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된 산 이름이 많은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름은 삼봉산과 오봉산일 것 같네요.
오늘 다녀온 함양의 삼봉산도 우리나라 이곳저곳 참 많은 것 같구요.
산행은 오도재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왕복하는 코스로서 오도재가 해발 750m 정도 되고 삼봉산 정상이 해발 1187m이니 계산상으로 대략 고도 360m만 오르면 되는 곳이라 새피하게 여길수도 있는데 능선 파도가 제법 있는 편이라 그리 만만하게 볼 수는 없네요.
지리산 주능선을 정면에서 T자형으로 볼 수 있는 곳이고 반대쪽으로는 함양의 명산들이 모두 조망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산행은 오도재 만댕이에 있는 지리산제일문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오른쪽으로 산행을 하면 되는데 산행거리는 편도 3.7km입니다.
꼭히 산행이 아니더라고 오도재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멋져 잠시 쉬어가기 참 좋고 그곳 가기 전 지안재의 지그재그 예쁜 선형의 고갯길 도로도 볼만합니다.
오도재 너머 지리산조망공원의 카페오도재에서 지리 주능선을 보며 마시는 커피는 특별할 것 같구요.
산행지 : 삼봉산
일 시 : 2025년 2월 15일
산행 코스 : 오도재 휴게소 - 관음봉 - 오도봉 - 삼봉산 정상 - 같던 길로 되돌아내려와서 - 오도재 휴게소(원점회귀)
소요 시간 : 4시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오르GO 함양'을 목적으로 하여 다니다 보니 산행지 선택에 고민이 되지 않아 정말 좋네요.
그동안 주말 앞두고 어딜 갈까 상당히 고민을 하게 되는데 사실 가 볼만한 곳은 거의 다 다녀봤고 갔던 곳 자꾸 갈려니 신선함이 떨어지고...
오늘 산행 코스입니다.
오도재에서 정상까지 왕복하는 단순한 코스인데 전체 구간이 오르내림이 약간 있어 능선코스지만 단순한 구간은 아니구요.
오도재 휴게소에 주차.
북쪽으로는 백운산과 대봉산 황석산 기백산 등의 오르고 함양의 산들이 모두 조망이 되네요.
지리산제일문.
삼봉산과 법화산이 만나는 고갯마루입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 올스톱이고요.
이곳 오도재도 머잖아 터널이 생길것 같네요.
함양 출생으로 조선조 동방오현으로 꼽히던 일두 정여창의 시비가 있습니다.
제목은 지리산(智異山)
風簿乏乏 弄輕 柔 풍박핍핍농경유
四月花開 麥己秋 사월화개맥기추
看盡頭流 千萬疊 간진두류천만첩
孤舟又下 大江流 고주우하대갈류
갯부들 바람에 한들한들 가볍게 너울대고
사월 봄날에 꽃이 피는데,보리는 이미 누우렇구나
두류산 수 많은 봉우리들을 모두 다 구경하고
큰 강물에 배를 띄워서 고요히 아래로 흘러가누나
조금 오르면 관음봉인데 아래로 오도재가 내려다보입니다.
건너편으로 법화산이 마주 보이구요.
나무 사이로 지리산이 내내 보이는데 탁 트이는 곳이 몇 곳 되지 않아 아쉬움이 드는 구간입니다.
오도봉 앞두고 앞쪽 조망이 트여 멀리 가야 할 삼봉산이 보이네요.
눈이 내린 풍경이 수묵화처럼 농음이 예쁘게 보이네요.
삼봉산 능선의 전체 풍경을 약간 크게 잡아 봤습니다.
가장 높게 보이는 곳이 정상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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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높은 곳이 정상입니다.
정상 앞은 암봉이라 우측으로 우회하려 내려갔다가 정상으로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바짝 당겨서 본 삼봉산 정상 풍경
눈이 내려서 흑백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예쁘네요.
남쪽으로는 내내 지리산이 조망됩니다.
흐린 날씨지만 조망은 탁 트여 보기 좋습니다.
오도봉
주변에 잡목을 제거해 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우리나라 산 정수리 곳곳에 올라서 느끼게 된답니다.
지자체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되는데...
오도봉에서 정상 쪽으로 가는 길에는 오르내림이 반복되구요.
나무 사이로 지리 주능선의 2번 대장 반야봉이 조망됩니다.
조금 당겨서 본 반야봉
조금 더 진행하면 조망바위와 만나게 되는데 살짝 비켜있어 일부러 올라가야 합니다.
그곳에서 조망되는 북쪽에서 남쪽까지의 파노라마 풍경.
좌측부터 영취산, 백운산, 대봉산이 순서대로 조망이 되고 중간으로는 수~가 능선과 오도산 앞의 바람개비 돌아가는 감악산과 황매산, 그리고 우측의 지리 주능선까지..
백운산과 대봉산 뒤편으로 남덕유산도 조망이 됩니다.
경쾌하고 멋진 조망을 선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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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동쪽 능선만 파노라마로 크게 잡아 봤습니다.
오르go 함양의 산군들이 모두 조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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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본 황매산
산청의 산군들도 모두 조망이 됩니다.
멀리 솟아 보이는 산은 웅석봉 같네요.
건너편 오도재 건너 법화산.
좌측 뒤로 가야산의 불꽃능선이 보이고 그 앞으로 우두산 능선과 우측으로 거창의 감악산이 보이고 감악산 뒤로 오도산이 솟아 있네요.
당겨서 본 거창 감악산과 그 뒤 오도산.
맨 뒤 보이는 남덕유와 서봉.
그 앞으로 오르고 함양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거창의 황석산과 거망산은 대봉산에 살짝 가려져 있네요.
당겨서 본 대봉산.
좌측이 계관봉이고 우측이 천왕봉입니다.
그 중간에 덕유산 향적봉이 보이네요.
다시 남쪽 조망.
지리산 주능입니다.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사람들.
한 곳 능선에 있는 논들이 모두 눈이 모두 녹아서 말끔하게 보이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논에서 온천이 나오는 거 아닐까요??
당겨서 본 지리 삼봉(좌측부터 하봉, 중봉, 천왕봉)
중봉(좌)과 천왕봉(우)
하얀 산골 마을.
정상에 가까울수록 눈이 엄청나게 내려 있습니다.
바닥에 눈이 쌓여 등산로가 높아져 나뭇가지에 머리를 몇 번 박았는데 아직도 머리 한 곳이 얼얼하네요.
삼봉산 정상.
객기 한번 부려 봤습니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올라온 능선길.
멀리 법화산이 보이고 그 앞쪽이 오도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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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산 정상에서는 조망이 모두 열리지 않습니다.
잡목들 때문에...
함양사또님.
제발 '오르GO 함양', 이벤트도 좋지만 각 정상 주변의 잡목 좀 전지해 주세유.
조망이 트이면 가슴도 트인답니다.
올라온 능선길.
우측 끝이 법화산이고 그 앞 잘록한 곳이 오도재입니다.
올라올 때보다 대기의 습기가 조금 사라졌네요.
내 고향 황매산이 더 선명해졌습니다.
합천과 거창의 산군들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거창 감악산이 특이해 보여 자꾸 쳐다보게 됩니다.
그 뒤 오도산도 더욱 오뚝하네요.
하산하면서 조망바위에 올라서 다시 한번 조망을 즐깁니다.
정말 시원한 풍경입니다.
산에 오르는 맛은 이 느낌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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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눈이 한 방울씩 내리고 있는데 지리산 정상 쪽은 제법 눈이 많이 오고 있네요.
눈이 내리는 지리산이 뿌옇게 보입니다.
다행히 하산 거의 마무리될 지점에서는 지리산이 다시 말끔해졌답니다.
올라갈 때는 약간 뿌옇게 보이던 조망이 이제는 그리메가 실루엣 작품이 되어 환상적으로 보입니다.
좌측으로 비계산이 살짝 보이고 중앙으로는 숙성산과 오도산입니다.
그 앞이 감악산이고요.
북동쪽의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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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재 거의 내려오면서 다시 한번 조망 구경.
우측이 법화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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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다녀온 삼봉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오르고 함양의 1타 4피를 할 수 있는 황거금기..
황석산이 조망됩니다.
당겨서 본 황석산.
커다란 바위 암봉으로 된 정상이 보입니다.
옆과 뒤로 황거금기가 모두 다 보이네요.
하산을 마치고 고갯마루에 있는 산신당 구경
오도재 고개에서 내려다본 풍경
'오르GO 함양' 15분의 7 마무리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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