 조망이 됩니다.

그 앞의 월봉산도 긴가민가하네요.

 

 

그나마 가까이 있는 황석산은 제대로 보입니다.

우측의 뽀쪽한 황석산 정상 봉우리가 보이고 좌측으로 이동하면서 거망산과 그 뒤 금원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금원산 우측으로 기백산과 연결되는 능선(뒤편)이 보이고 기백 정상은 구름에 갇혀 있네요.

이곳 구간은 황거금기 해버리면 1타 4피..

 

 

산기슭에 녹지 않고 있는 눈들이 색다른 동양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대봉산 천왕봉

모노레일로 쉽사리 올라오는 곳이라 이곳은 인증장소가 아니네요.

지금은 동절기라 모노레일은 운행하지 않습니다.

 

 

동양 추상화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서쪽 풍경 파노라마.

우측이 남원 방향

사진 좌측으로 지리능선이 쫘악 펼쳐져야 되는데 아고... 조망 아쉬워라.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멀리 함양 읍내가 보이네요.

아래쪽으로 모노레일 승강장이 있는 휴양벨리가 보입니다.

 

 

당겨서 본 대봉산 휴양벨리 모노레일 승강장.

도숭산에서 저곳으로 하산할 수 있다면 택시비도 절감이 되고 하산길도 엄청 단축될 것 같네요.

 

 

다음 산행코스인 도숭산이 좌측 위로 보입니다.

우측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하는데....

이곳으로 모노레일이 오르는 길이라 도숭산으로 가는 등산로를 막아 두었습니다.(모노레일 고압선 감전사고 예방)

다행히 겨울철이라 운행을 하지 않고 있어 개구멍 비슷하게 통과하여 진행했네요.

 

 

이 방향으로는 산청 합천의 산군들이 거의 조망이 되는데 오늘은 황매산 정도까지만 트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당겨서 본 거창 감악산

 

 

가야 할 도숭산 능선길.

우측에 보이는 철탑 위에 짚라인 타워가 있었는데 이게 기우뚱사고가 나서 지금은 짚라인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답니다.

국내 최장으로 시속 120km로 알려져 있었는데.. 사고 주체를 놓고 법정 다툼이 있다고 하네요.

 

 

도숭산으로 이동하면서 올려다본 천왕봉

백호가 지키고 있는 능선입니다.

 

 

도숭산은 30m 거리.

되돌아와서 대광재로 하산할 예정.

 

 

도숭산

이곳도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지나온 대봉산 천왕봉(중앙)과 우측의 계관봉

 

 

도숭산의 파노라마 조망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당겨서 본 황석산.

 

 

덕유산 서봉과 남덕유는 아직도 구름에 갇혀 있습니다.

 

 

당겨서 본 황매산

 

 

대봉산 전체 풍경을 파노라마로.. 우측 멀리 덕유산 능선.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빼빼재에서 각각 다른 시각에 출발하여 각자도생으로 이동하다가 우연히 도숭산에서 만남.

택시비 절감을 위해 대광재로 같이 하산합니다.

모두 '함양오르고' 진행을 하는 분들이라 아마도 다른 산에서 또 만날 수 있겠네요.

 

 

대광재로 하산.

옆에 있는 안내판에 택시 전화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20여분 기다리니 택시 도착.

택시를 타고 빼빼재까지 돌아갑니다.

택시비는 대략 38,000원.

이걸 세 명이 나눠내니 부담이 좀 덜하네요.

 

 

오늘은 이렇게 1타 3피 완성.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